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제가 작성하는 게시판이 'Testdrive'입니다.
보통 내가 타고 있지 않은 짧은 시간동안 시승해본 차량의 느낌과 정보를 피력하는
게시물같습니다만.......*^^*

제가 타고 있는 차는 여기서 활동하시는 상당수 회원분들의 애마가 일정 수준이상의
변화, 즉, 튜닝이나 튠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애석하게도 제차는 '순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평범한 준준형차입니다.
참고로 03년 11월식 구형 SM3 1.5L A/T로 현재 6만 6천km를 조금 넘긴 상태입니다.

사실, 차량이 태어난 해와 달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년간 1만km를 조금 넘는 주행거
리를 기록(?)하는 차량이기에 주행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저는 주로 토/일요일이나 법정 휴일 정도에만 차량을 운행하기때문에 앞으로도
주행거리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차량 구입 당시 가솔린이 L당 1200원이던 때와 지금처럼 L당 2000원을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라고 해도 저는 굳이 큰 압박을 받으면서 차량의 운행을
자제하는 타입은 아니지요.
그런데, 아마 조만간 일반차량도 강제적 짝/홀수 제를 시행할 것 같은데, 운행을
못한 날짜만큼 자동차 세금과 자동차 보험료도 환급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뭐....가능성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만.......^^;


아무리 쌩.....노멀로 타고 다니는 자동차라고 해도, 기름만 넣고 차량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오너가 '내차는 기름만 넣고 달릴 수 있고,
시간이 지나서 고장나면 무조건 자동차 책임, 자동차 회사 책임이다.'라고 오판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로요? *^^*
자기가 소유한 자동차의 관리 책임을 모두 져야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책임감
은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인데 말입니다.

제차도 태어난지 4년 6개월이 넘었기에, 점점 교환해야할 부품이 보입니다.

그중에서, 아무리 쌩~노멀 차량이라도 피해갈 수 없고, 신차 출고 이후 가장
큰 돈을 들이게 되는 것이 바로 '타이어 교환'입니다.

제차는 년간 주행거리가 길지 않다보니, 트레이드 웨어가 매우 긴..장수만세...
스타일인 순정 타이어의 마모가 그리 많지 않은 상태에서 금년 1월에 타이어
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어 트레이드 면의 마모도 그리 많지 않았으며, 슬립사인에 다다르기에는
10년은 타야 가까이 할 정도로 멀었고, 1만KM마다 타이어 위치교환을 해
주었기에, 순정 4개의 타이어가 모두 골고루 마모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쌩~노멀로 타고다닌다고 해도, 순정 타이어는 아쉬운 점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우선, 타이어 자체가 노면의 진동을 잘 흡수하지 못한 공진음이 상당했고,
유턴만 약간 스포티하게 돌아도 괴성을 지르는 타이어에 한숨이 나올 지경이
었고,
빗길 주행시, 빗물 배출 능력이 너무 떨어저서 주행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운전의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보통 국내의 대부분의 자동차 오너들은 타이어를 선택할 때 최우선의 기준은

"무조건 조용해야하고, 무조건 저렴해야한다."

입니다. 제가 예전에 활동한 준준형차 동호회에서도 공동구매나 타이어 교환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면, 대부분 회원의 반응은 이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숙성이라는 것이.....차급의 한계...가 있기에 타이어 하나 달랑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저에게는 참으로
못마땅한 타이어 교환/선택의 기준이었습니다.

준준형차 오너들이 순정 타이어에서 애프터마켓 타이어로 교환할 때 가장
많이 선호하는 타이어는 대부분 '조용한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라는 공산품의 성능/품질을 좌우하는 많은 요소중에 하나의 요소에
불가한 것이 '정숙성'인데 말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기준을 잡고 순정타이어를 대체할 만한 애프터마켓 타이어를
찾기로 했습니다.
우선 순정은 185/65R 15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는데, 아무리 힘아리
없는 쩜오 오토 준준형차도 순정 타이어 사이즈는 아쉬웠기에 195/60R 15로
선택하기로 헀습니다. 순정휠의 림폭이 겨우 6J에 불과하지만, 195/60R 15
타이어는 문제없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순정 사이즈를 고집할 필요가
하등에 없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결정되었으니까, 타이어를 골라야 하는데 문제는 종류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195/60R 15사이즈의 평범한(?)사이즈의
타이어는 국내에 전세계의 거의 모든 제품군이 정식/그레이로 판매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나름 타이어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16인치 인치업도 고려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나중 주행거리가 10만KM때 16인치 인치업을 해보자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사실, 저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최소한 1대분 40만원의
돈은 적지 않은 돈입니다. 제 한달 용돈에 육박하기 때문에 인치업은
솔찍히 저에게는 무리입니다. (제가 20대 중반이라면 하고도 남았을터인데...)

나름 타이어 선택의 고민을 하디가, 상신브레이크 본사 영업을 하는 고등학
교 친구로 부터, '한타에 아는 분 있으니까, 니가 원하는 타이어 골라서 내일
문자로 보내줘라..'라는 희소식을 술자리에서 강요/협박(?)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블랙버드 V2'타이어를 매우 저렴한, 그리고 미안한 가격으로
받게 되었고 바로 장착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블랙버드 V2는 UHP타이어인 V8-RS의 편평비 60/65
시리즈 타이어입니다. 편평비와 한가지(?)특수 배합물만 다르고 똑같은 타이어
입니다.

웃긴건, 제가 당시 활동하던 동호화에서 타이어 사용기를 올렸을때....

"타이어 이름이 너무 멋저요? 바꿔야쥐~!"

라는 반응을 볼수 있었다는 검니다. 사실, '블랙버드'라는 이름의 형식은 요즘
타이어에 붙히는 이름에 그다지 쎄련된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여기서 활동하는 많은 회원분들중에 상당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취미로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분들 기준에서 블랙버드....아니 V8-RS는 좋은 타이어가 아닐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같이 순정 차량에 평범하게 운전하는 사람에게 최근에(?)바꾼 타이어는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느낌이라면 완전히 '뻥~!"이겠지만, 너무도 운전하기가
편해졌습니다.

빗길 웅덩이이 통과시 예전같으면 스티어링 휠을 나름 꽉 잡아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진 것과 다름이 없으며......유턴 할때 "끼기긱~"하는 소리 안나서 좋으며,
노면을 잡고 있는 능력이 훨씬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저 좋습니다.
예전 순정 타이어는 코너 돌면.....심하게 표현하면......

"스카이 콩콩을 타듯이 통통통~"

튀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타이어는 제 운전실력하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제가 장착한 타이어보다 좋은 타이어가 널리고 널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같이 평범한 운전실력에 순정 차량을 조신하게.....몰고 다니는 오너에게
어느 정도 네임벨류가 있는 정상적인 애프터마켓 타이어라면.....
순정타이어보다 훨씬 좋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메이커에서 이왕 돈 쓸거, 차 구입할때 적당한 수준의 애프터마켓 타이어도
고를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PS. 예전 순정에 비해 유독 드러나는 단점이 있더군요.
      타이어 트레이드 홈에 너무 쉽게 돌이 잘 낀다는 것......
      (가끔 주차장에 내려가서 담배 한대 피면서 차키로 돌을 빼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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