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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회원 정원우 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경험한 BMW 동승의 신선한 충격이 동기부여가 되는, 어린아이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차 정말 좋더군요.
이쯤 되면 기변병이 올라올만 한데, 그래도 내 차 운전대를 잡으면 그런 마음이 쏙 사라지는 걸 보니
제 자신도 지금의 차가 어지간히 만족스러운가 봅니다.
솔직히 지금껏 타본 차들 중 XD, NF와 더불어 운전하기가 가장 편합니다. 잔고장도 없고요.
MD에서 좀 삐끗한 것 같던 현대차의 완성도도 곧이어 나온 i30 GD부터는 셋팅 차이인지 구조 차이인지
그다지 불만이 없고, MD는 신차를 사서 용접 보강까지 했지만 이 차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러려니 하게 되어서 그런 건지, 정말 MD보다 더 나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공회전시 엔진이 터덜거리는 일이 있길래, 흡기 청소를 하러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급기야 2천rpm 미만에서 버럭버럭 말타기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차를 맡길 여유가 다시 없어지고 있어서...
![1_Before Cleaning Throttle Body.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210807b31734ccdf5f57da737d656309.jpg)
걍, 에어크리너 호스를 뚝 떼어봤습니다.
...별로 안 더러운데???
닦아보니...
![2_Contaminated Cloth.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f19932f9514eacca25820c57aaebf970.jpg)
...아, 드러.
매니폴드 쪽으로 가는 라인은 닦아봐도 아무 것도 묻어나오지 않길래 그냥 두었습니다.
참 희안하네요...
오링 주변에 흙먼지가 많길래, 안으로 들어갈새라 조심조심 닦아냈습니다.
![3_Inside of Intake Pipe.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195750875c1f393cf4cf006b48ef7fa6.jpg)
일단, 흡기 파이프는 헝겊으로 막아두고...
![4_Blocked Intake Pipe.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fe46c5771ef2abb6a9462b9d768de4f5.jpg)
스로틀바디를 뚝 떼어냈습니다.
붙여둔 채로는 뒷면을 제대로 닦을 수도 없고, 스로틀바디 크리너 잔뜩 넣는 건, 별 근거는 없지만
스로틀바디의 섭동부위 윤활이나 오링 등의 경화, 플라스틱 매니폴드가 걱정되어서...
하여간, 청소 전입니다. 앞면.
![5_Outside of Contaminated Throttle Valve.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3fb3cb1fc89b4c6d75252f4cc47a0dbf.jpg)
스로틀바디 청소 전, 뒷면.
밸브에 묻어있는 저게 뭔지 모르겠네요. 닦아내니까 투둑 투둑 벗겨지더군요.
![6_Inner Side of Contaminated Throttle Valve.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7d8f457d67fe43b2ea86aeaa16e9ac34.jpg)
약간의 크리너를 헝겊에 묻혀 깨끗이 닦고 난 뒤, 앞면입니다.
![7_Outside of Cleaned Throttle Valve.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94e021d132701255870bfa78f7fdf0ae.jpg)
그리고 뒷면...
![8_Inner Side of Cleaned Throttle Valve.jpg](https://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337/158/004/5bff3828310d49f345bac339a4059c04.jpg)
닦아내고 나니, 투둑거리던 현상이나 말타기가 사라졌습니다.
희안하네요... 막힐 정도로 오염되어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스로틀바디 직경이 생각보다 꽤 크고, 입구 쪽 내경이 밸브 쪽보다 넓게 되어 있더군요.
와우... 옛날에는 일부러 이렇게 가공하곤 했는데.
문득 장난질 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제 오픈형 필터는 여과율이 맘에 안 들고, 벨로스터N 흡기박스와 필터를 이식해보자는.
용돈 좀 모아놨다가 시도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다음 번엔, 힘아리 없이 자극적인 소리를 내는 순정 스피커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어서...
미리 구매해둔, 순정내비 사양에 함께 적용되는 순정 상급 스피커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사제 스피커는 엔트리급부터 중급까지 써보았지만, 고급 혹은 하이엔드 모델이 아닌 한
순정 상위급 스피커보다 나은 건지 만 건지 제 귀로는 잘 모르겠던지라...
마침 나름 명기라 하는 사제 앰프도 하나 놀고 있는게 있어서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방진패드에 배선까지 공사가 좀 클 것 같네요. ㅡㅡ;;
이따금 뜯어서 청소하곤 했는데...
요즘의 전동식 스로틀 차량은 스로틀바디에는 달려있는 경우를 아직 못 봤습니다.
스로틀바디 내부에도 포트가 뚫려 있지 않던데...
제가 못 찾은 건지 아니면 전동식이라 아이들 조절에 ISC밸브가 필요없어진 건지,
아니면 다른 걸로 컨트롤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공부해봐야겠네요.
하여간 스로틀바디 청소하고 나서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다음에 같은 문제가 또 생기면 그 땐 흡기 매니폴드도 뜯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가변흡기밸브 구경도 하고, 흡기밸브는 어떤 광경일지 구경도 할 겸...
요즘 차들 종특인 건지, 스로틀바디가 옛날 차들보다 빨리, 그리고 심하게 더러워지네요.
에어크리너 호스 쪽에 작은 호스 하나가 붙어있던데, 이게 어디로 연결된 건지 봐야겠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신차 구매는 단 두 대였는데, 스파크S는 엔진오일 교환 외 정비를 해야 할 만큼 타보지는 않은데다 최신 구조는 좀 아니었고, 아반떼MD는 디젤이었던지라...
저도 몇대의 차에 공회전 부조로 청소를 해봤는데 ICS쪽 청소 안하면 의미가 없었던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