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자가정비를 하면서 토크랜치가 가지고 싶어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다못해 플러그만 교환할려고 해도, 적당한 조임토크가 아니여서 헤드에 손상이 간다면
그야말로 diy 하나마나 아닙니까 ㅎㅎㅎ ^^
차라리 맡기는게 낫지만 또 일선의 정비하시는 분들도 토크렌치 없이 그냥 손으로 하시니까
또 그런 부분을 못 믿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 미국에 오면서 많이 놀랬던 것이 이겁니?
제가 자주가는 타이어샵이 있는데(물론 프랜차이즈입니다 ^^) 그곳은 어느 작업장을 가더라도
휠 볼트의 마지막 마무리는 토크랜치로 합니다. 이건 미체결 사고시에 소송 때문에라도
하는 것이겠지만 그런 것 하나하나부터가 느낌이 틀리더군요.

한번은 제 차 고장진단을 위해서 정비소를 몇군데 찾았습니다.
사브만 전문적으로 몇십년간 정비한 분의 샵도 간적이 있는데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께서
절 맞으면서 손에 들고 나온건 토크렌치였습니다 ^^ 마침 엔진을 손보고 계시더군요.

아버지의 꿈도 개러지에 공구세트 완비이신지라, 저도 어릴 때 부터 공구욕심을 꽤 냈습니다.
현대중공업 설계 기사셨거든요. 집에 왠만한 공구도 서독제로 쫙~ 있었습니다.
(연수중에 수집하신.. 지금은 제가 다 잃어 버렸지마는요.... ㅋㅋ)
아버지와 토크랜치 이야기를 나눴는데 당신께서도 그렇게 느끼셨다고 그러시더군요.


문득 토크랜치가 가지고 싶어져 주절거려 봤습니다 쩝쩝.
이거 딸라벌어서 공구사고 부품사고 하다보니 차 밑으로 돈이 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