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파에 사는 최종민입니다.

제가 포텐샤 동호회(다음 POP)에 올렸던 내용을 살짝 수정해서 올립니다.
전 하드코어 드라이버는 아니지만 제 연식이 오래되서(1975년식에 운전경력 16년)
나름 참고가 되실 분이 계시리라 믿고! 아주~ 아마추어적인 시승기(감상기)올립니다.
포텐샤와의 비교시승기 성격이 짙습니다. 다 읽어봤는데 포텐샤를 안타봐서 모르겠다라고 하시는 분은
말씀해주세요. 함 태워드릴께요.

자 그럼 Here we go~!
-----------------------------------------------------------------------------------------------------------------------------------

제차는 99년 뉴포텐샤 2500cc입니다. 흡기필터만 습윤식으로 되어 있고 튜닝내역은 없습니다.

전 나이는 30대 중반입니다. 운전경력 바이크 포함 16년, 자동차만 12년이고

운행해본 차는 그다지 많지 않고 비교적! 살살 다니는 스탈입니다. 글 읽으실 때 참고.

 

요번에 회사에서 쏘렌토R을 뽑아서 6시간 정도 운행한 후기를 올립니다.

사양은

디젤 2.2, TLX최고급형, 오토 6단 기어입니다.

특이사항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편의사양

1) 엑티브 에코

연비가 좋게 운전하는 안내램프가 계기판에 있습니다.

완전히 끌 수 도 있는데 보통은 흰색 네모모양 ECO라고 써져있는데

운행시 스로틀을 살살밟으면 녹색으로 바뀝니다. 무지막지하게 밟으면 붉은 색으로 바뀐답니다.

운행습관때문인지 자주 깜박거리는게 이런 걸 처음 접해서 그런지 신경쓰입니다. 맘편히 끄고 다니는게 좋을 듯.

 

2)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기능외 통풍기능이 있어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게 참 좋더군요.

3단인가 4단인가 조절됩니다.

 

3) 크루즈 콘트롤

고속도로에서 편하더군요. 근데 제네시스처럼 차간거리도 조절되는 게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20~30대는 필요없습니다. 크루즈놓고 달리면 할아버지 같습니다. 또한 이거 놓고 달리면 졸립니다. 큰일납니다.

 

4) 오르간 타입 엑셀 페달

엑셀러레이터 페달이 오르간 타입인데 전 별로였습니다.

차량중량이 무겁고 터보라 저회전시 굼뜨는데 조금 밣으면 획획 튀어나가니까 살살 밣으라고 페달이 약간 무겁습니다.

제 키가 170인데 착좌시 다리가 좀 어색하더이다. 오르간이라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5) 스프레이타입 와셔액 노즐

베라, 제네 등 새로나오는 고급차는 이게 달려나오는데 참 신기하고 잘닦입니다. 노즐이 본넷밑에 있어서 깔끔.

 

2. 동력계 및 운행소감

1) 연비

고속도로 (서울 구로 출발->서해안 고속도 -> 당진-> 서해안 -> 평택-안성 -> 경부 -> 서울외곽 -> 송파 집)

운행한 결과 연비 16km/L였습니다.

차가 많아서 당진 내려갈때는 80~100으로 달리다가 뚤리면 120, 서울 올라올때는 100정도였습니다.

에코모드는 전체의 80%정도.

만땅채우고 200km가까이 달렸는데 F에서 조금 내려갔더라구요. 포뎅이에 비하면 엄청 소식가네요.

 

100km/h일때 6단이었고 1800rpm이었습니다. 연비가 좋을 수 밖에 없네요.

일설에 라세티 프리미어 2.0 디젤이 160km/h일때 2000rpm이라는.

 

시내연비는 서울시내 출근시간대 35키로에서 측정했고 올림픽대로(15키로 중 반은 시속80, 반은 시속20),

서부간선(5키로), 시내도로 (신호무지하게 많음, 10키로)를 달렸습니다. 주행시간은 1시간 10분입니다.

공휴일에 40분걸리는 도로입니다. 거의 거북이모드로 출근.

결론은 8km/L입니다. 무지막지 막히는데도 8키로라니 포텐샤 2500 평균연비랑 거의 맏먹습니다. T.T

 

2) 성능

마력수는 200마력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페달을 조금만 밣아도 획~ 튀어나가는게 적응이 좀 안됩니다.

중량, 배기량 다운, 터보의 조합인 듯 합니다. 예전 쏘렌토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기분좋은 가속은 아니었습니다.

고속에서 치고 나가는 거는 훌륭한 것 같습니다. 구형 싼타페 2.0보다 힘이 훨씬 좋습니다.

누적키로수 10km도 안된 새차를 몰고 나간지라 RPM을 3000이상 안올려서 그 이상은 아직.

 

포텐샤 2500은 마력이 30마력 더 작지만 중량이 가볍고 휘발유라 쏘렌토에 비하면 상당히 리니어하고 가볍습니다.

출력곡선으로는 비슷하겠지만 페달답력 및 터보랙을 생각하면 포텐샤2500의 가속이 훨씬 기분 좋습니다.

 

3) 서스펜션

비교적 하드하게 느껴졌는데 차고가 높은 SUV이다 보니까 좀 출렁거리는게 포텐샤보다 훨씬 안좋게 느껴졌고

구형 싼타페 2.0보다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가. 잔진동흡수 :  잘되는 것 같습니다만 노면의 느낌을 전달하는게 포텐샤보다 리얼합니다.

때로는 피곤. 서해안 운행중 기분나쁜 진동이 느껴져서 첨에는 디젤진동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노면 진동이었습니다.

나. 롤링 : 롤링은 잘 잡히는 듯. 그나마 맘에 듬. 큰 차치고는 램프회전시 별로 기울어지지 않았습니다.

서하남IC 출구램프 시속 70km이었습니다. 포텐샤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다. 바운싱 : 지상고가 높아 댐퍼 스트록이 길어서 고속주행중 상하로 굴곡진 도로를 지날때 울렁울렁하는게

상당히 피곤. 예전 SUV보다는 낫겠지만요.

 

4) 브레이크

격렬한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만 느낌으로는 잘 서는 듯.

 

5) 진동 및 소음

소음은 정차시 겔겔겔. 창문닫으면 비교적 정숙하고 달리면 거의 안나는데 휘발유의 포텐샤보다 느낌이 당연히

안좋습니다. 저는 제차로 디젤차 못타겠습니다 (디젤차 오너님들 죄송).

진동은 마찬가지로 거의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포텐샤과 비교결론.

1. 편의사양 : 당연히 쏘렌토 압승

2. 엔진성능 : 포텐샤 2500 승 (단 시속 160미만까지 결론)

3. 브레이킹 : 보류

4. 서스펜션 : 포텐샤 승

5. 연비 : 쏘렌토 압압압승

6. 가치 : 포텐샤  승( ㅎㅎㅎ)

 

나중에 1000km넘기고 제대로 시승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