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00 ...
까다로운? 핸들링? 퓨어?
많은 의문과 속설속에서도 맞는말도 있고..반대로 아닌것도 있습니다.

전  제 차가 아니면 쉽게 운전대를 잡지 않습니다. 지갑은 집에두고(혹 시트불룩해질까..).동승시 되도록이면 정자세로 있을려고 합니다/
실 차주에 대한 예의 일뿐더러 잘 알지도 못하는 차를 단시간에 평가하는것과 그 단시간에 많은것을 알려 악용하다보면 큰 실수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동승하는것은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S2000 ..의 위치는?

퓨어스포츠를 지향하는 차량중 국내 수입된 차량과 비교시 트랙성향의 엑시지(or 엘리스)와 GT성향의 Z4 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운동성능/스킬)

과연 위험한가? 과격한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왜?
와인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R120~150 정도의 (고/저)라인을 VTEC을 사용하고 지나가느냐..그냥 가느냐가 관건입니다.  돌아갈수있는 타이어 그립의 한계치는 70~100/120km내외인데 2단과 3단을 양립하면 회전수를 맞추기 애매한 상황이 오는겁니다.
코너중 Vtec은 컨트롤을 방해하고 FR임에도 앞에서 이끄는 점이 강하여 뒤가 쉽게 들석이기에 여지없이 날아버립니다.
로터스의 그것과 비교하면 팽이처럼 중심이 돌지 않기에 오히려 여유마진이 더 있다고 보여집니다.(엑셀개도량과 카운터는 오너의 몫-움직임에 대한 신속한 반응보다는 개도량에 따른 유연한 대처)
그리고 순정상태의 뒤쪽 흐름이 앞쪽에 비해 상당히 늘어지는듯 했습니다.
저속코너든 고속코너든 쭉죽 뻗어나가는 앞쪽에 비해 뒤쪽은 술렁술렁..
향후 와인딩에 적합한 써스 교체와 두단계 업그레이드된 타이어만 교체 된다면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원한 Vtec의 회전?

생각했던것 이하의 리스폰스를 보입니다.
경쾌하다기보다는 묵직하게 돌고. 여지없이 9000rpm을 때리기 보다는 점진적이기에..
오히려 6000rpm전후의 양면성을 두루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나싶습니다.

승차감?

엘란때를 생각해  소형로드스터의 강성은 약하지 않을까?..에 반전을 준 두 차량은 신형로터스계열과 S2000...입니다.
순정으로도 충분히 강합니다. 지켜볼때와 타고있을때의 차이란..
저속 시내주행에서는 길들여지지 않은 투박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내 속도가 붙으면 유연해 집니다.
이것도 양면성인가요?

종합.1

밀양댐 저속와인딩.
골프GTi -PSS9+S1 evo = 60~65km
XD        -빌스타인스포츠+네오바 = 70km
S2000    -순정 + 포텐자G3  = 80~85km
(세 차량모두 여유마진 10~20%존재)

단적인 예지만  모든걸 대변하는듯합니다.

종합.2

기계적음을 들으며 순수함이 배어 나오는 차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포르쉐GT3의 절반가격에 엑시지보다 그 절반가격의 s2000도 운전의 재미만큼은 있다고 확신합니다.
운전을 위한 순수집약적 차량이지만 냉/난반기능도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용에 세컨카로 두신다면 프론트펜더의 볼륨감을 매일 즐기실수 있을 겁니다.^^
사실 유럽성향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기대이상의 모습에 동승내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머릿속의 생각을 더 많은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것이 아쉽습니다.
세상엔 재미난 탈것들이 너무 많네요.

세원님 피곤하신 몸으로 흥쾌히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이어 교체하시면 냉큼 불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