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테드에서만큼은 저의 보잘것 없는 글도 빛을 발할 수가 있단

자신감에 끄적여봅니다...

이제껏 10번정도 350과 드래그했던 거 같습니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여동생과 마눌님을 데리고

잘못한 죄를 사하고자 부산 해운대 상설타운에서 쇼핑 후

친해지기 시작했던 SLK350 형님의 전화를 받고 녹산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SLK오너분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궁금증에 시작했던게

저의 M3입양 후 첫드래그 기억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첫 기억은 단지 차량의 성능만을 테스트해보자는 의미에서

RPM보정도 없이 정지상태에서의 액셀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주 근소하게 M3가 앞서더군요.

그 이후로 녹산만 가면 350이랑 같이 달렸습니다.

마땅히 드래그할 차종이 없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오래 살았지만

사실 이곳 녹산에서는 350이랑 엠삼이의 드래그면

정말정말 스페셜 매치입니다 ^^; 상상이 안되시죠??

가장 최근에 했던 형님과의 드래그에서 그날 2전 전패했습니다.

첫패배로 기억합니다...

돌도 무지하게 많이 맞았구요..

원인은 그립이었습니다..추운 2월쯤으로 기억합니다.

첫번째 드래그중 1단에서 2단 변속시 좌우로 슬립이 크게 일어나서

무척이나 긴장했는데 사실 나중에 얘기 들으니

연출한 장면 같았다며 멋있었다며 놀리시더군요 ^^;

350의 트랙션은 정말 환상입니다. 한치의 미끌림도 없이

고무줄 튕겨나가듯이 나갑니다. 6500RPM정도면 수동모드여도

자동으로 변속되는 단점 ECU튜닝을 했음에도 그 봉인을 풀지를 못하더군요

그 봉인만 풀어도 더 타이트한 게임이 되리라 생각 되어집니다.

가장 최근에 인치업 및 트레드업 후 그래도 약간의 근소한 차이가 나길래

나름데로 선전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쉰 기억도 나네요..

사실 드래그로 모든걸 평가하는 건 아니면서도 이상하게도

오너분들은 드래그에 열중(?)하시는걸 알 수 있습니다.

350의 매력은 7단 미션과 순정으로도 멋드러진 배기음

그리고 무엇보다 하드탑바디...

실제로 공도에서 달려보면 제원상의 마력 토크 수치는

단지 종이 데이터로 만들어버리는건 7단 미션의 성능일거야하며

부러움의 눈치를 보내지만...

막상 공돈이 생긴다면 박스터를 구매해야지 하는 사람의 간사함에

혼잣말로 아직 난 젊어...그러니 나에게 벤츠는 아직이야~

참 초등학생이 진해에는 로얄살롱이 몇대이고 번호판은 뭐야하는

이런 마인드의 제 자신에게 흔히 마눌님들이 얘기하는

철들날은 절대 안오겠지요 ^^;


p.s-2전전패후 놀로지 케이블과 흡기로 무장했건만...그게 끝이라며

도전을 절대 안받아주시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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