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들이기 1000km 를 끝내고 매핑을 했습니다.
거의 1년만에 되돌아온 100% 아수라 시절의 단조피스톤/단조컨로드 세팅..
(오메가 0.5mm 오버사이즈 단조 피스톤, 판돈 단조 컨로드)

길들이기를 하면서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애당초 이전의 .8.8 세팅 시절하고 직접 느껴지는 토크감이 다르달까..
확실히 압축비가 더 높은 단조 세팅의 파워나 리스폰스가 좋구나 싶긴 했습니다.
(게다가 트윈터보 특유의 미친듯한 초중반빨이 제대로 되살아 났더군요)

게다가 그간 인터쿨러도 조금 수정되었고, 부콘 세팅도 조금 변했으나,
머플러를 중국산 싸구려(..멋지긴 하지만..)로 교체하고 점화 플러그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1년 전 정도의 출력(대략 440마력후반대)이 나오면 대성공이다..생각하고 매핑에 들어갔습니다.

...첫 다이노 주행부터 430마력을 넘겨버리더니, 결국 450마력을 넘겨버렸네요.

하지만 이런 최고 출력의 수치가 문제가 아니라,
최대출력을 찍은 이후의 출력 양상이 문제입니다.
8000RPM 에서 420마력 정도의 출력을 끌어내는 어처구니없는 후반빨..
이건 아수라의 최고 컨디션 시절에도 고작 370-380 마력 정도였던 8000RPM출력이,
400마력을 훌쩍넘겨버리는 가히 충격적인 후반빨의 출력을 보여주더군요.

돌아오는 길,
테스트삼아 약간 욕먹을 각오하고 대낮에 외곽부르클링 북부노선에서 칼질하며 쏴버렸는데..
차량 소통량이 좀 있어서 최대 230km 정도까지밖에 못쏘긴 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칼질하며 5-6단 고RPM 고부스트 주행으로 밀어붙여봤습니다.

최대부스트 1.9바, 최대배기온 870도, 최대수온 92도, 최대유온 95도 정도로 안정적이었습니다.
게다가 80km 정도 거리의 돌아오는 길의 총 평균연비는 8km/L정도..
얌전한 주행 구간이 절반쯤 되긴 했습니다만, 연비 자체도 꽤 좋습니다.

일단.. 사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되살아난 듯 합니다.

1년만에 되돌아온 단조피스톤, 단조컨로드의 힘은 과연 대단하네요
이전의 100%의 상태를 넘어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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