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는 올 1월 1일 영화시간이 많이 남아 식구들과 시승을 했었기 때문에 사진이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 G35세단은 구형과 달리 현재 마켓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모델이고, 개인적으로는 315마력으로 상승한 신형 VQ엔진이 궁금했었습니다.

4명이 탑승한체 도로에 올리자마자 풀쓰로틀을 하니 트랙션 컨트롤이 놀라면서 컨트롤을 제대로 해줘서 그렇지 차가운 노면에 summer tire를 신은 고성능 후륜구동차는 살벌한 휠스핀을 피하기 힘들 정도로 출발부터 힘찹니다.

풀쓰로틀시 사운드도 상당히 우렁차서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시끄럽다고 여겨질 수 있겠으나 차의 성격으로 봤을 때 충분히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엔진의 음색이 아주 정제된 매끄러운 회전음색이라기 보다는 약간 거친 듯 상당히 남성적인 야성적 사운드를 낸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같은 엔진이 사용되겠지만 세단보다는 쿠페에 어울리는 음색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구형과 마찬가지로 5속 자동변속기를 가지고 있지만 구형 세단에 없던 다운시프트시 회전수 보상을 하는 기능이 있어서 다운시프트시 "왕, 왕"하면서 회전수를 보상할 때의 느낌이 상당히 스포티 합니다. 엔진의 레스폰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이런 효과음도 훨씬 더 스포티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고속화도로에 올려놓고 속도를 올리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형 VQ35 엔진과 솔직히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능이 좋았습니다.
다분히 전투적데다가 높은 회전수에서의 견인력도 좋았습니다.

구형 모델을 가지신 분들이 약간 질투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엔진 자체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구형 VQ35엔진도 좋은 엔진이지만 고회전에서 힘차게 짜내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신형은 7000rpm을 훌쩍 넘어서도 대단한 끈기를 보여주었고, 실제로도 상당히 빠릅니다.

이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차로는 거의 최고수준의 출력이기 때문에 속도를 즐기는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서스펜션도 제법 단단한 편이기는 하지만 코너에서 바운스를 만나면 좀 어색하게 반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들어 140km/h정도로 완만한 턴을 부담없이 들어갔을 때 바운스가 있으면 그 바운스 모양대로 너무 정직하게 움직이다보니 실제 노면의 기복은 그리 크지 않은데 차가 약간 오버 리액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차가 궤도안에 있음에도 약간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차의 완성도나 상품성이 높아졌고, 실내에서도 센터패시아 주변의 디자인이나 질감이 많이 좋아져 최신형 인피니티라는 느낌을 주긴 하지만 여전히 윈도우 조절 장치나 구석구석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부분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좀 많이 싸구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행의 즐거움이 상당히 크고, 무엇보다 파워트레인의 구성과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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