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산에 거주하고 있는 이학재입니다.
며칠전 가깝게 지내는 동생의 차인 폭스바겐 골프 GT를 시승하게 되어서 시승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목에 있듯이 날림의 성격이 강함으로 큰 기대는 마시고...

차주의 말로는 국내에 단 두대있는 차량이라고 하구요.
제가 시승한 차량은 특이하게도 일본에서 들여온 차랑이지만, 좌핸들입니다.
그외 국내에 미국형 좌핸들 차량이 한대 더 있다고 합니다.

오랫만에 만나서 서로 차량을 바꾸고(저는 뉴프라이드 가솔린 수동입니다.)
짧은 거리(약 10킬로)를 주행해 보았습니다.
국도라서 약간의 코너도 있어서 이래저래 느껴볼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차량은 2..0FSI라고 엔진에 써있구요.
차주는 170마력이라고 하네요.
자동 6단(DSG 아닙니다.)이었습니다.

처음 문을 열고 앉았을때, 버킷시트의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베이지 내장의 시트이며, 운전석은 풀전동시트였습니다.
문을 닫을때 국산중형차 이상의 묵직함으로 닫히는 것이 색다르네요.
운전석에 앉아서 시트를 맞춘후에 이래저래 둘러보니, 운전석쪽 윈도우 스위치들의 칠이 다 벗겨져 있군요.
테드에서도 몇번 말이 나왔던...유럽차의 플라스틱 내구성은 좀 아닌듯 했습니다.
일단 실내는 그다지 고급스럽다 하긴 어렵고, 잘 정리된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자동6단의 시프트레버는 GTi의 그것과 빼닮았군요.
시동을 거니까...의외로 엔진음이 꽤 나네요.
음 좀 건조한듯한 엔진음이었습니다.

슬슬 출발은 하고, 차량이 좀 없을때 급가속을 해보았습니다.
엔진반응이 꽤 빠른듯 느껴지고 실속보다 속도감이 덜한듯 했습니다.
수동모드로 전환해서 시프트업/다운을 해보니 생각보다는 미션의 반응이 느린 느낌입니다.
국산중형차(NF)보다는 조금 빠른 반응을 보이네요.
약간의 코너에서 이래저래 돌려보니 묵직한 느낌으로 코너를 클리어하지만, 약간의 언더성향이 느껴지네요.
시승차의 휠은 BBS17인치에 215/45/17의 브릿지스톤 RE050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낮은 편평비이지만 꽤 승차감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단한듯 하지만, 부드러운 느낌...
유럽차란게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타이어가 고그립 타이어라서 그런지 왠만큼 돌려도 그냥 돌아나가는군요.
그러나 트레드웨어 140의 타이어라서 괜시리 걱정도 되네요.(금전적인 부분)

시속 60만 넘어서면 금새 6단이 되어버리는 미션이라서 스포티하게 타려면 수동모드 또는 S모드를 이용하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고, 연비모드는 그냥 D에 놓고 여유있게 달리면 연비도 잘 나올듯 합니다.
순정이지만 타이어와 휀더간격이 꽤 적은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산차도 그렇게 나오면 좋으련만...
시승차는 레무스 트윈 듀얼(?) 쉽게 말해 양쪽에 두개씩 총 네개가 달려있지만, 차주가 조용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배기음은 확실히 작았습니다.
배기음만 좀 살아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구요.
170마력의 엔진은 오토이지만 가속력이 좋고 반응도 빠르네요.
수동이라면 필이 확 꽂혀서 구입하고픈 차량일텐데 하는 아쉬움도...

처음 타보는(ㅡ,.ㅡ;;) 외제차였지만 실내구성에서 국산차와의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고, 대신 동력성능이나 승차감에서는 국산차의 물렁한 승차감에 비해서는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개인차가 많은 부분이겠지요)
다만 요즘의 국산차들은 유럽지향적인 승차감을 가지고 있지요.

이렇게 날림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구요.

마지막 결론은 저의 뉴프라이드 가솔린 수동이 더 좋다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수동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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