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에 새로운 아이템 장착을 위해 샵에 입고시켜서,
(완성되면 또 공개하겠습니다.. 하나는 고속주행용 아이템, 또 하나는 '양카'템입니다)
렌트카로 SM3(연식은 잘 모르겠지만 구형모델은 아닌) 1.6을 빌렸습니다.

별 기대 없이 준중형 오토차는 익숙하니까..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오는데..
오옷.. 생각보단 이거 괜찮은 느낌입니다..

150킬로 대에서의 안정감도 괜찮고, 힘도 크게 부족한 느낌은 없고..
최고속은 대충 170 정도까지 밟아봤습니다만.. 불안한 느낌은 없습니다.
핸들링도 고속도로에선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에,
서스와 차체도 적당히 탄탄한 느낌이 들어서 꽤 괜찮은 느낌이 드네요.
(최소한 출렁거린다거나 휘청거린다는 느낌은 그리 들진 않았습니다)

차의 악셀링 느낌은.. 뭐랄까..
초중반에 부드럽게 밀고나가는 게 꽤 괜찮아서,
100km/h 근방에선 왠지 '더 밟고 싶다'라는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조금만 딴생각 하면 속도가 이미 130킬로를 넘어서더군요)
하지만 왠지 달리고 싶어지는 충동을 주는 느낌에 비하면 최고속은 약간 낮습니다.
(막상 밟아보면 생각보단 최고속은 낮더군요.. 잠깐 뽑을수 있던건 170정도)
토크밴드가 전체적으로 중저RPM대를 강화한 타입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암튼 악셀링의 느낌은.. 좀 출력 나오는 차들을 실지 몰아보지 않았다면,
이 정도 출력이면 웬만한 차들에게 들이대 볼 수 있지 않아? 랄까..
암튼 이 차를 몰다보면 그런 기분이 들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뭐랄까.. 일단 대놓고 들이대라고 부추기던 광고의 느낌이 든달까요..
(다만 뒷책임을 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브레이크는 꽤 민감해서 초기 응답성이 좋습니다..
전체적인 제동 능력도 나쁘지 않은듯 한데..
다만 부드럽게 느낌없이 세우려면 약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듯 합니다.
(평소에 와이프의 스펙트라를 몰땐 브레이킹 느낌없이 정지하는걸 좋아해서..)

그리고 소음이나 진동, 풍절음 등은 꽤 적더군요..
집에서 가족용 차로 쓰고 있는 스펙트라(2000년식)와는 확실히 차이가 나서,
역시나 준중형이라도 차의 세대가 다른걸까..라는 생각도 하게 해줍니다.
확실히 나름 조용하고 안락하다는 느낌도 줍니다.
엔트리카로 타기엔 꽤 괜찮을거 같다..라는 느낌이랄까요.

저속에서의 핸들링은 상당히 핸들이 가벼워서 좀 뭐합니다만..
(속도가 올라가면 핸들이 적당히 무거워지는 느낌인데..)
코너링 자체는 선회반경도 크지 않고 꽤 잘 움직여주네요..
실지 와인딩에선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내일 출근길에 차를 사이드 잡고 좀 돌려보면서 다시 감상해보렵니다.

결론적으로..
엔트리 카로 은근히 괜찮은 차가 아닌가..라는게 오늘 타본 인상입니다.
(아반떼 HD는 아직 직접 안몰아봐서 모르겠습니다만...)

P.S.
타고 외곽순환 북부노선을 타고 오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스펙트라와는 다르다 스펙트라와는..'   <-- 그냥 올드 오타쿠의 조크입니다. 스펙트라 오너님들 노여워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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