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여기서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시승기 함 올립니다.
차를 구입할때가 되어서 이차 저차 시승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오늘 태어나서 처음 유럽차를 시승을 했어요.  렉서스, 혼다중 (es330, accord3.0) 중 선택을 할려고 했는데, 유럽차 한번 타보자는 생각에 시승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위의 일본산 차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제 앞에 놓여있는 320은 확실히 덩치가 커졌습니다.  예전의 3시리즈는 좁 협소해 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모델을 확실히 폭이 넓어 졌더군요.  딜러왈, 6.9cm 늘었다고 하는데 다가오는 느낌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렉서스, 혼다야 중형세단이니 당연히 3시리즈 보다는 폭이 넓지요.  하지만 안에 앉아보니 역시 많이 넓어 졌다는 것이 느껴 졌습니다.  크기는 아반떼 보다는 넓고 소나타 보다는 좁습니다.  그냥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는 느낌이었습니다.  외형도 훨씬 세련되 보이구요.  인테리어도 전모델 보다 더 세련되고 잘 정리된 느낌이었습니다.  키는 없고 스마트키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꼭 데쉬보드에 넣어야 시동이 걸리더군요.  일단 데쉬보드에 스마트키 넣고 start/stop버튼을 누르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이거 뭐야.  근데 딜러분 하는말,  브레이크에 발 올리고 눌려야 시동이 걸려요.  흑/////  다시 시도하니 부릉 하면서 시동이 걸리는데 엔진음은 잘 들리지는 않네요.  약간의 베이스 음이 들린다고 할까요.  아주 기분이 좋은 느낌이었어요.  혼다 어코드도 시동을 걸면 약간의 베이스 음이 들리는데 (렉서스는 너무 조용해서 좀 재미가 없었어요.  솔직히 렉서스 es 330은 별로 구매 가치가 없느것 같아요.  삼성 SM7 3.5RE만으로도 렉서스정도의 파워에, 조용함에, 럭셔리에 가격은 렉서스의 반수준이니 그돈을 주고 렉서스를 살 이유는 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혼다는 좀 다른경우인데, 역시 일본차중 혼다가 그나마 가장 fun to drive인것 같아요.  엑셀도 반응이 빠르고 핸들링도 샤프하고.  고속에서 vtech터질때 그 느낌은 또 다른 재미를 주지요. 
하지만 오늘 320을 시승하면서 왜 bmw를 ultimate driving machine이라고 하는지 깨달았어요.
4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못받았구요.  단 엑셀이 좀 묵직한데.  엑셀에 힘을 주어 발을 올리면 올리는 만큼 쭉쭉 나가더군요.  물론 6기통 엔진에 비할수는 없지만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엑셀을 밟을때 나는 나즈막한 엔진 사운드는 역시 일품이더군요.  사운드를 튜닝한것 같이 기분좋게 들리더군요.  속도가 붙으니 헨들이 더 묵직해지면서 차가 땅에 붙는 느낌이 나는데 이거 밟으면 밟는데로 나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서스는 좀 하드한데 노면을 잘 읽을수 있었구요.  런플렛 타이어라서 타이어가 터져도 차가 돈다던가 하는 걱정은 좀 없을것 같더군요.  그리고 브레이킹시 차가 마치 땅에 붙듯이 딱 서버리더군요.  역시 bmw다운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최고의 묘미는 역시 핸들링이더군요.  혼다 어코드를 몰면서 핸들링이 참 칼같다고 느꼈느데 비엠에 비교할수는 없더군요.  내가 정확히 의도한 방향으로 핸들링이 되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구요 차가 제 몸과 일치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거로는 무었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20이 이정도면 330은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  라는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제친구왈 330을 시승하고는 이거 타다가는 죽을수도 있겠더라 라고 저한테 이야기 해주었는데.  저도 욕심이 생기더군요.  ㅋㅋ.
 
어쨌던 한 1시간 정도 시승을 하고는 딜러분께  곧 계약하자하고 헤어졌습니다. 
사라져 가는 320의 엉덩이를 아쉬워 하며 곧 나의 품으로 올 320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만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본 320 시승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