올해 나이 21살
처음으로 비교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심심하면 읽어 주세요.

오늘 아버지 차를 바꿀 겸 시승을 했습니다.
방배동에 전시장 갔었는데 xc60(이하 60)은 시승코스가 조금 짧았고
Q5는 비교적 길게 할 수 있었습니다.

-외관-
둘다 매우 훌륭한 디자인이다. 두차 모두 앞모습 보단 뒷모습이 확실히 이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볼보는 xc90의 램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더 미래지향
적인 면을 찾을 수 있었고 라이트를 켰을때 그려지는 빨간색 S라인은 저녁에보면
매우 이쁠거라고 생각했다. q5의 뒷모습은 60보다 쫌더 숙여진 모습.  q5의 램프
디자인도 매우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 볼보의 S라인 디자인이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 앞모습은 q5는 아우디의 캐릭터를 잘 나타내주었다. 매우날렵한 아우디의
모습 요즘 아우디의 디자인을 잘 반영하고있고 컴팩트 suv지만 실내에서 봤을 때
상당히 커보이는 느낌이 들었다.(옆에 A4와 R8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볼보
는 아이언마크가 확대되고 그릴 옆에 led라이트를 포인트로 했는데, 딜러분 설명
에 따르면 밤에 led램프를 따라 흐르는 라인이 예술이라고 한다.  앞모습 디자인
을 봤을 땐 이제까지의 볼보 디자인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론 외관에서 아우디가 약간더 젊은 취향이고 스포티해 보이지만, 볼보에
더 호감이 갔다.

-실내-
볼보의 실내를 봤을 때 이전에 볼보와는 약간은 다른 디자인이여서 신선했다
물론 샌터스틱, 계기판, 스티어링이 기존과 같아서 볼보의 분위기는 나지만
샌터스틱이 약간 누워있고 운전석 쪽으로 향해있어서 운전석에 앉아서 받은
느낌은 나쁘지 앉았다.  터치스크린의 대형모니터도 다른 볼보에서는 찾아 볼
수없던것이고.. 신차느낌이 물씬 풍겼고, 하지만 샌터스틱이 s80에 적용되는 우드와
같은 것이라 그런지, 약간은 늙어보이도 했다.
Q5의 실내는 시승전에 운전석에 앉아본 a4의 느낌과 똑같다. 다만 시트 포지션이
약간 높다는 것 뿐. MMi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데 영 처음타보는 나로서는 매우
복잡해보였고 오히려 60이 더 조작하기 편하지 않나 생각했다. 다만 q5는 모니터
에서 공조장치나 오디오등을 컨트롤 하는데 볼보는 모니터가 아닌 대쉬보드 상단
에 마련된 텍스트 모니터가 따로 있어서, 조작할 때의 느낌은 q5가 더 멋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아우디의 운전석은 스포티함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뒷자석은 볼보의 압승. 볼보에 비하면 아우디의 뒷자석은 매우 허접했다. 중간의
암레스트에 60이는 수납공간과 컴홀더가 있는 반면 q5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스포티지의 그것과 느낌이 같았다. q5 뒷자석에는 별도의 수납공간도
없었다 앞좌석 뒤에도 아무것도 수납할 수 없었다. 시트의 느낌도 60이는 편안하게
감싸안는 느낌인 반면 q5는 그냥 밋밋한 시트. 앉았을 때의 느낌은 60이의 압승
이었다. 내가 느끼기에. 트렁크 공간도 60이가 좀더 넓었다.
q5는 운전석에서 젊은 취향에 맞게 스포티함을 느껴서 좋았지만, 60이는 그에
뒤지지않는 깔끔함과 편의성으로 상대하는 느낌이고 뒷자석은 q5..60이에 비해서
안습...

