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사실상 인수가 확정됐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대건설 인수 예비협상대상자였던 현대차그룹의 지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격상하는 안건을 75%(주식 의결권 기준) 이상의 동의로 의결했다.

지난해 11월17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고배를 마셨던 현대차그룹은 50여일 만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현대건설의 매각 절차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 주 중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어서 실사과정이 완료되면 2월 중 본계약을 체결 한 뒤 4월까지는 매각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노조도 이날 현대차그룹과의 조속한 매각작업 완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