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제가 사회초년생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차량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차량구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이 고민이 되는게 국산차와 외제차 중 뭘로 선택해야하나 엄청 고민이 많습니다
국산차를 타면 15년, 16년 뽑은 신차급을 탈수있다는 점이 좋은거 같고
외제차를 타면 제가 좋아하는 브렌드를 타는 희열감? 그런 것이 좋은거 같습니다
제 미적감각으로는 아우디랑 포르쉐가 참 차가 이쁘더라구요 ㅎㅎ
근데 외제차를 사려면 연식이 좀 있어야 하는데 이게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해서 6년, 7년이 넘어간건 좀 무섭더라구요... 처음찬데 오래된거 사도 될까? 라는 생각도 들고 고장이 잘나는거 아니야? 이런 의구심도 들고
그래서 연식이 있는 올드카를 모시는 분들께 그리고 연륜이 있으신 연장자 분들께 묻고 의견 듣고싶습니다
제 나이는 24으로 어린 나이지만 아들이나 조카라고 생각하고 많은 의견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국산차는 아반떼 스포츠 생각중이고
외제타는 아우디 A4, 테드 차량판매에 올라와있는 포르쉐? 이정도 생각합니다.
가격은 무리해서 3000정도 예상중입니다.
명의는 아버지 명의로 해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보험료나 기타 유지비 등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이 종종 하시는 말씀중에
중고가 2~3천이라고 수리비가 2~3천짜리 수준으로 나오는것은 아니다...라고 하시죠
관리상태에 따라 조금 더 버틸수는 있겠지만 경험상 6년쯤 된 차량들은 거의 필연적으로 한두군데 이상 고칠곳이 생기게 됩니다.
비교적 메인터넌스 여유가 있는 신차로 이것저것 경험해보시고 차후에 그 경험을 갖고 취향에 맞는 차량을 고르시는게 낫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올드카를 가져온 시점으로부터 처음 몇년은 "차가 오래되서 고장이 잘 나는거 아니야?" 가 아니라 (이미 차값의 몇배를 썼지만)"얼마나 더 돈을 들여야 고장이 그만 날까" 가 더 가까운거 같습니다.

금액적인 부분도 올드카의 경우 전보다 저렴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씩 큰 수리가 필요할 경우가 발생하면... (부품 가격책정을 기본적으로 출시가 기준으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 차로 전상호님 말씀대로 차량 메인터넌스에 대한 개념을 어느 정도 잡으시고 올드카 입양을 추천 드립니다.

그냥 연식 좀 된 차라고 하죠.
수입차로 마일리지와 연식이 누적된 경우, 갑작스런 수리비 지출까지 염두에 둬야합니다.
그리고 수리비는 신차일때를 기준으로 부품값이 책정된다고 봐야죠.
그래서 천만원에 업어와서 수리비로 이천만원 쓰는 경우도 생기는거죠.
사회초년생이면 그냥 국산 중고가 낫지 싶은데요.

그 외에 기본적으로 차를 좀 알고, 주변에 정보력만 구축되어있다면 연식있는 차 타는 거 크게 어렵진 않을 겁니다.
저도 비슷한 케이스였거든요

3000만원이 예산이라면 2000만원 언저리에서 구입하신 후 나머지 자금은 차를 수리하거나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2000만원대 초반이면 수입 독일 중고차 폭이 대단히 넓고 많이 팔린 차들이라 의외로 상태 좋아 한동안 큰 수리없는 차들 많습니다.
국산 신차 사시면 좀 편리하긴 하겠지만 수리를 통해 차에 대해 배우는건 포기해야 합니다.
젊었을 때 차고치고 발품팔면서 차에 대해 배우는건 낭비가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평생 차를 타야하는데 이런저런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거두절미하고 본인 내공과 열정이 준비되어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돈이야 만들면 되는거고, 시간은 내면 돼요.
하지만 아무런 내공도 없이 그냥 저렴해서 한 번 입문해보려는 마음이면 비추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중고차의 경우 돈을 들고 차를 고르면 거의 실패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어느 날 우연히 이거다 싶은 차를 잡으면 희안하게 애정도 식지 않고 오래 타더라구요. 지금 타는 차도 그렇게 집어왔습니다.
돈을 들고 차를 고르다보면 조급함에 눈이 멀더라구요..
차량 구입 후 지난 1년 6개월동안 딱 차량 가격만큼 정비를 한듯 합니다.
아직도 실내외 복원, 휠 복원등이 남아 앞으로도 더 지출이 있을 예정이고요.
연식이 좀 된 차량을 구입하시려면 정비비용으로 쓸 자금을 상당수준 준비하셔야 멘붕이 안오실겁니다.
2004년식 포르쉐라는게 혹시 996 4S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일단 데일리카로 포르쉐를 운용하려면 자금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거기다 996 4S...차를 어느정도 컨디션으로 유지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올드카라는건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그냥 굴러만 가도 상관없다면 솔직히 돈들게 그리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90프로 이상의 컨디션을 유지 하겠다면
996정도는 어지간한 대기업 연봉으로도 힘들지 싶습니다.
올드카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투스카니 같은 차를 구입해서 타시면서 올드카에 대한 감 좀 잡아보시는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올드카가 취향에 맞는지 결정하셔도 되구요. 투스카니가 올드카라는건 아니지만
올드카 관리에 대한 감을 잡기엔 돈도 많이 안들고 좋은 표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차량들 외에도 여러대를 운행하다 보니 키로수가 높지는 않습니다. 7-8만 키로 대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신차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되어 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운행에 문제 없는 수준으로 관리하는데에는 큰 돈 들어갈일 없습니다. 차 뽑기도 중요하고 출고부터 1인 소유라는 측면도 중요하긴 하겠죠.
차가 고장나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너무 겁먹지 말고 도전하세요. 1년에 몇백만원씩 들여서 소모품 교환하실 마음이 있다면 진행하셔도 될 것 같네요.

