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드에는 글은 처음이구요.
이번에 교환한 브릿지스톤 아드레날린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사이즈는 215/45.17이구요. 차종은 아버님의 구형 Audi A6 2.0입니다.

아버지께서 좀 밟으시는 스타일이라 한 3년전에 중고 17인치 아우디 휠을 구해서 끼워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이전에는 컨티넨탈 스포츠 컨텍2를 신었기 때문에 많은 타이어와는 비교가 좀 힘들지만 컨티넨탈과는 좀 비교해볼 수 있겠네요.

일단 타이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친구차가 엘리사인데, 그 친구가 225/45.17을 교체하고 좋다는 권유를 받았고, 저 개인적으로도 아버지와 제가 현재까지 3000km정도를 탄 경험에 비추어 가격대비 거의 최고의 타이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버지께서 원래 컨티넨탈에 아주 만족하셨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녀석으로 알아보라고 하셨던데다가 보배에 년식이 좀 된 신품 매물들이 좀 있었거든요.
사실 친구가 권하지 않았다면 그냥 또 컨티넨탈이나 아니면 미쉐린 중에서 골랐을지도 모릅니다.

타이어는 장안평에서 교체했는데, 일단 타이어의 생긴모습이 좀 특이하다는 점과 안팍의 무늬가 다른 스타일은 컨티넨탈과 같은데, 좀 더 뭐라고할 까 디자인에 신경을 쓴 것처럼 보였습니다.

컨티넨탈보다는 무게가 좀 가벼웠고, 장착해 놓고 보니 역시 새 타이어라 뽀송뽀송하더군요.
장착하고 시내를 주행하는데 컨티넨탈이 상당히 마모되었던 상태였고 타이어가 생각보다 아주 고르게 닳아주지 않아 좀 시끄러웠었는데, 아드레날린으로 교체하고 일단 소음이 현저히 줄었다는점이 좋았습니다.

공기압이 34psi여서 그런지 기대보다 그리 딱딱하지 않고 컨티넨탈보다 노면도 덜 타서 가끔 어머니가 운전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머니 입장에서는 좋아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잠시 몰아본 후 아버지께 차를 전달해드렸고, 며칠 타보시더니 아주 좋다고 하시면서 타이어 교체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는 덕에 저도 기분은 일단 좋았습니다.

엘리사 타는 친구가 와인딩을 자주 다니는데, 얼마전 그 친구와 함께 와인딩을 갈 일이 있어서 코너링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전 앞서가는 친구의 엘리사를 따라가는 입장이어서 성능의 열세는 분명히 있었지만 그래도 컨티넨탈과 비교해 좀 더 끈적끈적하게 잡아도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친구 역시 워낙 와인딩을 좋아하는지라 타이어를 이거저거 많이 써봤는데, 가격대비로는 성능이나 내구성이 최고라고 칭찬을 많이했고, 저 역시 이번 기회에 아드레날린의 접지력만큼은 확실히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좀 심하게 잡아돌려도 소음이 나지 않는다는 점과 친구와 제법 심하게 탔는데도 사이드월이 강해서 그런지 사이드월이 땅에 닿은 흔적도 없더군요.
브릿지스톤이 중가 정도의 스포츠 타이어로 내놓은 아드레날린 처음에는 이름이 이상해서 별 관심이 없었지만 써보니 역시 F1에 타이어 공급하는 메이커라서 그런지 가격이상의 값어치는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 계신 고수분들만큼의 경험이 없어 좀 더 자세한 비교는 좀 어렵지만 아드레날린의 성능에는 충분이상의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