-성능-
60이는 D5 185hp 토크는 약40kg 공차중량 1950kg?  
q5는 4기통 TDI 170hp 토크는 약 35kg 공차중량 2000초과.
당연히 치고 나가는 느낌은 60이가 앞선다. 하지만 내가 놀랐던 것은 싸운드!!
TDI는 그냥 조용한 디젤엔진의 느낌이었다. 조용한것은 분명하다 둘다.
그러나 볼보 디젤엔진에서 싸운드라는 느낌을 받았다. 시승하면서 '오우 먼 디젤
엔진이 엔진 싸운드가 들리네' 이말을 외치자 딜러분이 가다렸다는 듯이
다른차와는 비교되는 점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X3는 어떨지 모르지만 q5에서
싸운드는 느낄 수 없었다. 아버지는 60이가 좀더 시끄럽다고 머라하셨지만
나는 디젤에서도 싸운드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60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둘다 변속기의 반응도 좋았고 했지만 S트로닉과 쉬프트패들이
장착된 q5의 변속기가 재미면에서는 앞선다. 경험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변속기의
성능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두차 모두 디젤치고는 꽤 빠른 느낌이었지만
 60이가 q5보다 더 힘찬 모습을 보여주었다.(솔직히 q5는 생각보다 좀 굼뜰었다)
특히 싸운드!!  배기음에서 나는 건지는 모르지만 디젤엔진에서 느껴지는 싸운드!!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q5의 그.. 컴포트 다이내믹 인디비쥬얼로 조절 할 수 있는
그것. 확실히 컴포트와 다이내믹 모드간에 차이는 느껴졌다. 서스펜션의 강도,
스티어링의 무게 변속시점의 RPM까지 그러나 그 성능차이를 몸으로 느끼기엔 엔진
파워가 모자라는 느낌이나서 매우 아쉬웠지만,  차이를 느낄 수 있는것에 신기했다.
토크와 마력이 더 높고 공차중량에서 약간이라도 이점이 있는 60이가 치고나가는
느낌은 앞섰다. 주로 직선만 달려서 핸들링은 자세히 못 체험했지만, 60이의 핸들링
차선을 급변경 했을 때 민첩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도 경험이 부족한 것이라 그렇게
느낄 수 있는거지만.

-종합적평가-
짧은 시승이었지만 차만 놓고 봤을 때 60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액티브헤드라이트도
적용됐고 성능도 앞서고 실내에서 시트의 만족감, 트렁크의 크기 등에서. q5는 엔진만
좀더 강력한 엔진이 였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다. 그리고 뒷자석 쫌 보완을 했으면 한다.
둘다 파노라마 썬룹 개방감이 탁월했다. 가격은 q5가 약 150만원 정도 더 높다. 지금
보배드림에서 볼보가 왜이리 비싸냐 이러다가 또 천만원 디씨 할려고 하냐 하지만
타보면 q5가 150더 비싼게, 왜 더 비쌀까 하는..그만큼의 가치는 있나..하는 느낌은 있다.
네임벨류, 그리고 볼보의 중국지리자동차 인수설..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차대차로 정면
승부하면 60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나에겐 오히려 그 급의 suv중 젤 낫다고 하고싶다.


죄송합니다..21살 허접이의 비교시승기.. 처음 써 봤습니다.
별로 내키지 않는 글 읽어주셔서 감하하구요.

이건 에피소드 이지만 60이 씨티 세이프티 기능을 체험하려고 했는데. 제가 시승차를
망가뜨렸습니다. 딜러분이 저 벽에다가 해보세요해서 약 10km의 속도로 갔는데
차가 그냥 박아버렸습니다. 저는 브레이크 페달에 발도 안올려 놓았는데 ㅜㅜ

원인은 차가 고장이 아니라 그 장애물이 벽이 아니고 한 오십센티가 올라온 화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동을 안한거라구 하시더라구요..윤과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범퍼 망가졌어도
내색하나도 안하시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예전에 집에 볼보 940이 있어서 나름 볼보 애호가인데..중국업체에 넘어갈라해서
아쉬워요  이번 60 대 만족이었습니다. 빨리 아버지께서 사셨으면 에효..
 시승차 망가뜨린것도 죄송하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