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지인의 차중에 E36 M3 유로버젼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전자제품이 아닌
기계식 M 버젼의 마지막 버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 생각이니 반대 리플은 사절입니다 ^^;;
먼저 시승구간은 양재동에서 용인캠프까지의 왕복입니다.
분당 수서간 구간에서 태재고개를 넘어가는 코스입니다.
지인의 E36 의 경우 바디가 즉 샤시강성이 조금 약한편입니다.
현재 쎄팅은 h&r 스프링에 코니 무단조절식 쇼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커스텀 중통과 앤드의 조합이구요 흡기는 순정입니다.

먼저 퍼포먼스쪽의 느낌입니다.
m3 의 장점이라면 저중속부터 꾸준히 밀어주는 플랫토크의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토크밴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승차의 경우는 커스텀 배기의 과도한 파이수로 인해서
2천에서 3천 구간의 토크가 좀 허당입니다. 맘에 안 드는 부분이죠
3천 넘어서면서 노말하고 평범한 가속을 보여줍니다.
그게 5천영역까지 유지됩니다. 이 부분은 차후 수정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다가 6천 알피엠을 넘기면서 파워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렇다고 터보의 그것이나 혹은 브이택의 느낌은 아닙니다만....,
인디비쥬얼 흡기의 특징이기도 하겠으나 제 소견은 배기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6천에서 7천을 넘기는 부분에서는 분명 파워가 만족할만한
출력을 보여줬습니다만 전체적인 느낌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국산 2.0 베타의 잘 쎄팅된 NA 와 비교해서도 다소 부족합니다.
물론 최고속에서는 앞설지 몰라도 국산 베타의 리밋시까지는
다소 처지거나 대동소이 하다는 느낌입니다.(솔직히 처집니다 ㅎ)
하지만 태재고개를 지나 용인으로 가는 길에서 보여준 와인딩(?)에서의
밸런스는 가히 출력의 부족함을 메꾸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리어쪽의 허전함이 이상하게 많이 감지가 되더군요
하지만 코너링에서의 칼날같은 느낌은 로드홀딩력으로 반영이 돼서
꽤나 드라이빙 하는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리어의 헐렁함은 나중에 알게 됩니다만..., 어쨌든 용인의 룩X 캠프로 가서
바디 보강킷을 장착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리어의 헐렁함의 원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언더바디킷을 프론트만 주문해서 장착해서
리어쪽이 상대적으로 허전한 느낌이 들을 수 밖에는 없었던 이유였네요

룩X 보강킷 장착은 프론트와 리어만 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샵을 너무 오래 비울 수 없기에 쎈타와 하체 언더바의 쎄팅은 추후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프론트 보강과 리어보강만 마치고 서둘러서
다시 양재로 향했습니다. 손님도 기다리고 계시고 시간도 없고 ㅠ.ㅠ
다시 서울로 향하는 길에서 각 영역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분명 로드 홀딩을 하는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 70%의 감성이라면 지금은 90% 정도의 감성으로 온다고 할까요?
그다지 심한 와인딩이 아니라서 다소 고속으로 돌아 보았습니다.
리어의 헐렁함이 거의 상쇄가 되었더군요 꽤나 날카로운 코너링포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약 20~30% 이상의 만족감이
들더군요 프론트에 순정타입 언더보강킷과 대칭해서 리어쪽도 좀 더 보강하면
정말 코너링에서는 감히 박스터와 견줄 수 있을만큼 훌륭한 매칭이
나오더군요 (개인적 사견입니다.)

오는 내내 8천 가까이 알피엠을 돌리면서 펀 투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꽤나 재미있고 운전의 즐거움이 되살아 나더군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점은 샤시가 보강이 되니 출력의 목마름이
조금 느껴집니다. 사실 퍼포먼스면에서는 제 4미리 투카보다
두 수 정도 아래라고 보여집니다 (이것도 사견입니다 제 느낌이...,)
변화된 샤시만큼 출력에서 조금 더 올라와준다면 정말 재미있는 쎄팅의
완성도 높은 차가 나와줄것 같은 생각입니다.
부족한 즉흥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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