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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처럼 날이 좋아지면 산으로 들으로 나들이 많이들 나가실겁니다
전 공교롭게 일하는곳이 공원을 접하고 있는곳이라
매일매일 하루가 지나며 계절이 바뀌는걸 느끼면서 생활하는데요
오늘 간만에 묵은때좀 벗겨 줄겸 세차를 나섰습니다
황사에 꼿가루에 정말 표면에 금가루 뿌려놓은것 처럼 꼴이 말이 아니였었는데....
이게 웬걸 물세척 거품세척 후 본격적으로 광좀 내보자며 디테일링 수건으로 왁싱 돌입하려는데
뭔가 작은 모래알 같은것들이 차 표면에 전체적으로 들러붙어 있더군요
다르게 설명드리자면 끈적이는 설탕액 같은걸 분무기로 뿜어서 점착 되서 굳어진거라면 대충 이해가 가실런지....
암튼 이게 처음 세척할때 씻겨 내려갈 정도가 아니었던 거였습니다
몇번을 물기가 있는 수건으로 닦아내도 안없어지는 상태여서 왁싱은 포기했습니다
방법은 광택집에 가서 한번 기계로 갈아내야 될 상태라고 판단하고 돌아왔는데요
서론이 무척 길었군요 , 말씀드리려고 하는내용은
봄볓이 따갑다고 일부러 나무 그늘 을 찾아서 주차 하시지는 마세요(장시간 일 경우 입니다)
뭐 임업관련에 해박하셔서 어느 수목은 그렇고 어떤건 아니다 하실 정도라면 무방 하겟습니다만
제차의 상태는 봄철 한창 싹들이 돋아 나면서 내뱉은 나무 수액이 원인이었던 겁니다
아 정말 우리나라에서 옥외주차하며 차량 관리하기 더럽게 힘들군요
겨울엔 눈에 염화칼슘에 봄엔 황사 여름엔 각종 날벌레들 가을엔 떨어지는 나뭇잎 ,씨앗들역시 큰 벌레들
봄에서 가을까지 새똥 그리고 시도 때도 없는 고양이 만행
거기에 봄철 나무수액하나 추가입니다
덧붙이자면 제차는 검은색입니다 검. 은. 색 !!! ㅜㅜ
저도 본넷에 각종 누런색, 갈색 진액같은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지워지지 않고 손톱으로 살살 긁다가 안되서 박박 긁어도 번지기만 하고 완전히 벗겨지지 않더라구요. 다행히 PPF를 씌워놔서 도장 자체엔 문제 없겠지만, 꽤 티가 나서... 요즘엔 그러려니 하며 마음 편히 먹고 있습니다.

나무를 피할수 없는 주차 공간이 어디에나 있으니....
저는 그냥 장마철까지 기다립니다. 퍼붓는 비 몇번 맞으면 없어지더라구요 ^^
adhesive remover같은거 사용해보셨나요?
타르같이 손으로 비벼도 안없어지고 물로해도 안없어지는건 화학용품으로 지져야 떨어지던데ㅡㅜ
간단하게 wd40부터 시도해보세요. 페인트에는 안좋을진 몰라도 계속 그 찌꺼기들을 바라보느니......ㅡㅡ;;
저는포기했습니다 ㅎㅎ;;;;
그저께 신나게 세차해놨더니
초강력 황사가 몰아닥친뒤로...그냥 포기입니다....
대신 앞유리는 절대로 더럽게 안둔다는 각오로
워셔액통에 에탄올 부어버렸습니다.... 에탄올섞는게 제일좋더군요(대신 와이퍼고무과 차체에는 안좋겠지만 ㅜㅜ)

저 역시도 계절마다의 변화에 막상 땀삐질 흘리며 지갑까지 가벼워진 ㅠㅠ
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때마다 느낍니다.
대한민국에서 순정으로 차 뽑아서 순정으로 폐차 or 매각때까지 대충타고 다니는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라구요.
세차하고 광 내놓으면 황사, 진액, 테러 등등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고
코너링안정감을 위해 휠 서스 타이어 튠 해놓으면
시내주행시 과속방지턱과 주차방지턱... 지하주차장 오가는길에 시소가 되기도 학고 ㅠ
음...
정답은
1. 마음을 비운다.
2.두대의 차량을 운용한다.
정도로 압축되겠네요. 휴우~

저도 검정이지만....지상주차장밖에 없는 아파트라 OTL.... 그러려니하고 있습니다
장마 끝나면 광택돌려야죠 뭐 ㅋㅋㅋㅋ

집이 모텔인지라 야외주차장은 아니고 그렇다고 지하주차장도 아니고...
자외선에 의한 도장색 변화같은건 없지만 쌀쌀하거나 추우면 본넷위에 자리펴는 고양이들과
황사한번 왔다하면 수북히 쌓이는 먼지와..솔직히 다 참을수 있는데
아무래도 술취한 분들이 많이 지나다니는곳에 있어서 그런지...새벽녘 슬쩍 나가보면
차에 앉아있거나 술자리에서 맛있게 드신것들을 확인하시려 뱉어논것ㅡ,.ㅡ..때문에
카커버를 씌워놓고 언 반년이 지났었던 어느날...커버에 의한 잔기스들을 못참아..포기했습니다..
CCTV해놔야할꺼 같아요 ㅠㅠ
카커버 사용하실때 조심하세용 ㅠㅠ

나무 수액(진액)이 차체에 묻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지만, 무엇보다 돋보기 현상으로 빛이 굴절되어 나중에 차량이 변색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저는 주차 자리가 있어도 나무 밑에는 잘 대지 않는 편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나무가 많아야 좋지만, 차량을 생각하면 지하 주차장이 참 그립네요 ^^

얼마전에 대박세차했습니다
감기몸살로도 미루지 못하고
카샴푸도없는 타지에서 ...
미쟝센펄샤이닝 들고가서...ㅋㅋ
광택집까지는 아니라도 따뜻한물로 닦으시면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