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 바디킷이 장착된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룩손보강킷은 세 군데의 시공으로 이루어집니다. 바디중 취약한 부분을
레이싱카에서 보강하는 개념을 도입해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업체명까지 쓴 이유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나름의 시승기를 올리기
위함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1. 제품의 완성도

국내에서 최초로 일반 스트리트카를 위해서 나온 보강킷 치고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여러 보강킷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상품성과 마무리의 깔금함 후처리 등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깁니다.
특히나 프론트의 경우 차체에 용접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논란의 여지도
많았습니다. co2 용접으로 최소의 부작용을 보여주고 방청처리등
신경을 많이 썼지만 고가의 신차를 선뜻 내주고 펜더를 탈거해서
장착 하기에는 (새차에 불을 댄다는 생각이 들어서) 확실한 성능보장과
후처리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강한 신뢰감이 없고서는 선뜻 차를 맡기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업체와 오너간의 신뢰구축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2. 성능

보강킷 장착후 작업장소가 용인이다 보니 스피드웨이 외곽으로 제법
쓸만한 와인딩이 있습니다. 그 코스를 돌면서 변화된 차의 운동성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달라진 부분은 핸들링입니다.
과거 인테그라의 칼날같은 핸들링에 매료 되었던 저로서는
투스카니의 2% 부족한 핸들링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후속 bk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아직 모르니 기대감만 가져봅니다.
룩슨의 프론트 바디킷은 쎈타 리어보다 확실한 체감을 해주게 합니다.
반템포 빠른 회두성과 타각을 보여줍니다. 다소 무딘 핸들링에서
약간은 카랑카랑한 핸들링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좌,우의 움직임이 일체감을 이루어서 아주 둔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한계주행에서의 느낌이 궁금해서 약간 속도를 올려서 코너를 공략해
봤습니다. 한계속도에 가까이 와서도 거의 변화없이 롤을 억제합니다.
그러다가 노면이 나쁜곳에서는 약간 순정때보다 조금더 움직임이
커지더군요 허나 이내 자세를 복원하는데 빠른 복원력으로 인해서
커진 움직임이 바로 잡혀서 묻혀 버렸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한계 주행시 노면이 나쁘다면 순정보다
움직임이 커지는 단점은 있지만 자세복원이 빨라서 그 단점을
커버합니다. 물론 노면이 좋은 곳에서는 훨씬 한계속도도 높아지고
그에 따라서 타이어의 보다 높은 그립력을 요구하는 성향으로
바뀌었습니다.

3. 고속 안정성

용인에서 작업을 마치고 언제나처럼 좀 늦은 시간에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신촌까지 영동->경부-> 올림픽대로를 통해서 약간 고속주행을 했습니다.
그를 위해서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했고 평일이어서 제가 내고싶었던
속도까지 내면서 테스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성톨에서 경부로 합류하기 까지는 비교적 노면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200키로가 넘는 속도에서 안정성이 순정대비 너무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실상 와인딩에서의 제가 생각한 기대치 보다는
고속안정성에서의 차별화가 더 크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차선 변경시에도 삭스스프린터+아이바크 스포츠라인의 조합으로
빠른 차선 변경시 코일오버킷에 비해서 약간 4분1박자 느린감이 있었던
제차였는데 마치 pss9 의 그것처럼 매끄러운 차선변경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많이 기대를 안했던 부분이라서 더 많은 느낌으로
다가온듯합니다.
이윽고 경부로 접어들면서 다소 노면이 굴곡도 많아지고 거치른 노면으로
바뀌니 차가 노면을 모두 받아 들이더군요 이건 머 장점인지 단점인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노면에 충실하다는 반증이긴 하나 다소 어색한 느낌이어서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자세가 흐트러지지도 않았습니다.
특히나 바운싱 할때에는 착지 자세가 너무도 훌륭했습니다만
그 훌륭함에 감탄할 즈음 골이 패인 노면에서는 다소 불안정한 이질감이
드는 느낌이라서 익숙해 질때까진 어색한 마음에 착지때의 기분좋은
감성이 조금은 반감 되었습니다. 이런 운동성 변화를 조금은 보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총평
다소 가격의 거품이 없는 제품가로 인해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다양한 차종도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체감과 실제 도로주행에서 보여주는 샤시의 보강은 운전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괜찮은 상품이라고 보여지지만
처음에 서술한 오너와 업체간의 신뢰성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보완의
여지가 보입니다. 또한 노면이 나쁜곳에서의 운동성 변화는 좋은쪽이
아닌 어색한 움직임으로 이질감을 주는데 이러한 부분의 보완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쎈터와 리어까지 시공하고 2차 시승기를
통해서 프론트만 했을때와의 느낌을 비교 하면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100% 득만 있는건 아니지만 실 보다는 득이 훨씬
많고 잃는 부분도 득이되는 부분에 가려질 만큼 현격한 차이를 보여줘서
해볼만한 튜닝이 아닌 꼭하면 좋은 튜닝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개인적 감정이나 유대감등의 모든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나름 냉철하게
비판, 시승을 했습니다. 혹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시면 지적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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