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톤의 보드 컴퓨터를 통해 운전한 시간, 시동후 주행거리 및 연비, 평균속도등이 표시되며, 연료주입후부터 평균연비도 확인 가능합니다.


롱휠베이스는 노말휠베이스에 비해 13cm가 더 길며, 뒷좌석이 2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2롱휠베이스는 현재는 단종되었으며, 초기에 판매될 때 1억초반에 판매되었고, 노말휠베이스는 8000만원 초반대에 판매되었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승차들중 2005년도에 출고했던 페이톤 3.2롱휠베이스가 아직도 있었던 것에 놀랐습니다.
주행거리도 58000km에 달했고, 제가 호기심에 남해까지의 왕복 1000km를 포함해 2000km를 타봤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3년전의 엔진 상태보다 훨씬 부드럽고 가속이 시원했습니다.
사실 페이톤 3.2가솔린 엔진출력 240마력에 비해 2.2톤(롱휠베이스 2.3톤)이라 토크가 좋은 3.0 TDI에 비해 주행이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2000km를 타면서 길이 제대로 든 페이톤 3.2도 제법 탈만했고, 시가지 연비도 6-6.5km/리터가 나왔고, 고속도로에서는 위의 트립컴퓨터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8.5km에서 9km/h가 가능했으며, 450kg이나 가벼운 A6 3.0q와 비슷한 연비입니다.

참고로 페이톤의 트립 컴퓨터는 시동걸고 나서부터의 평균연비, 연료를 재주입한 후 계산되는 평균연비가 실제 계산치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트립컴퓨터에 찍히는 평균연비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 정도입니다.

길이 완전히 뚫리면 240km/h(GPS 235km/h)로 풀가속, 보통 160km/h정도로 달린 것에 비하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6속 변속기와 고회전에서 힘이 살아나는 VR6엔진 특성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특히 200km/h이상의 속도에서 가속이 괜찮고, 특히 길이든 VR6에서 만들어지는 소리가 아주 멋집니다.

페이톤은 현재 3.0TDI가 주력으로 팔리고 있으며 과거에도 그랬지만 상태 좋은 노말 휠베이스 3.2리터 중고차도 가솔린 특유의 회전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엔진들이 대부분 오랜시간이 지나야 길이 든다는 차원에서 보면 경험상 VR6엔진은 특히 좀 더 심해 보통 10만 정도가 되어야 길이드는 엔진입니다.

R32에 올라갔던 엔진이 페이톤에 실리니 그리 파워풀한 주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드레스덴에서 수공으로 만들어졌고, 에어서스펜션의 내구성이 구형 S클래스와 비교하면 월등하다는 점에서 중고 구입당시 상태만 괜찮으면 유지비도 동급에 비해서 유리하기 때문에 중고차로서의 구매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testkwon-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