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INA'우리나라 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유행이 지나버린 전형적인 핀타입 휠에 앞 범퍼 하단에 붙어있는 알피나 로고 이외에는 일반적인 BMW 모델들과 차이가 없는 외형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한정된 생산 대수때문인지그다지 일반인들에게 어필이 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더욱더 구매욕을 자극 하는 원인이었지만요..^^
 
시승소감을 쓰려고 하는 차종은 ALPINA B10 3.3 이라는 모델입니다.  
배기량 3300CC에  280마력 
변속기는 5단 수동이 올라가 있구요.
타이어는  앞 235-40-18   뒤  265-35-18  적용 되어 있습니다.
 
리프트에 차를 올려  하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곳곳에 알피나 로고를  확인 할수 있습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중간머플러에 무지막지하게 큰  촉매입니다. 역시 알피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중통 마지막에 위치한 레조네이터 전까지 듀얼 파이프이고. 레조네이터에서 하나로 모이고  엔드머플러에서 다시 듀얼로 나뉘어 지는 구조입니다. 
 
 시동키를 돌리면 묵진한 배기음이 생각보다 근사합니다.. 아이들 안정되고 나서 출발.. 허걱..시동이 꺼집니다..ㅠㅠ;;클러치 미트시점이 상당히 민감 합니다. M3, M5 보다 민감 하더군요. 독일서 타던 오너가 강화클러치로 교환을 한건지 원래 그런건지 확인을 아직 못했습니다.
 일단 적응이 되면  '떡떡' 붙여주는게 아주 좋습니다.
 변속기 조작 질감은 일반적인 BMW수동차 느낌과 유사합니다. 절도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한참을 밀어 넣어야 합니다.^^ 이부분은. BMW 수동을 타보신분들은 공감 하실듯....
 
1단 풀 악셀은 아직 못해봤습니다..요즘 노면도 좋지않고 차도 좀 아끼느라..헤헤~~
 2단 시프트 업 하고 지긋히 가속을 해봅니다.. 힘차게 밀어 주네요..흔한 표현으로 등을 떠미는 가속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회전 한도까지 아주 깔끔하게 밀어버립니다..
3단 들어가고 엔진 회전 질감과 회전수 대비해서 힘의 분포도를 느껴봅니다..
E39 528과 비교한다면 강하면서 부드럽습니다.. E39 528 싱글바노스엔진의 5000넘어가면서 맥이 풀리는듯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점진적으로 6500RPM까지 늘어나는 가속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참고로 계기판에 7000까지 표시 되어 있는데. 7000까지 리미터 동작하지 않더군요. 레드죤은 6500부터입니다.
고속화 도로에서 4단 225정도에서 5단 넘어갑니다.  고속형 기어비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시프트 다운이나  힐앤토시  악셀 터치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과격하게 차를 몰아 붙혀도  양발과 손이 게을러지네요.  
5단 들어가서 약한 오르막에서 계기판상 250은  마크 하고  평지에서  270정도까지 주행이 가능 합니다..  200오버 영역에서도  잃지 않은 평형 감각과  오너에게  주는 안정감은  적어도 제가 그동안에  타보았던 차종중에  가히 최고라 할정도입니다..
 
 단점이라면. 한번의 코너링은 소화를 해내지만. 연속 되는 S자 코너는 기분 나쁜 롤링이 느껴집니다. 승차감도 많이 고려한 하체 셑팅이라 보여지는데. 향후 스테빌라이져를 보다더 강성 좋은 제품으로 하면 보완이 될듯 합니다. 
버스에 가까운 외경 사이즈를 가진 스티어링을  와인딩에서  다루기 역시  힘들것 같습니다.  알피나 로고가 각인된 핸들을 바꾸기도 뭐하고  이부분은 감수 해야 겠죠?  ^^  
 
1달정도 주행하면서  느끼는 점은 강한 출력은 아니지만.  수동미션과의 조합으로  얼마든지 스포츠 주행이 가능 하고, 배기량 대비 효율 좋은 연비. 패밀리카로서도 손색이 없고, 엠버젼과의 차별화된  차 스타일, 전세계적으로 300여대정도 밖에 안되는 희소성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시승기처음 써봅니다..^^ 
서툴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즐거운 카라이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