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GTI에 결국 서스펜션을 손대었습니다.


참고로 7월 초에 스프링만하고 시승기를 작성하였었습니다.
- 스프링을 바꾸고 더 달릴수가 없었다.(H&R 스포츠 스프링 사용기) ->
http://www.testdrive.or.kr/bbs/zboard.php?id=testdrive&no=1140

사실 당시에 사용기를 작성하면서 뎀퍼도 B8로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언제 할지 신품으로 할것인지 아니면 새것같은 중고로 할것인지...
아니면 다시 순정으로 돌릴것인지...이곳의 회원이신 장은석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B8+H&R 스포츠스프링을 간접적으로 느껴볼수 있어서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엔 저도 bilstein B8이라는 댐퍼를 선택하였고 신품으로 장착하였습니다.
장착전 믿을 만한 업체를 먼저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업체의 선정

스프링을 교체 했던...모든분들에게 유명한 모 업체는 절대로 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곳이 저에겐 뭔지 모르게 불편했고..솔직히 저에게 엄청 불친절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던중 네이버에 있는 모자동차 동호회에 회원중 관련 업체를 오픈해서 서스펜션을 위주로
튜닝이 가능하다고 해서 전화하고 찾아갔습니다. 미리 GTI용 B8을 주문해놓고 가격도 대강
견적내어놓고 갔습니다.

제가 예상 했던 B8만의 가격에 장착,얼라인먼트,카드결제를 모두 할수 있었습니다. 행사기간이었기
때문에 운이 좋았던것인지 가격은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골프의 작업 경험이 많은 편이어서
안심할수 있었고 그곳의 사장께서도 작업하는 내내 저와 대화하면서 친근해 질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승차감
위에서 제가 언급한 스프링의 시승기에서도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스프링만 장착했을 때 나타나는
파도타는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B8 장착 후 자주 가던 곳을 지나가면서 승차감을 비교해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승차감의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승차감이라는것은 '감' 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에겐 댐퍼와 같이 교환된 상태의
딱딱함이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에 아스팔트로 미끄럼 방지를 해놓은 곳을 지나칠때  
-> 스프링만 교체한 경우 : 미끄럼 방지를 모두 지나칠때까지 차가 위아래로 계속 파도를 탐(울렁울렁에 가까움)
-> B8+스프링인 경우      : 미끄럼 방지를 하나하나 지나칠때마다 통통거림(안마기계와 유사)

이런 차이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늘가던 곳만 가니까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3. 코너링 성능
코너링 성능은 더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스프링만 교체 했을때에도 마음에 안들었던것은
좌우흔들림이 아니라 상하흔들림이었습니다. 순정 상태와 비교 햇을때도 스프링만 교체한 경우도
충분히 차고가 낮아져 있고 하드하기 때문에 코너링이 어느정도 좋아 진것이었습니다.

하지만 B8도 추가 하였을 경우도 심리적으로는 더 안정감이 있어서 더 마음놓고 코너링 할수 있었습니다.
매우 믿음직스럽게 하체를 잡아주기때문에 코너링이 확실한것 같습니다. 90도 되는 좌회전 코스를
시속 80km 정도로 급가속해서 돌아봤는데 차가 뒤집힐줄 알았는데 그냥 차를 잡아주더군요.
동승해있던 여친은 사고날까봐 놀랬지만 저는 서스펜션에 놀랬습니다.(덕분에 대판 싸웠습니다ㅜㅜ)










4. 직진 성능
직전 성능은 말할필요도 없습니다. 스프링만 했을 경우에는 언제 어느때 도로의 꺼진 부분을
놓치고 지나갈지 몰라서 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로의 그런 부분을 지나쳐도
파도를 타기 전에 바로 차제를 잡아주네요.하지만 자잘한곳에 대한 반응은 좀더 딱딱해진
차체를 느낄수 있습니다. 특히 직진하면서 급차선 변경시에는 잡아주는게 완벽하게
차이나더군요. (더이상 할말도 없습니다. 대만족)







5, 외관
H&R 스포츠 스프링만 했을 경우 차체가 순정에 비해서 매우 낮아졌습니다. 일명 돌격형 자세로
앞의 휠하우스 여유는 손가락 1.5개, 뒤쪽은 2개 였습니다. 댐퍼를 추가교체 한 지금의 높이는
앞뒤 모두 손가락 1.8개 되는것 같습니다. 스프링만 교체했을때나 댐퍼도 같이 교환했을때나
외관은 매우 예쁘게 잘 맞아 떨어집니다.






6. 마치며
차체를 낮추기 위해 스프링만을 교체하는 것을 여러가지 이유로 반대하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스프링만 교체를 했습니다. 성능이나 승차감에 무디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괜찮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파도타는 GTI를 느끼고 바로 후회했습니다.

물론 스프링만 교체하시고도 만족하며 이상없이 타는 분도 계시다는것을 압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이 되구요. 사람마다 주행스타일이 다르고 느끼는 정도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는 스프링만
교체하는것이 맞지 않고 스프링에 맞는 댐퍼까지 같이 교환해서 타는게 맞더군요.

처음에는 차체를 낮춰보려고 했던 것이 지금은 성능까지 받혀주는 튜닝을 바라게되었고 그것을 어느정도
완성된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더 나은 코너링을 위해 나중에 스테빌라이저도 교체 해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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