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안전성은 최고 수준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벤츠는 그런 메이커입니다.
위 사건은 워낙 체급이 다른 경우라 제 아무리 S- class라고 하더라도 별 수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혼자 충돌한 것이 아닌 상호 충돌이며, 충돌 후에도 버스가 S-class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더 큰 충격과 손상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단순한 차량 단독 충돌이었다면 S class 자체의 운동에너지만을 감당하면 되지만, 이 경우엔 승객을 태운 버스의 엄청난 운동에너지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런 사건이 생기면 살아남은 사람을 위주로 사건을 풀어가는 경향이 있지요.
사건 담당자 역시 죽은 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것이 더 편하고, 일단 산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 자기 합리화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산 사람이건 죽은 사람이건 간에 억울한 경우가 나오지 않도록 담당자 분들께서 잘 조사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과속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무고한 사람을 사고에 연루시키는 경우가 많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버스 운전기사의 진술에만 의존하여 사건을 단정짓기엔 의문점이 있습니다.

. 대관령 길에서는 급커브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오는 버스가 상당히 많다.
. 충돌 전 버스가 벤츠를 회피하려고 오른쪽 방향을 택하지 않은 점.
. 버스가 벤츠 측면을 충돌한채 중앙선을 넘어 갓 길까지 밀어부친 점.
.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이 벤츠 S class 인지 버스인지 확실치 않다는 점.


버스의 주행 기록계와 벤츠의 컴퓨터를 살펴보면 사고 정황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벤츠 S-class 는  presafety 기능이 있어서 충돌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썬루프가 자동으로 닫히고 시트를 안전한 거리로 자동으로 이동시켜서 승객을 최대한 보호한다고 하는데,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확인을 해야할 것입니다.
시트 레일에서 시트의 위치, 에어백 전개 여부 등.
에어백 전개 여부는 조사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요새 운전하기가 그다지 즐겁지 않은 것은 항상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과속 운전자도 많지만,  깜빡이도 제대로 켜지 않고 차로 변경을 함부로 하고 신호를 위반는 사례가 눈에 많이 띄이죠. 느리게 가더라도 충분한 위협이 되며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나 신호 위반도 큰 골치입니다.
요즘은 애나 어른이나 차량이 다가오는 것도 아랑곳 않고 보행 신호위반을 떳떳하게 하는 것을 자주 보는데, 그런 행동은 자신의 질서의식 수준을 나타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권리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기초적인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버스나 대형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의식도 재고해야합니다.
" 사고가 나면 차라리 죽여버리는 것이 낫다."는 등의 입에 담지도 못할 망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곤란한 것입니다.
언젠가 한 밤중에 위협 운전하던 버스 운전기사도 그러더군요.
조용히 죽고 싶지 않으면 운전 똑바로 하라고.
누가 누구에게 할 말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 기사 양반은 그 말 했다가 저한테 더 혼났지만,  그런 버스 기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자기 편리할대로 차로를 넘나드는 것은 너무도 흔합니다.

위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할 수도 있으나, 대형차나 화물차 운전자들이 갈수록 난폭해지는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때 같습니다.
그리고 승용차 운전자들 역시 지나치게 짙은 팅팅과 적절치 않은 HID 를 자제하고,  차간 거리, 차로, 신호 등을 잘 지키고 대형 화물차와 버스를 배려하면서 안전운행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http://auto.joins.com/content/news_full.asp?num_code=22948&news_section=news&pageshow=1
> 위의 바로 가기에 있던  기사가 오늘 열어보니 삭제되었네요.
>
>며칠 전 영동고속도로에서 빗길에 과속으로 달리던 신형 S500 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50인승 버스와 오프셋 충돌하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대파되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은 전원 사망하였다는 기사였습니다.
>
>기사를 보고 댓글을 단 분들의 의견은 대충 이렇습니다.
>최고의 안전도를 자랑하는 고가의 승용차가,
>1)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은 점,
>2)에어백 작동 유무도 확인 하기 힘들 만큼 차량이 대파된 점
>등인데,
>무엇보다,
>벤츠코리아에서 사고차량 확인 후 해명하겠다고 한 후 오히려 기사가 삭제된 건 무슨 영문인 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벤츠를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
>단지 이 기사를 읽고 벤츠의 안전성에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차가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안전 운전이 최우선이겠지만,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S500 보다 충돌시  안전이 검증된 차는 어떤 차가 있는지 테드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