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터보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터빈과,웨스트게이트,매니폴드는 한달정도 사용한 신품급 중고를 사용하였고,
그외 모든 제품은 수제작or신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대략적인 셋팅은.
가레트 GT-2530R터빈(볼베어링방식)에...웨스트게이트 타입이며
0.5바 고정부스트에 가스켓을 이용 압축비 작업,
인텍의 인젝터 사용...엔드를 제외한 전체 배기라인 수제작 76파이
엔드는...63파이 입니다.

최초 0.5(0.6?)바로 269마력이 나와서..
(6000rpm부근에서 살포시 0.6바근방까지 오버 부스트..)
암튼, 최대한 출력을 줄인상태 입니다.

*출력*
현재 출력은 휠마력243이며, 토크는31입니다.
300마력 이상도 쉽게 찍을수 있는 상태이나,
출력이 순정대비 상당히 높아진다면,
각종 트러블예상과....
무엇보다도 와인딩 주행시 불필요한 출력은
즐거운 드라이빙에 방해가 될거라 생각하여 최소의 출력을 원한다고 말씀드려서
그렇게 셋팅하였습니다.
부품교체 없이 0.8바 사용가능한데..출력을 안뽑는다니..
이상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던 시선들 -_-;;
(하긴..터보 올리면서 출력이 너무 높다고 근심하는 사람이란...)

*게이지와 배기온*
게이지는 아무것도 없는 "모르니까 용감한!!" 셋팅입니다.
(배기온과,부스트 게이지는 장착할겁니다)
전면부 에어댐의 크기가 상당히 크므로...번호판을 옆으로 옮기면
인터쿨러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 덕분에 풍량이 상당히 강하고 많아서..
어지간한 주행(NA당시의 100%주행)으로는 매니폴더가
살포시 붉은빛을 보일정도 밖에 열을 안받더군요..,
순정or흡배기 당시에도..매니폴더...완전 붉은색으로 변했었거든요.
(배기온 게이지가 없어서...주행후 정차 하자마자..본넷열어서 확인 0_0)
순정의 수온게이지는...정차시에는 48%정도이나..
풀 부스트 주행시에는 약 40%정도의 눈금을 보여줍니다.

*수온및 유온에 대한 대책*
현재 각종 게이지와,오일쿨러가 없고,
라지에이터는 순정보다 2배큰 수출형 엘리사용중입니다.
대용량 라지에이터가 순정보다 3.4배 큰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냉각성능엔 문제 없는것으로 판단됩니다.
와인딩시에....전체 시간 4분안짝에..풀부스트는 3분정도 되니..
아직 사용환경에 무리는 없는듯 보입니다.
오일쿨러는 다음주 내에 장착할 예정이고요.
현재로서는 역시 이상무! 입니다.

*고속주행*
고속 구간 테스트를 위해 퓨얼컷인 7500rpm까지 올리면서.
5단으로 주행을 하였습니다. 4.294의 종감속 덕분에
퓨얼컷까지 가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최고속은 약 245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주위분들은 종감속을 순정인 4.056이나...3.650정도로 바꾸라고들
난리를 치고있었습니다. 기어 변속하기 바쁘다고
하지만, 막상 실제 주행을 통한 느낌은 그렇지 않고
좀더 기어비가 짧았으면......................하는 그런느낌만
더해지고 있습니다.

*와인딩 테스트*
셋팅 첫날 별다른 길들이기와 적응 없이 중미산에 그대로 투입하였습니다.
첫 주행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터보차는 와인딩도 놀면서 탄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미 적응으로 인해 풀 부스트를 잘 걸지는 못햇지만,
느리게 코너를 돌아도 엄청난 탈출속도와 가속성능으로
(130마력도 무섭다고 느끼며 타던 본인이라..)
장난치며 주행가능..

그대로 약 6회에 걸친주행을 하면서 거의 적응 완료입니다.
3회이후부터는 코너에서도 간간히 풀 부스트를 걸어봤는데.
접지력만 좋은 타이어가 확보된다면
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주행이 가능한 느낌입니다.
약 이틀이 지난 지금은 평소와 같은 주행습관으로 돌아갔습니다.
차량통행이 없는 코너에서는 거의 풀부스트로 주행합니다.
힐엔토 역시...순정과 전혀 이질감 없는 느낌으로 가능합니다.

*부스팅시 제동력*
흔히들 부스트가 걸리면 제동이 안되서 브레이크 업글을 한다고 하는데
부스트 걸려도 브레이크 밟으면 제동이 됩니다 --;;
제 브레이크는
국산 만도의...4pot캘리퍼+13인치 경량디스크+레이싱패드
위의 조합으로 사용중이나...전혀 안듣는것 없습니다.