99년식 차를 업어온지도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제가 정비를 다 해서 돈 들인거라곤 부품값밖에 없는데
원하는 수준으로 복원겸 튜닝을 하다보니 부품값만 벌써 처음에 사온 차값을 넘어섰습니다.
정비소에서 정비 맡겼으면 차값의 2배는 들었을것 같네요 ㅎㅎ
애정도 많이 있고 바디 페인트만 빼면 완벽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각종 트러블을 겪으며
정말 많이 고민하고 배웠습니다.
열정이 있으실때 덤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트러블을 겪으며 렉카도 몇번 타보고
부품 구입부터 자가정비까지
스스로 직접 해봐야 배웁니다.
89년식, 83년식 올드카 소유했었습니다.
제경우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네요. 아무래도 오래된차가 감성적인면은
월등한듯 합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함께 꼭 지내줘야 합니다....정비소에서...^^;
심심할 틈을 안줍니다. 뭐가 터질지 몰라서 긴장감도 상승하고...
하지만 하나하나 손봐가면서 컨디션 찾아가는 재미도 좋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드는건 사실입니다만 그만큼 보답을 해줍니다.
예전차들이 요즘에비해 기계적이라 그런지...

부품 저렴하고, 구하기 쉽고..굳이 외산 중고차 고치면서 차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도전해도 탈 차는 널렸습니다 ㅎㅎ

5년넘은 수입차 구매를 적극 추천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메인터넌스 지출은 생각하셔야 겠지만
가지고 후회한 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설움의 차이는 평생의 차이 입니다.
일단 가져보세요. 후회는 그뒤에 해도 됩니다.
아버님 명의라고 하시는거 보니 그래도 어느정도 여력은 집에 있으신거같은데
설마 집에서 나몰라라 하시겠습니까 ? 그러니 일단 지르세요 ^^

다른 분들도 많이 말씀하셨듯이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분명히 국산 중고/국산 신차에 비해 훨씬 많은 정성이 드는 부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약 수입 중고를 가신다면 예산을 모두 차값에 할애하셔서는 절대 안 되고 수리비로 사용할 부분을 충분히 남기셔야 합니다. 자신이 연간 유지비로 얼마나 쓸 수 있는 지도 생각해보시고요. 언제 어디서 어떤 고장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는거고, 또 그로 인해 기동불능이 되면 차 없이 생활이 가능한 지도 스스로 따져보셔야 하고요. 통근을 자차로 하는 경우라면 차가 없을 때는 매우 불편할테니까요.
수리비는 당연히 새차값을 따라갑니다. 부위별, 차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부품값이 국산차 대비 일본차는 2~4배, 독일차는 5~10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전용부품을 많이 사용했던 고성능 모델(M, AMG, RS)이라면 당연히 더 비싸고요.
물론 수입차와 국산차의 갭이 많이 좁아진 요즘 차들에 비해 오래된 차들이 주는 감성적인 만족도는 분명 높습니다만, 비슷한 또래로서 현실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값진 경험이 되겠지만, 적응하기도 바쁜 시기에 스트레스를 가중시켜서 차에 정이 떨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유지가 수월하고 맘편하게 탈 수 있는 국산 중고나 신차를 추천합니다.
여담이지만 현실적인 장애가 없는지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연식이 오래된 포르쉐라면 24세에는 천문학적인 보험료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제 기준에서 올드카는 20년이고요, ^^;
중고차를 구입하면 아무래도 정비나 고장 문제가 걱정이 되겠죠.
저는 내구성 좋다는 캠리를 타고 있습니다만 (독일차는 몰라요), 토요타 차들은 운 좋으면
10년 정도 될때 까지 고장이 한번도 안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장이라기 보다는
컨디션입니다. 특히 서스펜션 부품들은 천천히 노후화가 진행되는데, 운행에는 무리가 없어도
신차일때 만큼의 주행성능은 기대할 수 없지요. 제차는 12년째 되다 보니 누유가 몇군데 생겨서
수리를 했었고, 그 외에도 하체 부품을 한번 싹 갈아버렸습니다. 신차때처럼 쫀득하지는 않아도 일정 수준의 성능을
지켜내려고 마음 먹으니 아무래도 수리비가 들어가긴 합니다. 적어도 대중적인 일본차는 정비비가 아주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부품은 동급 국산차 대비 1.5~2배 까지도 들긴 하는데, 호환 부품이 의외로 많아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꽤 있더군요. 제차에는 현대차 부품 몇개 박혀 있죠. 이런건 독일차도 비슷할거라 봅니다.

