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편 시작합니다.
 
일단 구형S클래스에서 인상깊었던 점입니다.
 
에어컨 송풍구 좌우로 보면 조그만 액정이 2개 달려있습니다.
 
키를 온 하면 잠깐 켜졌다가 다시 내려오는데.....
 
이 액정내용이 꼭 공조장치 바람세기를 나타내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ㅋㅋ
 
S의 중앙 송풍구 아래를 보면 조절다이얼이 무려 4개씩이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조그만 액정이 에어컨 바람을 표시하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전,후방감지센서의 '거리게이지' 였습니다. 그것도 매우 친절하게도
 
왼쪽에 있는 게이지는 왼쪽 전방, 오른쪽에 있는 게이지는 오른쪽 전방, 그리고 뒷쪽에도 액정이
 
있는데, 당연히 뒷쪽거리를 나타내주는 게이지...^^
 
10년전에 이런 친절함.....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외에 과잉친절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앞좌석은 물론이거니와 뒷좌석 헤드레스트 까지 전동
 
컨트롤 이었다는 점.....사실 헤드레스트 손으로 조정할려면 자세가 웃기지 않습니까? ㅋㅋ
 
그런 점을 시원하게 긁어준 장비였습니다.
 
S클래스는 과거의 '르망'처럼 기어레버 주위에 윈도우 스위치가 모여있습니다.
 
아울러 사이드미러 조절장치까지 그 위치에 있습니다.
 
특이사항은 사이드미러를 원터치로 접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를 이용하여 원하는 만큼만
 
접고, 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연식이 오래되어서 인지 우측 사이드미러
 
가 하향조절이 어느정도 까지만 되어서 손으로 밀어줘야 한다는 것....
 
아...이제 차를 움직여 보겠습니다.
 
전동 틸트&텔레스코픽 핸들은 저같이 팔짧고 다리긴 사람에게는 무척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에쿠스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좌우폭은 그런대로 익숙하였습니다.
 
하지만 L버젼이어서 차 길이가 감이 안잡힙니다. 무척 깁니다. 마치 에쿠스 리무진을 모는 기분이랄
 
까요? 후방센서가 없었으면 아마 사고쳤을껍니다. ㅋㅋㅋ
 
전방 본넷 감각은 각진 차체에 벤츠 '세꼭지 별' 앰블럼 덕분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벤츠나 롤스로이스 등의 본넷앰블럼은 확실히 '그랜져나 에쿠스'의 앰블럼과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
 
벤츠 특유의 게이트식 미션을 좌라라락 움직여 D모드로 놓았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약간의 덜컹임과 함께 '기어들어가는 느낌'이 납니다. 구형벤츠의 게이트식 미션은 익숙해지기 전에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특히 주행중 D위치에서 왼쪽으로 당기면 4단, 그 아래로 당기면 3단, 2단, 1단
 
이렇게 되는데....어설픈 조작이 과도한 엔진브레이크를 불러오더군요....ㅋㅋ
 
벤츠의 악셀러레이터는 익히 들어온 대로 묵직합니다. 역시나 급출발을 방지하려는 벤츠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긋이 밟아주면 기민하게 움직입니다.
 
브레이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차처럼 발냄새만 맡아도 설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아닌,
 
대우차처럼 적당히 묵직하면서 잘 듣는 느낌이랄까요?
 
140정도의 속도에서 일부러 급브레이킹을 하였는데, 손쉽게 임계브레이킹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타이어에 길들여진 저에게 'Save Fuel'이란 글자가 사이드월에 자랑스레
 
(?) 찍힌 콘티넨탈 타이어는 브레이크의 능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승차감은 독일차 답게 단단하면서 정직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독일차도 잡소리가 나더군요. 아무리 초절정 미녀도 방귀를 끼는것 처럼요....ㅋㅋㅋ
 
가죽끼리 부비부비적 거리는 소리는 나더군요 ㅋㅋ
 
에구구...조금 있다 3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