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아자동차 클럽연합 모임에 포르테와 소울이 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르테를 시승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때다 싶어서 약 10분간의 짧은 시승을 해 볼수가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트림명은 모르겠으나 드럼브레이크 타입의 일반적인 트림이었습니다.



보다 정확한  시승은 차를 최소한 1시간 이상 고속도로와 시내까지(기회가 된다면 드래그 테스트까지)



타봐야 정확하게 알수 있겠지만 무주 리조트내의 와인딩 로드를 타보면서 느낀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첫인상-  5점 만점에 3.5 점



외관은  평범하지만 개성적인 이중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호랑이를 형상화 했다는 헤드램프와 라지에이터 그릴은 새로운 기아의 패밀리룩이라고는



하는데..글쎄요..  약간은 스포티 하면서 인상깊은 디자인이지만..



제 느낌에는 별로 인듯 아직까지 느껴지군요.



물론 앞으로 새로나올 모델들과 페이스리프트 될 모델들이 계속 같은 인상을



가지고 간다면 금새 적응 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혼다의 슈퍼 베스트셀러 시빅을 닮은것 같기도 하고



대한민국 아빠들의 국민차의 아반테HD 와 닮은것 같기도 한 전체적인 디자인은



확튀지도.. 그렇다고 확 질리지도 않은 정말 무난한 디자인 입니다.



한가지 마음에 든다기보다 약간 아쉬운점은 차가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옆에 쎄라토가 있으면 마치 쎄라토가 한체급 밑에급 차로 보여질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물론  껍데기 큰것을 좋아하는 시장 심리상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도 커도 너무 큽니다.



이복형님 뻘인  아반테와 비교를 해보면



전장이 25mm 나 커졌으니까요.









실내- 5점 만점에 3점



개인적으로 실내 색상 톤이 블랙이라는것이 너무나 맘에 듭니다.



깔끔한 계기판과 하이패스가 탑재된 ecm 룸미러가  



나머지 플라스틱 질감의 내장재 질감의 아쉬움을 모두 잊게 만듭니다.



물론 곳곳에 원가절감의 흔적이 엿보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차의 특성상 화려한 옵션질로  무마시켜버리기 때문에



실내는 맘에 드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베이지 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아무리 데쉬보드에 가죽을 발라놨더라도  베이지색이나 밝은 색이었으면



별로 맘에 안들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장재를  원목으로 실내를 만드는 오리지널 럭셔리 그 자체인



벤틀리를 잡아먹으며 럭셔리를 외치는 CF 는 넌쎈스임이 틀림없습니다 .



하긴 쎄라토 출시 당시 동급은 물론 국산차에 거의 찾아보기 힘든



알루미늄 캘리퍼와 몇대나 팔린지 의문스러운 해치백 쎄라토 유로로 판매에 대참패를 본 기아가



정신차리고 팔걷고 새마을 운동같은 원가절감운동을 외치며....



알루미늄 브레이크보다는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버튼스타트나



ecm 하이패스에 목숨건 것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제 생각엔 포르테도 fl될때쯤이면 로체처럼 에코드라이빙~~ 어쩌고 하면서



계기판에 밑줄쫙~그어놓고 요 알피엠,요 속도에는 기름 적게 먹어열~~ 하면서 광고 할거 같습니다만 ...)





사실 지긋지긋한 우드그레인이 빠진게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외장의 크롬과 실내의 우드그레인만 아니면 전 어지간하면 디자인 탓을 잘 안합니다만 ..





엔진룸- 5점 만점에 2점



엔진룸을 들여다보니... 역시 원가절감... 후드를 고정하려면 쇼바형태가 아닌



지지대 형식입니다.    물론 쇼바방식으로 DIY  하실분들을 위해 남겨놨다고



멍멍이 풀뜯어 먹는 소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보기엔 어차피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일주일에 한번, 아니 한달에 한번도 후드를 열어보지



않으니 이 마저 원가절감 대상에 올라 갑니다. 아무튼 여기서 일단 감점하고 들어가서 보면...



안그래도 컴팩트한 감마 엔진이 올라가 있지만 엔진룸은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튜닝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봤을때 그냥 좀 넓게 놔두어도 될것을 쎄라토나 i30 보다도 좁아보입니다.



