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이라고 불리우는 이병년입니다.


출력이 올라가서 그런지 트랜스미션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이었나 봅니다. 역시 튜닝은 300마력

미만으로 하는게 정신 건강에 덜 해로운가 봅니다. 2년 반이나 멀쩡하게 잘 달렸던 녀석이 350마력, 49kgm

로 올리고 나니 반년 사이에 세 번이나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군요.


트랜스미션을 ef 택시에 들어가는 5단으로 교환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손 댈 것이 많은 큰 작업이더군요. 그

래도 6단 트랜스미션 교환 비용보다는 저렴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현재까지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어느 영역에서나 안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다만 클러치 시스템이 바뀌어 좀 더 가벼워진 장점

아닌 장점은 그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기어비는 1단:3.636/2단:2.056/3단:1.296/4단:0.943/5단:0.756/최종감속:4.063:1입니다. 특히 5단이 긴 편이

어서 최고속 공략용으로는 딱이다 싶네요. 계산상으로 7500rpm에서 290km/h를 오버할 수 있기 때문에 꽃

는 봄이 오면 타이어 교환하면서 시도해볼 요량입니다. 현재는 6800rpm에 퓨얼컷을 걸어뒀기 때문에 큰 의

는 없습니다. 실제 체감하는 것도 4단 정도까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별 다를 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5단

가속이 확실히 더뎌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3000rpm 정도에서부터 밀어붙이는 경우에 그렇고, 조금

 엔진을 돌려 5단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큰 불만은 없는 상태입니다.


며칠 전, m45나 saab 9-3 aero 신형과 함께 달려봤을 때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더군요. 100에서 200까지

가속성은 예전 그대로였으며, 좀 더 굵어진 톱니의 힘이랄까 아니면 플라시보 이펙트라고 해야할까... 암튼

출발시의 느낌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러다 드래그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사묻 긴장됩니다.


별 달라진 점은 없지만 앞으로 ‘미션’ 깨먹을 걱정을 한시름 덜었기 때문에 이번 작업 이후의 유로는 시즌 2.5라

부를까 합니다. 봄이 오면, 퓨얼컷 풀고 좀 더 플랫한 토크를 뽑아내도록 리매핑을 해줄 작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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