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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마다 "이차 참~ 야물다" 며 칭찬하는데
제가 칭찬을 듣는듯 으쓱해 질때가 많네요.
어지간한 특이한 외제차 타는 것처럼 주목도 받아보곤 했지요.
그리 넉넉하지 않던 어린시절,
아버지가 프라이드 중고차를 사려고 하실 때
작은차는 쪽팔린다고 제가 울면서 말려가지고 프라이드를 포기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제가 프라이드를 구입한걸 보고 이제는 아버지가 역정을 내십니다ㅋㅋ
"어디서 이런 똥차를 주워와서는..."
마찬가지로 오래되어 보이는 차라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 차를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렇지만 나도 이 차를 타는걸 주저하는 여자분들은 거르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별말없이 이차를 타고 드라이브도 하거나 저녁식사를 하는 분들은 다시보게 되기도 하구요~
신부감을 고를 때도 이 프라이드는 꽤나 유용한 필터(?)가 될수 있을듯 한데
그렇다고 제가 가릴 처지는 아니지 싶습니다^~^
무튼 20대의 마지막달을 프라이드와 함께 보내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자동차라는게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작년에 만나던 사람이 묻혀놓은 화장품 자국이라든가 이런걸 보면
추억과 기억을 저장해주고 기념해 주는 매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컨카로 출퇴근용으로 탔는데 첫모델은 파워핸들도 아니어서 주차할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지고 싶습니다.
과하지 않은 수준에서 복원 작업이 이뤄져서 더더욱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 저도 99년식 차를 타면서 여러명의 처자들을 걸렀(그쪽 입장에서 제가 걸러졌을지도요 ㅎㅎ)지요. ^^ 결국은 그 차를 타고 결혼도 했습니다.

좋은 차도 많지만, 와이프와 함께 일상과 여행의 추억을 쌓아올렸던 루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자동차인건 그런 이유인거 같습니다.
즐거운 카라이프 하세요~^^

저도 프라이드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래저래 리스토어하느라 돈이 좀 들긴했어도
지금은 특별한 고장없이 잘 달려주고 있습니다.^^

제 첫차가 프라이드DM 입니다. 카뷰레타 수동였죠. 69마력였죠.
당시엔 프라이드FS EGI전자식 엔진(73마력)이 얼마나 부럽던지. 언제나 내마음속의 차입니다.
당시 카탈로그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제 프라이드의 조상님을 가지고 계시군요..
가볍고 튼튼하고... 실용적인 찹니다..
요즘 세대늬 프라이드는 .. 좀.... 뚠뚠하죠...^^
저도 현재 01년식 엘리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ㅎㅎ 처음 폐차급으로 150에 가지고 와서 완전 리스어 다하는데 ... 거진 1년이 걸렷네요 저도 이제 내년이면 ... 20대의 후반을 달리는 ...그런 세대 입니다. ㅎㅎㅎ아직 투스카니가 올드카 라인에 진입을 하진 못하지만 옜날꺼 갈고닦고 기름치고 하는 그런 사랑? ㅋㅋㅋ 재밋죠 ㅎㅎㅎ 같이 오래오래 탑시다 ㅎㅎㅎ!!! 차량 깔끔하니 보기 좋네요 올드카 관리하시는분 정말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