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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절에 입양해서 부활시킨 프라이드 입니다.

월포해수욕장에서 찍은 프라이드 입니다. 
올해 20대 마지막을 즐겁게 장식하는 의미에서 만든 작품(?)이죠.

평생 소장하고 싶지만 데일리카가 아닌데다
공무원 월급으로 올드카 취미를 갖는다는건 조금은 벅차다는 생각에
이 녀석을 언제까지나 붙들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이차 참~ 야물다" 며 칭찬하는데 

제가 칭찬을 듣는듯 으쓱해 질때가 많네요.

어지간한 특이한 외제차 타는 것처럼 주목도 받아보곤 했지요.


그리 넉넉하지 않던 어린시절, 

아버지가 프라이드 중고차를 사려고 하실 때  

작은차는 쪽팔린다고 제가 울면서 말려가지고 프라이드를 포기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제가 프라이드를 구입한걸 보고 이제는 아버지가 역정을 내십니다ㅋㅋ 

"어디서 이런 똥차를 주워와서는..."


마찬가지로 오래되어 보이는 차라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 차를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렇지만 나도 이 차를 타는걸 주저하는 여자분들은 거르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별말없이 이차를 타고 드라이브도 하거나 저녁식사를 하는 분들은 다시보게 되기도 하구요~


신부감을 고를 때도 이 프라이드는 꽤나 유용한 필터(?)가 될수 있을듯 한데

그렇다고 제가 가릴 처지는 아니지 싶습니다^~^


무튼 20대의 마지막달을 프라이드와 함께 보내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자동차라는게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작년에 만나던 사람이 묻혀놓은 화장품 자국이라든가 이런걸 보면

추억과 기억을 저장해주고 기념해 주는 매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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