뭐 조만간에 포르테에도 V6를 스왑하시는 분이 곧 나오실것 같은데,



작업하시기엔 기존의 차들보다 난이도가 좀 더 생길것 같습니다.^^



아.. i30도 그러더니 포르테도 ecu 가 엔진룸 안에 설치되어 있네요.



이는 분명" ecu 맵핑하실분들은 편하게 하세열~~" 하는 현대,기아의 배려 같지는 않고



이 역시 왠지 원가절감의 음모가 숨어 있을듯 합니다^^;





주행- 5점 만점에 5점



그리고 드디어 주행..



시승코스는 앞서 말씀드렸던 무주리조트의 와인딩 로드 입니다.



단, 몸무게 100kg 이 넘는 제가 혼자 타도 벅찬데..



총 4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간략하게 나마 시승해 봅니다.



6년동안 수동 변속기만 몰아와서 자동변속기는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대세' 는 자동변속기이고 시승차도 자동인지라 ..쩝...



우선 엔진 스타트 버튼...



발빠른 자동차 용품업체와 쇼핑몰에서는 이미 로체와 제네시스에 먼저 적용되었던





스타트버튼 모듈킷을 팔만 하다는게 제 결론 입니다.



사실 정말 별거 아니지만...   새롭고 또 재밌네요^^



흡사 시빅타입 R 이나 포르쉐같은 스포츠카의 시동을 거는 기분이란^^;



물론 시동시 배기음도 쎄라토나 i30, 아반테보다는 약간은 듣기좋을 정도로



봉봉 거립니다^^



엔진의 성능은 일반적인 감마와 같습니다만....







R값이 작은 코너에서의 느낌은



'오호... 이것봐라' 입니다.



쎄라토를 제가 선택하게 된 계기도 기존에 나왔던 아반테 xd 나 이전의 차에 비해서



차대강성이 튼튼해서가 선택하게된 이유중의 하나였고



i30 를 타봤을때엔 쎄라토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탄탄하다는 느낌을 줬었는데...



포르테는....i30  마저 뛰어 넘을 정도로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튜너의 입장에서보면 한참 주위분들 엑센트에 튜닝 많이 했을때,



스왑이나 터보작업을 마치고 나면  차대가 버티지 못해서 찢어지는것도 종종 봐왔는데...



현대, 기아차는 불과 10년 정도에 놀라운 발전을 한것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그만큼 차값도 올라가고 원가절감도 많이 했지만, 이는 물가도 많이 올랐으므로



어느정도는 pass 해 줍니다.



서스펜션 역시  아반테가 물침대 서스펜션이고



i30은 순정 치고는 제법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포르테는 정말 맘에 듭니다.



그렇다고 애프터마켓용 컵킷 정도의 느낌은  아니지만



적당히 단단한 느낌...



시승차의 215/45/17의 타이어아 잘 매칭 되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후륜의 토션빔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직접 타본 느낌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가벼운 무게에서 나오는 날렵한 핸들링은...



현재까지 타본 국산차중에서는 클래스중 감히 최강이었다고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총평- 5점 만점에 3점





포르테를 설명드리자면...



무난하지만 개성 있고...



1.6 클래스의 다크호스 로 칭하고 싶습니다.



뭐 대우에서 j300 이 나오고 sm3 도 후속이 등장 하면



시장이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클래스의 끝판대장은 아반테 입니다.



솔직히 아무리 발버둥쳐도 15년을 지켜온 아반테보다 많이 팔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타본 결과 ... '달라~' 를 외치는 i30 보다 더 스포티하다고 느낀것은 포르테였으며



빌스테인 서스와 라이트튠으로 무장된 쎄라토와 비교시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2%아쉬운 마무리를 잘 정리하고...



얼른 2리터 모델을 내놔주기 바라며...



2리터 모델이 나올때는 수동모델을 꼭!! 넣어서 쎄타 엔진이 '~카더라' 통신이



아닌 진짜 올라갔을때



포르테는 국내시장이 아닌 미쿡시장이나 유럽시장에서도 호평받는



기아의 효자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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