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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달전쯤 맥모터스에서 본 람보르기니 무르치엘라고의 하부 모습입니다.
수동모델로 300km/h이상을 달렸던 기억이 새로운 차종이라 저에게도 특별한 차종입니다.
수퍼카들중에서도 미드 엔진 형식을 가진 차들은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와 모노코크의 중간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기통의 거대한 엔진의 크기와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마운팅 방법으로 레이아웃했을 경우 엔진의 움직임이 워낙 강하고 차전체에서 엔진과 변속기가 차지하는 무게의 비율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견고한 구조물속에 파워트레인을 집어넣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서브프레임 방식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한 구조물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개의 파이프들이 용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후륜에만 코일오버가 양쪽으로 2개씩 총 4개의 쇽업소버가 후륜을 받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르시엘라고도 이제 풀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구형이 될 예정이지만 제게는 람보르기니중에서 가장 소유하고 싶은 모델인데다가 수퍼카로 300km/h 이상을 경험한 첫번째 차종이라 더욱 각별합니다.
여러번의 업데이트로 LP640과 레벤톤으로 진화했지만 초기 모델들도 여전히 너무나 멋집니다.
제가 탔던 수동모델은 1단으로 100km/h가까이 가속되었었고, 게이트식 체인지레버의 감촉은 수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testkwon-

제 상상(?)보다는 의외로(?) 가늘어보이는 프레임이라 오히려 놀랍습니다...
사진의 첫장을 보고 드는 생각은
"어? 저렇게 가는 파이프로 저 레벨의 차량이 고속주행을 하는데 지탱이 되나?
강성이 나올까?"
였습니다...
저정도면 튼튼한 차대 맞지요?
-.-;
이상 보고도 모르는 1인입니다...

전 바닥을 다 덮어서 공기저항을 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의외로 엔진 하부가 다 드러나 있군요. (하기야 바닥을 덮은 차가 별로 없기는 하죠. 옛날 비틀이 바닥을 덮어서 물에 빠져도 물이 안 새는 차로 광고를 했는데요) 프레임은 강철일 테니, 거기서 나오는 무게도 상당할 것 같아 보입니다.

무르시엘라고 기능중에 텔레폰넘버 콜렉터라고 동영상을 봤는데..
동영상 내용은 차량이 정지했을때 모니터로 차량근처 100m 이내 지나가는 사람의 휴대폰번호가 뜨고
그번호를 누르면 저장되는 그런 동영상이였는데..국내는 물론 않되겠지만
이태리에선 작동하는지요??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진에 보니 역시나(?) 프레임이 긁히거나 우그러져 보이는 부분이 있네요
우리나라에서 운행하려면 하부도색을 자주 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로워암이 의외로 강철제로 보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소박해 보이고..^^
밑에 페라리는 알미늄제로 보이던데..
샥도 2개씩이나..^^ 신기하네요..
하부 프레임 구조를 보니
강성과 경량화를 위한
엔지니어의 고충이 느껴지네요.
빈약해보이지만,
엔진과 결합했을때
엄청난 강성과 내구성을 가지는..
암튼 좋은 구경하고 가네요.

사각 파이프가 둥근(임발)파이프보다 구조물 짜기도 편한건 사실인데 강도측면에서는 ...
참..하체를 보니 3억정도 돈을 주고 사기 좀 그렇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학교에서 파이프로 이것저것 만들고 난 뒤 본 사진이라 그런지 아 좀 아쉽네요~
대학생들도 요즘은 엔진섀시쪽 알류미늄 구조물로 정말 정교하고 훌륭하게 잘만드는데
저라면 그냥 페라리 살래요..;; 스틸 각 파이프 용접이라..윽..;;
크롬몰리브는 아닌거 같고 그냥 일반 탄소강파이프 같은데..ㅡ,.ㅡ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장입니다~)

제게도 정말 꿈(dream)의 차인 무르시!!
구형이라도 소유만 해봤으면 정말 다이루었다!!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ㅜㅜ

저게 사각 파이프가 아니고, 속이 꽉 차 있으면 더 튼튼한 걸까요? ^^;;
(오디오 구조물들 보면... 속이 꽉찬 걸로 많이 쓰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ㅎㅎ)
음..뭔가 좀 부실해보이네요..대학생 자작차같은 느낌인데요..강성은 어떨지 몰라도 저정도급의 차라면 안보이는곳까지 기능성은 물론 미적인 아름다움까지 고려할 줄 알았는데요..브레이크라인 같아 보이는 것도 로워암에 케이블타이로 묶여있고요..

모두 하부의 사진을 보고 실망하시는군요 ^^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자동차 공학부 학생들이 차를 만들떄 구조물이 다 저렇듯이 가장기본적이면서도 충실한것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가 모르는 과학과 엄청난 데이터들이 만들어낸 산물이겠죠.. .
안그러고서야.. 저런 괴물같은 엔진과 힘을 견뎌내겠습니까 ^^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리고 서고 돌아나가는데 ~
케이블 타이 하나 더 묶어주고 싶어지네요.
색깔도 검은 걸로 하면 좀 더 보기 좋을텐데 하면서......
모든 기기들이 커버 한 겹 벗겨내면 참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몇 억짜리도 그런가 봅니다.
튼튼하고 가벼우면 장땡이겠지만요.

차량의 판매대수를 감안하면 파이프 용접 구조물 형태는 이해되지만...파이프의 형태가 원형이 아닌 각파이프의 사용은 저도 고개가 살짝 갸우뚱해지는 부분이네요. 엄청난 전문가들이 만들었을테니 뭔가 중요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람보리기니도 수제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양산 수퍼카중에 공장에서 "찍어내는" 차는 포르쉐와 닛산 GTR이 유일하다고 들은 듯 해요.) 이 문제의 핵심은, 저 파이프를 "원형 파이프"로 했으면, 강도가 더 강했을 테니, 처음 제작이 어려웠더라도 원형 파이프로 하면 좋았을 것이란 것 같습니다. 만약 같은 강도를 맞춘다면, 원형 파이프를 쓴다면 무게를 더 줄여 더 고성능의 차를 제작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기술이 떨어졌든지 (설마?) 아니면 원형으로 제작하기엔 너무 번거로운 설계와 비용이 들었던지 (이것도 결국 기술 이야기일 듯) 한 것 같네요. 이런 일이 일반 양산차에서 일어났다면 당연히 납득할 일인데, 세계 거의 정상에 있는 3억 짜리 수퍼카에서 이런 일이 있으니 납득이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젠 자동차회사에서 자기 차가 정말 자신 있다면 겉의 번지르르한 디자인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밑바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네요. 옛날 비틀 광고에서 그렇게 했던 것처럼요.)
프레임 형태는 생각보다는 소박(?)하네요. ^^ 좀 더 원시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F1 레벨의 차들도 저런 방식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