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북미형 캠리 전량 미국 생산

토요타가 북미에서 팔리는 캠리를 전량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일본산 캠리를 소량 수입해 왔지만 올 가을부터는 전부 미국산 모델로 대체한다. 마진이 저하되면서 일본산 캠리를 수입하는 게 어렵다는 판단이다.

토요타는 미국 내 캠리의 판매를 연 36만대로 계산하고 있다. 이 정도는 미국 생산 능력으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작년 일본산 캠리의 미국 판매는 1천대가 채 되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캠리의 생산이 이어지지만 연간 3만대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캠리는 미국에서 9년 연속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큰 인기가 없다. 1990년만 해도 캠리의 내수 판매는 8만대가 넘었지만 작년에는 1,100대에 불과했다. 토요타는 캠리의 내수 판매도 연 6천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글로벌 캠리의 연간 판매는 85만대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