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중미산에서 다시 시승한 터보 투스카니의 시승기를..
블로그에 올렸다가..공유 차원에서 옮겨봅니다.
제 차량과는 무려...100마력 차이나는 차량^^;

For driver A.
공도위의 레이스카..

흔히들 말하는 꽝 터보가 아니다.
초반만을 살린 저출력 터보 역시 아니다.
초고속의 후반만을 위한 드래그 사양 빅터빈 차량도 아니며,
공도,서킷 어느곳에서든 빠르고,능숙하게 달릴수있는 그런 튜닝카이다.

엔진룸을 열어 보면...누가봐도 "픽슨"튜너의 작품이란것을 알수있었다.
튜너의 고집과,열정이 녹아있는 그런 작품이란 생각이다.

간단한 차량 셋업은..
가레트 2876 부스트 1.2bar(low boost)310whp 상태로 시승이 진행되었습니다.
웨스트게이트 타입의 터보셋,100% 수제작 스페셜 트윈 배기라인
(번호판 좌우로 분산)
TNP-S2500R(4000모델 튜닝의 레이스사양 F10,R8),
만도 2pot 캘리퍼,12인치 타공디스크
캐미컬류는 파워클러스터의 비렌자 10W50와,뷔르트 브레이크 dot4
희귀한 컬러의 8.5Jet37의 ADVAN RG silver 225-45-17 요코하마 S-drive

차량의 시승장소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중미산(유명산)의 다운힐과 그이후
바로 유턴으로 이어지는 힐클라임.

중미산 정상에서의 다운힐을 시작으로 시승을 시작하였습니다.
본 차량은 지난번에도 같은 코스에서 시승을 해봤던 관계로
낯설지 않은 차량이었고, 그 특성도 익히 알고있었기때문에
초반부터 다소 거친 패턴으로 주행을 하였습니다.

다운힐 시작전 먼저 출발한(20초정도) 500마력대 투스카니를 따라가기 위해,
초반부터 부스팅을 하며 주행하였습니다.
최고 페이스는 아니지만,
차량의 주행성능내에서 가장 무리없고 로스없는 주행으로 달려나갔지요.
약 1분30초후 선행한 차량을 시야에 넣고 1분후에 추월을 할수있었습니다.
(제겐 스승님중 한분!...사이드미러 사이로 절 보고 비켜주셨네요.
후배의 주행을 배려하는 선배의 마음.알럽 샤인!! )

새로 교체한 오일의 컨디션이 상당하더군요.
생소한 오일인지라 인지도가 없는 오일임에도
부드러운 엔진느낌과 잡소리가 없었습니다.
거침없는 풀 부스트에도 매끄럽게 쭉쭉~ 뻗어주더군요.^^

제차량 대비 브레이크 스펙이 다소 부족하여,
제동시 능동적인 힐엔토와 유연한 제동컨트롤이 필요했지만,
달리기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풀 브레이크후..패드의 타는 향기는...잊을수가 없지요^^;

보통 하이부스트(온로드 이므로 1바이상) 차량은 터보랙이 심하고,
또한 압축비를 저 압축으로 셋팅하기에
저 rpm에서의 리스폰스가 상당히 느린편인데.
시승 9:1가량 되는 고압축으로 인해 어지간한 NA차량 부럽지 않은
리스폰스를 가지고
스풀업이 시작되기전에도,상당한 성능을 발휘!
부스트 시점부터는 정말 거침없는 차량이었습니다.

다운힐이 끝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힐클라임에서
차량의 진정한 성능을 체험해 볼수있었습니다.
코너와 코너사이는 거침없는 풀부스트 주행,

웨스트 게이트를 통해 뿜어지는 배기가스의 하이톤 사운드는
달리고자 하는 드라이버의 의지를 각인시키고,
더욱더 자신의 의지를 현실화 시켜주었지요.

정말 감동적이었던것은..

역시나 고출력 터보 차량임에도..
스풀업시에...컨트롤이 손쉬웠다는것일까요 ?
시승당시 최대 출력인 350마력이 아닌,310마력이었지만,
그 달리기 성능은 가히...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코너전 적당하게 보정되는 RPM(힐엔토우)으로
코너내에서의 연속된 부스팅...
고압축 사양의 특성과, 맞물린 고성능 터빈은 탈출에서
소름이 돋을정도의 가속성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공도이고, 본 차량이 제 차량이 아니므로 한계영역의 주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연이은 코너링중에서도..전혀 위화감 없는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뭐랄까...
저 역시 터보를 타지만,
제차에서의 단점(고회전 후반에서의 토크하락)을 보완하고,
좀더 터프한 주행용 차량이란 느낌이랄까요?
제차량은 서킷보다 공도를 위한 차량이고,
본 차량은 공도보다, 서킷을 위한 차량....그러면서도 어느곳에서도 빠른 차량.

참 멋진 차량이었고,
즐거운 시승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애석하게도 이 멋진 차량의 오너분께서 ...
시간관계상 서킷 주행에 이용을 못하고 계신것이..
너무도 아까울뿐...^^;
내년봄 이차량이 서킷을 달리게될 그날을 기다려 보며...
본 차량의 시승기를 마칩니다.

시승할수있게 차량을 선뜻 빌려주신 "안성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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