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구입한 형수님의 투스카니 댐퍼를 교체해 주기 위해 순정 느낌의 승차감 좋은 댐퍼가 모가 있을까 하고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순정 스프링을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떠오른 넘들은..  

가격 대비 우수하다는 엘리사 쇼바..

하지만 우리 환자 기준으로 좋다는 거지 2.0 순정 스프링에 매칭했을 때,

 

일반유저에게는 다소 허리에 고통이 올 수 있다는군요..흠흠.

 

더구나 임신 6 개월인 형수님에게는..@,.@

그래서 던을 조금 더 보태..

 

빌스타인 오리지널..

뷁..!!! 근데 가격이 왜 이래?

예전에 제가 기억하던 가격에서 거의 두 배에 육박하는군요..헐~

그 돈이면..흠흠.  

다시 고민에 빠진 저는 예전에 터뷸런스 알타입에 장착되었었던 샥스를 기억해내며..

 

싼 맛에 아반떼에 장착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놀라움을 떠올려보면..

오~~! 이거 모야.. 아무 느낌이 없네..(ㅡ,.ㅡ”)

그렇습니다.! 당췌, 순정과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승차감을 기억해내며..

 

‘그래, 샥스 제품으로 알아보자..!’

 

라고 결정을 내리고 샥스 제품 중에 제일 물컹거리는? 제품으로 주문을 하려고 맘을 먹었는데..

 

난데없는 형의 전화..

“나.. 사고냈다.. 뒤쪽 범퍼하고 펜더 아작났따아~~ 엉엉..”

허거걱! 이게 무신 날벼락인가..

 

형수님에게 투스카니 운전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며 남산으로 갔다가 가드레일을 도색해버렸다는 구라 같은 소식에 불현듯 어지러움을 동반한 현기증을 느끼며..

“아..!  내가 뒤 타이어는 트레드가 얼마 안 남았다고 조심하라고 했잖아.. 다친 데는 없어? 형수님은..??”

뒤늦게 드라이빙의 재미를 알아가는 형이 걱정되기도 하고 우숩기도 하고..  

 

점잖은 세단만 타던 사람이라..

 

처음 타 보는 스포츠카?의 운전이 꽤나 재미있었나 봅니다..ㅋ

암튼, 종종 형이 운전을 한다는 조건이 하나 더 붙으면서..

“남산에서 돌릴 정도면 스프링도 바꿔야 하지 않겠어요..?”

 

라는 싸부님의 조언을 겸허히 수용하여 스프링도 바꾸기로 하였슴다..쩝.

울렁쇠의 대명사 아이박의 프로큇..

 

요놈에다가 샥스의 적당한 제품을 매칭하면..

 

캬~!

 

그냥저냥 아쉬운 대로 쓸만한 넘이 되지 않을까 혼자 상상하고 흐뭇해 하며..

여러 종류의 쇽들을 나름대로 경험해 본 저인지라..흠흠.

 

미아리의 쪽찝게 도사가 ‘쪽~!!’ 하고 집어 내듯이 한 방에 보내야 된다는 일종의 중압감도 있었죠..쿠쿠.

그러던 와중..!!

“샥스 퍼포먼스 킷 어떨까요? 성능 대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데..” 라는 뽐뿌의 압빡..!!!

바로 질렀슴다..

 

저역시 궁금하여..음훼훼~~!! (사진은 맨 위의 왼쪽에..^^)

허거걱!! 이.. 이건 또 몬가..!!

또다시 엄습해오는 뷈 삼삼공의 승차감..?

 

아니,아니.. 엠버죤인가.. 육꽁알인가.. 흠냐~

옹녀와 강쇠가 만났을 때의 전율처럼..(욜로리~~*^^*)

 

제 취향의 쇽을 찾았다는..

 

그런 짜릿한 느낌..

 

ㄱㄱㅑ~~~

일단, 시간이 너무 늦어 얼라이먼트를 못 본 관계로 살살 몰아 집으로 귀가..

다음날 아침..

 

빨리 그 넘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샵에 가서 로워암과 링크 등을 교환하고 얼라이먼트를 보고..

 

짠~!!  

아!  넘 좋아..

 

옹알옹알..

일반유저에게는 다소 하드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던 어제와는 달리..

 

세팅이 지대루 끝난 오늘은 승차감이 상당히 좋아서 다행입니다..

 

여기서 쬐끔 더 하드해지면 제가 딱 좋아하는 세팅인데요..퀘퀘;;

차주인 형에게 키를 건네주며..

나 : “형이 함 타봐..”

형 : “야.. 이거 쫌.. 통통 튄다.. 불편한 정도는 아닌데 쪼금 튀네..”

나 : “조금 하드하긴 한데 형수님이 타도 잘 모르겠지?.. 자, 이제 코너에서 잡아 돌려봐..”

형 : “컥! 이거 모야.. 야~! 죽인다..!”

꾸하하~ 차주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군요..ㅋㅋ

제가 보기엔 승차감이 좋으면서 이만큼 잘 잡아주는 넘도 별로 없을 듯 싶습니다.

빌스타인/에이치엔알 매칭에 비해 절대 꿀리지 않으면서 승차감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아, 물론 차종에 따라서 편차는 있겠지만요..^^

샥스가 클러치 잘 만드는 상당히 큰 회사 정도로만 알았었는데..

 

이거 꽤나 괜찮군요..

 

스프링은 아이바크에서 OEM 납품한 걸루 되어 있네요.

 

애시당초 스프링 상수 값과 댐퍼의 감쇄력을 맞춰놓은 제품이라 매칭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튜닝 쇼바의 하드함이 몸서리 치게 싫으신 분들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페밀리 세단이라 순정 쇼바로만 타야하는 운명을 가지신 분들 중에 가끔 갈질이 필요한 분이시라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쇽입니다..

아! 형에게서 또 전화가 오는군요..

“야! 인제 타이어하고 휠 바꿔야 겠다.. 타이어에서 자꾸 소리가 난다..”

“그게 형수님 타라고 샀지, 형 타라고 샀어..!!!” ..ㅋ

내일 새벽에 형에게 다운힐하고 와인딩 타는 법 가르쳐 주러 중미산에 갈 듯 싶습니다..쿨럭~

회원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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