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주력모델인 1.6 cvvt si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신차라, 한계주행은 자제하고.. 대략의 감성만 살펴봤습니다.


외관은.. 사진으로 봐온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고, 라세티..칼로스 등의 비례와 비슷합니다. 프론트 뷰의 완성도는 높지만, 로체등과 이미지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별 감동은 없습니다. 아반떼가 직곡선을 사용한 디자인 중, 곡선 요소가 많다면, 포르테는 직선적인 굴곡이 살아 좀 더 모던한 느낌이 듭니다.





다소 두꺼운 트렁크 리드에 뒷면이 역으로 휘어진 형상은 CIVIC 과도 비슷합니다. 트렁크 리드가 높아 껑충해 보이지만, 나름..정돈된 느낌입니다.





아반떼 i30 와 사촌임을 암시하는 모던한 실내.. 엠보싱이 있는 가죽스티어링.. 대쉬보드 상단의 텍스츄어나 수퍼비전 클러스터등은 꽤 고급스럽습니다. 뉴몬데오 정도의 재질감과 비교할 만 하고.. 잇슈로 하는 퀄리티 만큼 좋습니다. 시트도 충분히 라운딩되어 감싸주는 느낌이 좋지만, i30 에 비해서는 미세하게 부족해 보입니다.


Si 블랙 사양은, 스티어링 센터부분과 기어노브, 비상등 버튼 주위를 피아노그레인으로 감싸 고급감을 더해줍니다. i-pod 단자와 블루투스 기능.. 하이패스 단말기능까지 포함된 si 블랙의 총가격은, 1705 만원.. 아반떼 HD 스페셜모델보다는 약간 저렴하고, 일반 모델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블루투스와 아이팟 기능이 더해진 대신 싸이드커튼 에어백등의 옵션이 빠져있습니다. 스마트 키 엔트리 시스템이 들어가, 다소 변태적인 옵션형태를 보여줍니다. ^^





뒷좌석 레그룸은 여유있지만, 바닥시트의 전후 폭이 넓지않아.. 아반떼나 i30 에 비해 조금 좁은 느낌을 줍니다.


약 11인치 로터싸이즈에 브레이크 제원은 모릅니다.


안습인 후륜 드럼브레이크.. 일반적인 제동력은 아반떼나 i30 에 비해 다소 약한 답력을 보여줍니다. 조금 밀리는 듯한 느낌이고, 절대 제동거리엔 문제없어 보임.


트렁크는 꽤 넓어, 골프백 세개는 우겨넣을 수 있어보입니다.



아반떼나 i30 1.6vvt 와 같은 엔진이라 그런지, 시동질감은 별 차이없어 보입니다.
출력이 124 마력으로 조금 높아지기도 했지만, D 레인지에서의 출발은 경쾌해서.. 출력증강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2.0 급의 중형세단 이상으로 가속력이 여유있습니다. 중알피엠을 넘어가면서 약간의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클릭이나 프라이드 등.. 소형 해치모델들에 비해 두툼한 토크감과 출력감이 느껴집니다.

스티어링 직진성은 아반떼나 i30 에 비해 다소 헐거운 느낌인데, 한결 경쾌합니다. 노말의 얼라인먼트 값이나 캐스터각이 직진 안정감보다는 스포티성에 가깝게 세팅된 느낌이 현저하더군요. 액셀 가속감.. 스티어링 반응성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 단은 기어비가 높고 여유있으며.. 3,4 단은 롱~하게 세팅된 느낌입니다. 전반적인 토크감은 무난하고 리니어한 수준으로 100 키로 도달시간이 동급 타차종에 비해 미세하게 빠를걸로 예상됩니다.

시트의 착좌감은 충분히 감싸주지만, 등과 목 사이에 받쳐주는 느낌이 약해 다소 불만족 스럽네요. i30 의 운전석 착좌감에 비해 아주조금 떨어집니다. 사이드 윈도의 위치는 충분히 높아서, 적절한 시트포지션 + 안락감이 좋습니다. 운전하는 동안 실내의 분위기는 꽤 아늑한 기분을 줍니다. 대포형 계기반의 시인성이 좋고, si 블랙 옵션의 다양한 정보가 유럽풍의 레드 조명으로 편하게 비춰집니다.  헤드라이트 오프시에도 조도에 따라 시인성이 조절되어 편안하게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의 출력 또한 높고 고급스러워 사운드 스케일이 좋습니다.

특히 싸이드미러의 크기가 상하로 늘어난 정도에 비해 리어뷰 범위가 훨씬 커졌습니다. 차선 이동시.. 눈이 한결 편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눈에 띄게 만족 스러워진 부분은.. 오토밋션 변속감의 개선부분입니다. 우측으로 빼서 스텝트로닉 모드를 선택하면, 변속감이 빠르고 정확하게 느껴집니다. 동력손실이 줄어들었고, 변속 시간이 매우 단축되어 답답함이 없어졌습니다. 4 단 이란게 제일 큰 불만이긴 하지만..



아반떼 HD ,  i30 와 별 다른점이 없지만.. 대체적으로 경쾌하며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고속에서의 코너링을 시도해보진 않았는데.. 핸들링이 샤프하진 않고, 205/55/16 인 시승차의 타이어에 적절한 정도 느낌입니다. 좋게보면 경쾌하고.. 엄격히 보면, 현대 두차종에 비해 안정감 면에서 살짝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리어 써스펜션의 구조 차이일 수도 있고, 얼라인먼트 차이 일수도 있는데.. 어쨋든 주행의 고급감은 조금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론, 개의치 않을 수준으로 여겨지지만요..

기회가 되면 조금 하드코어하게 몰아봐야 상세한 성능을 표현할 수 있을거 같네요.^^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