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자동차誌 비교시승기를 위해, 포드 뉴몬데오와 타겟라이벌인 파사트의 병행시승이 있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7월호에 특집으로 다뤄질 예정이므로, 간단한 감성 차이만 올려보겠습니다.


센세이셔널한 프론트.. 얼핏 애스턴마틴과 닮았습니다. 기존 몬데오에 대한 브랜드 선입견을 배제하면, 엄지를 들어줄 수 있는 모습.


디테일을 생략하고 전체비례를 비교해보니, 파사트와 거의 같습니다. 라운드진 루프와 엉덩이가 올라간 모습..사이드캐릭터라인등이 파사트와 흡사. 인간의 체격도 시대에 따른 트렌드가 존재하듯, 자동차도 ..


트렁크 윗부분이 역으로 휘어올라가, 스포일러 효과를 유도한 듯. 리어램프 형상은, 트랜스앰등 미국차의 이미지를 슬쩍 떠올리게합니다.


매력적인 앞모습은, 좋은점수를 주고싶군요. 제 빨간앙마는 걍 본사까지만 타고간건데, 담당 기자분들이 실내의 롤케이지를 보더니, "이거 주행촬영용으로 좋을거 같아요." 해가꼬, 해치열어놓고 달리면서 사진찍는데 무지 유용했답니다. 가끔 주행샷 촬영용으로 빌려가시지 않을까 하는..ㅎㅎ


한결 고급화된 실내. 피아노그레인과 쿳션대쉬보드..디지털 계기판넬등, 클래시컬 모던디자인을 반영. 운전하는 중 문득.. 재규어를 떠올릴 수 있었네요.


우리눈에 익숙해진 파사트 외관. 폭스바겐 아우디는 디자인포커스에 있어, 난반사되는 빛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집니다. 한대만 봤을땐 튀지않지만.. 공도주행중 수많은 차들사이에서 존재감을 잘 드러내는건, 자연광의 독특한 반사에 의해 절제된 곡선미가 뚜렷이 어필된다는 점이지요.








아기자기한 뉴몬데오에 비해, 보여줄것과 숨길부분을 잘~아는 파사트의 실내.



제 관심사인 운동성에 포커스를 맞춰 올려봅니다.
마침, 두 시승차종의 타이어는 똑같이 215/55/16 미쉐린 프리머시로.. 두대를 번갈아 같은 코스에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뉴몬데오의 초기 하체 감성은 탄탄하면서, 스포티한 반응을 보이고, 파사트는 소프트하면서 굵은 롤에 묵직한 반응을 보입니다. 두차의 출력과 토크는 130(몬데오) 140(파사트) 마력 6단자동..최대토크는 플랫하게 32.7kg/m 로, 비슷한 가속력을 보입니다. 제로백은 똑같이 9초 후반.

몬데오는 약오버성향으로 핸들링이 스포티하고, 스포츠성이 좋습니다. 파사트는 안정되지만 다소 니글거리는 느낌. but 연속코너에서 타이어스퀼음은 뉴몬데오가 먼저나네요. 파사트는 롤억제력이 안정되었지만, 연속코너링시 회두성이 둔해 리버스스티어링이 다소 우려되는 주행성향을 보입니다. 이는 상대적임을 참고.

중저속에선 둘다 다소굼뜨는듯 하지만, 140 이상의 고속크루징에선 발군의 주행력을 발휘.. 뉴몬데오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는 동안, 구형 S500 과 잠시 160~190 영역 배틀을 벌였는데, 추월후 간격을 벌려놓을수 있었습니다. 특히 뉴몬데오의 결정적인 스페셜팩은, 어댑티브크루징 컨트롤.. 제네시스에서 소개되었을때, 뭐~저런게 필요할까 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정말 신기하더군요.

간단하게 스티어링 칼럼의 스위치를 업시켜 속도를 설정해놓으면,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스스로 가감속을 행합니다. 평소 아들녀석을 태우고 운전할때, 뭔가 찾고있으면 녀석이 핸들을 잡아주곤 하는데.. 이 장치는, 눌러놓고 옆사람이 핸들만 잡고 운전해줘도 되겠더군요. 생각보다 매우 편리한 장치입니다.

전반적인 주행감성은, 파사트가 세련되었고..뉴몬데오는 경쾌하고 젊습니다.
스포티성은 뉴몬데오가 우월, 안정감은 파사트에 점수를 주고싶네요.

가격은 뉴몬데오 tdci 3850 만원.
파사트 tdi 는 4450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