*연비*
현재로서는 상당히 안좋습니다.
터보 튜닝전 흡배기와 전륜 235타이어 적용시에도..
최소 12~최대 16km/l의 연비를 보였으나.
현재는 약 7~8km/l의 연비입니다.
처음엔 맵핑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악셀을 정말 세밀하게 컨트롤 하면 원래의 연비와 큰 차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문제점및 개선방향*
부스트가 너무 빨리 걸립니다.
빠른 리스폰스를 위해 저부스트와 볼베어링 타입의 터빈을 선택했지만.
생각과 다릅니다.
(사실 이것때문에 고민중입니다.-리스폰스가 너무 좋아도 ㅠㅠ)
최초 제 생각은 터보는 악셀을 깊게 밟으면 작동하는줄 알았으나..
토크가 살포시 걸리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부스트가 걸립니다.
슬리퍼 신고 운전하다...발바닥이 불편해서 힘이 조금만 들어가도..
여지없이 풀부스트와...웨스트게이트 열리는 소리가 ㅠㅠ;;
물론, 이에따라 잦은 부스트로 인해 연비가 안좋은것으로 느껴지고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부스트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0.8바로 재 셋팅할 예정이고요.
이로인해 출력이 올라갈거라....이게 걱정인데.
현재 고급유 맵핑을 일반유 맵핑으로 돌릴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여기서도 문제가 생기는데..
고급유 0.5바에서...일반유 0.8바로 돌리는건
왠지 엔진에게 미안한 짓이 아닐런지......하는 생각도 드네요.
차라리...고급유를 유지하고 0.8바로 부스트를 올려서
부스트 뜨는 시점만 뒤로 밀어버릴까 생각하지만.
역시 이럴경우 출력이 너무 높아질까 두렵네요.
0.8바로 셋팅하면 270~280마력은 나올테니 말입니다.

*소음*
정말 조용합니다.
아이들시 rpm이 약 800~830정도인데.
라지에이터 팬 돌아가는 소리가 제일크고.
그 다음 엔드 머플러에서..붕붕붕붕~ 소리가 큽니다.
확실히 NA보다 소음은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음부분이 확실히 살아서
지하주차장 내려갔더니 경보기들이..
"개구리 공명을..."
주행시에는 순정차량에 매니폴더 교환했을때와 같거나.
더 조용한 정도를 보여줍니다.
말안하고 태워드렸던분이 있는데.
터보인줄 모르셨습니다.
라지에이터 팬이 계속돈다고 뭐라하시길래.
터보라고 말씀드렸더니..
풀부스트로 보여드리기전에 못믿으실정도.

*총평*
전반적인 차량의 느낌은...........
터보 차량이란 느낌은 솔직히 별로 없습니다.
그저 일산 V6스포츠 쿱...그런느낌 ?
실수로 악셀을 깊게 밟아도 부스트가 걸리므로 잘 나가는 NA의 느낌이며
리스폰스는 순정대비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고있습니다.
3500rpm정도에서 풀 부스트가 걸리는듯 한데.
(계기판 원래 잘 안봅니다 ㅠㅠ;)
그 이후 7000rpm까지 스트레스 없이 완만한 가속을 보여주고요.
가지고 놀기도 좋고, 와인딩을 하기도 좋고,
고속도로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전 220이상은 무서워서 못밟거든요 ^^
현재로서는 연비문제만 해결하고,
수온,유온,배기온에 대한 대책방안을 모색후 수정하여
와인딩 스펙의 차량을 완성해 보려 합니다^^;

현재로서는..그냥 조금더 빠른 장난감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
아래는..작업사진과..관련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엔진룸 전체 사진

VVT를 살린 셋팅이기에...에어플로우센서가 있습니다^^;
로드헌터는 제 차량을 작업한곳이고..알루미늄 쫄대에..광택(빠우)를 내고
제가 스티커를 붙였답니다^^;

고 rpm에서의 서징을 방지하고자....듀얼밸브스프링

순정촉매를 76파이로 플랜지 가공하여 장착,대용량 레조레이터 장착,수제작 76파이 중통.
간혹 터보튠을 하면서 배기온 문제로 촉매 없애는 차량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조건!! 달아 달라고 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터보인지 잘 모릅니다^^;;
인터쿨러가 번호판에 가려져 있으니까요^^;;


p.s 예쁘게 봐주시고,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그런데..아무리 생각해봐도..연비운전을 위해 부스트를 올려야 하는 현실이..
너무도 우울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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