제차에 대한 여러 댓글들 보니 참 재미있고 신기하고 그러네요 ㅎㅎ
윗분들 말씀 모두 다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차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따라 개개인별로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를수 있죠
제 차라서 완전히 객관적이 될 수는 없지만 여지껏 제가 소유 했던 어떤 차보다 만족감이 큰 차였습니다.
왠만한 차 튜닝하면서 들이는 돈 보다는 순정의 성능을 메인터넌스 하는데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돈을 들이면 그만큼의 보상이 따라오죠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반듯이 고려하셔야 합니다
저는 15년 무사고에 나이도 있어서 지금 보험료가 120만원도 안되지만(자차까지) 유진현님 나이에서는 보험료가 일단 어떤지부터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상황이 된다면 제차가 아니라도(!) 꼭 좋아하는 차, 마음에 드는 차 구매하셔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것저것 사정에 맞추고 눈치보면서 마음에도 없는 차 사게되면 꼭 후회하고 정도 안들더라구요. 윗댓글에 전준민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전준민님과는 일면식도 없습니다)
사람은 가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하죠.
사람이 본데가 있어야 한다는게 그 말입니다. 한 사람의 세계관은 그 사람이 보아왔던만큼 입니다.
가진 것이 속썩이고 더러는 내 품을 떠나는 아픔이 수반되지만, 그걸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아픔을 극복하는 만큼 남다른 경험과 지식을 갖추게 된다는 건 상당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여야 할 것이며 필요한 만큼 투자해야 한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자동차 관련 지망생이 아니시다면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용 많이 듭니다.
우서은 완벽 복원보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예방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고쳐 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초년생이시면 차 외에도 신경쓸 일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유진현 회원님의 차에 대한 열정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나, 처음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의 외제차를 사시게 된다면 돈이나 시간 혹은 둘 다 부족해질 상황히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국산차로 시작해서, 수리 이전의 유지/경정비 정도로 자동차에 대한 맛을 보고, 나중에 소위 '드림카'를 사셨을때 본격적으로 파고들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우울한(?)이야기만 했나 싶긴 하네요. 사실 자기가 고른 첫 차는 뭐든 기분이 좋기 마련이지요! 어떤 차든 즐겁게 타실거라 믿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그러고 있거든요 ^^ 동갑내기 회원님, 미리 잘 부탁드립니다(_ _)

24세사회초년생이시면....
그나이때에는 차종이 무엇이던 내차로 내가 가고싶은곳을 내가 가고싶을때 갈 수 있다는 그점 하나만으로도 정말좋습니다.
자동차의 본질적인 즐거움은 이동입니다.
드림카도 좋지만 차종에 포커스를두기보단 본질적인즐거움을 찾기바랍니다.
지금 진현님에게는 첫차와 추억을쌓을 수있는 차량이면 첫차의 역할은 다한다 봅니다...
좋은차 나쁜차보다 내가 즐거울 수 있는차면 됩니다!

하지만 첫 차는 89년식 르망 수동이였지요. 전자식 캬부레터 격인 1.5L TBi 엔진에 논파워핸들의 차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한 르망이였기에 운전이 뭔지 많이 깨닫고 배운것 같아요.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독일차에 대한 환상은 없어졌고, 그 시절의 르망의 그리움만 남아 르망 중고매물 나온거 없나 이따금 검색하고 있는 저를 발견 합니다. ^^
우선 말씀하시는 6-7년식의 차들은 올드카가아닙니다. 구별이 모호하지만 최소 15년이상 년식이되야 조금 올드카느낌이라고 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년식의차가 유지비가 걱정되시는거면 올드카는 생각도못하죠. 말씀하신것같이 무리해서 3000이라면 아우디나 포르쉐는 쉽지는 않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