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러한 기회를 주신 마스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 애마의 오일을 교환한지 2달만에 이번 AGIP오일을 받게 되어 계속 미루다가 3주전에 오일을 교환하고 현재 약 1000km정도 주행한 상태입니다.
 
제 애마의 순정 오일은 모빌1 0W-40 로서, 모빌1의 경우 현 애마전에 소유했었던 차종들에 계속 넣어왔었던 놈이라 늘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별 감흥없이 탔었습니다.
 
모빌1의 경우 예전에 0W-40, 5W-50등을 넣어봤었는데, 제 느낌으로는 아이들링시에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 않구요(모빌1 특유의 소음이 있지요~) 가속시나 고속주행시에는 특별히 거칠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응답성이 늦지도 않은~평범한 느낌을 주는 오일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기준이 되는 오일이라고 할까요~예전부터 국내에 수입되어오던 오일이라서 그런 생각이 드는게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늘 가던 오일샾에서 우연히 AGIP TECSINT SX 0W 40을 싸게 준다기에 시험삼아 한번 구입을 해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느낌은 아이들링시는 모빌1 0W-40이랑 큰 차이는 못느꼇으나, 고속주행시 스포티한 엔진음에 상당히 만족했었습니다.
 
이번 오일의 경우 AGIP EUROSPORTS 5W 50로서 AGIP TECSINT SX 0W 40보다 약간 점도가 높은 오일로 홈페이지에서는 좀 더 스포츠성이 가미된 오일이라고 합니다.
 
터보가 장착된 제 애마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로 인해 고속에서의 터빈 보호효과가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우선 시동부터 걸어 보았습니다. 초기 시동시 엔진음을 비교적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서 엔진음을 확인해본 결과 순정인 모빌1의 저점도로 인한 약간 헐렁한 느낌의 벨브소리와는 달리 AGIP의 경우 점도로 인해 헐렁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으나 모빌1과 비슷한 소음 수준을 보였습니다.(솔직히 딱 찝어 어떤 소리라고 말하긴...)
 
고속주행시 역시 AGIP 특유의 경쾌한 엔진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처음 AGIP을 접했을때부터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러한 엔진음을 소음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러한 스포티한 엔진음이 AGIP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에 AGIP 오일을 교환하면서 예전에 느꼇던 AGIP의 느낌을 다시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TECSINT SX 0W 40과 EUROSPORTS 5W 50의 차이는 점도에서 오는 미묘한 차이 외에는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분명히 차이는 있겠지만, 아직 오일을 교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러한 차이까지 파악하려면 좀 더 타봐야 할 것 같습니다~제가 둔해서 인지도 모르죠~^^;;
 
여러 엔진오일을 교환해 봤지만, AGIP의 스포티한 느낌에 끌리는군요~제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
 
이상 허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