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독일산 JB German 오일을 사용해 봤습니다.
점도는 0w-40 이었습니다. 이 오일의 경우는 에스테르와 pao 의 믹싱타입니다.
여러 점도가 나오지만 계절상 점도는 0w-40 을 사용했고
같은 독일산인 리퀴몰리와 비슷한 제품군을 형성합니다. 그간 사용해본
차종들은 비머의 여러차종과 996 폴쉐, 벤츠등등입니다.
물론 국산차종도 사용했습니다.

첫째 초기필링은 리퀴몰리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사실 리퀴몰리의 장점은 점도유지력과 오랜수명입니다.
하지만 초기 필링이 조금 묵직한게 흠이지요 물론 가혹조건에서도
초기필링과 변함이 없다는게 장점이긴 하지만 말이죠
여하튼 초반 필링이 부드럽다는 점은 첫시동때 꽤나 어필하는 요소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살짝 가혹조건에서의 점도저하를 우려 했습니다만
실상 점도 유지력은 리퀴몰리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꽤나 하이앤드 오일로 인정을 받고 고가의 오일로
분류가 됩니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오일이라서 선입견 없는
객관적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둘째 수명부분은 생각외로 상당히 장시간 점도가 유지됩니다.
에스테르가 섞인 오일이라서 조금 우려했던 부분인데
만키로를 주행하는 동안에 점도변화나 기타 산화등의 요인이
보이질 않습니다. 리퀴몰리의 동점도 오일을 100으로 봤을때
90 이상의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그 정도라면 상당히 긴 내구연한을
가진 오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오일압력도 굉장히 잘 유지가
됩니다. 아주 약간 리퀴몰리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부드러운 질감의 필링으로 인해서 상쇄되는 느낌입니다.

세째 소모성 부분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튤의 살벌한(?) 소모성은 아닐지라도 같은 계열의 오일이 믹싱된
타입이라서 소모성이 많을줄 알았습니다만 의외로 거의 소모가
되지 않더군요 자연산화 및 소모가 많은 차종들이었음에도
거의 소모가 없는걸 보고 꽤나 놀랐습니다.
정확한 PAO 와 에스테르의 믹싱 비율을 모르는 저로서는 일단
베이스기유와 첨가물의 데이터만 보고 판단 했던건데 완전미스였네요
소모성은 거의 우려를 안해도 돼는 수준이었습니다.

네째 가격부분은 아주 만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오일및 케미컬류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오일교환이 다소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었습니다만
예전 오르기전 리퀴몰리 정도의 가격군을 형성합니다.
MOS2 계열의 오일과 첨가제도 있구요 여러 다양한 제품군이
없는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오일류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총평 초반 필링이 부드럽고 수명도 길며 점도유지력 또한 탁월한
오일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고가의 오일이
다소 부담스러운 분들께 또 하나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오일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에스테르의 부드러움과 PAO 의 수명
장점만을 고루 갖춘 오일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국내에 판매망이 덜 갖추어져 있어서 지명도나 구매가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은 있으나 기회가 닿으면 저항감 없이
구매를 한다고 해도 후회없는 선택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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