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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신호를 너무 안지킨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보행자들도 무단횡단을 너무 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면서도
항상 좌우를 살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조금 아까 여의도에서 귀가 중
인공폭포앞 커브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밤 11 시 30 분경.. 80 km/h 정도..
높게 만들어진 철로된 중앙분리대로 인해
시야를 멀리 잡을 수 없는 블라인드 코너입니다
분리대에 바짝 붙여서 주행중이었는데
거길 어떻게 넘어왔는지
남자가 한명 서있더군여
깜짝 놀랐습니다
블라인드 코너이며 분리대가 높아서 전혀 못봤습니다
한눈이라도 팔았다면.. 흐...
스티어링을 거의 두손으로 잡고 다니는데요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순간
저의 야수적인 드라이빙 감각(?)으로
반 차선정도 옆차선으로 피해서 사고를 면했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셨죠.. (ㅡㅡ;)
제 주변에 차가 없어서 다행이었는데
룸밀러로 보니 제가 지나가고 나서 뛰어서 길 건너더군요..
차가 없으니 건널 생각을 한것 같은데.....
아.. 정말...
조금만 더 걸어서 횡단보도로 건너지..
속도를 꽤 내는 구간인데 어떻게 거길 건널 생각을 하는지...
경기도 황천군으로 보낼 뻔 했습니다...
직장 앞에 8 차선 큰 도로가 있는데
출근길에 보면 거길 걍 건너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캐나다에 일년여 머문 적이 있는데
넓은 도로가 아니었지만 시내에선 무단횡단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좀 의아했던 일이 있는데
이건 뭐 좋은건 놔두고 왜 그런것들만 따라하는건지...
급차선 변경에 잘 따라준
제 차의 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7 월에 4 짝 전격 신품교체한 V2 타이어,
얼라인먼트 꼼꼼하게 봐주신 인천 스피드 타이어 사장님에게 고마움을 돌립니다 (ㅡㅡ#)
2007.10.09 15:21:24 (*.254.46.197)

요한님 오랜만이에요~ 시껍하셨겠네요. 울 동네에도 자정무렵 그런 중앙분리대 넘어서 무단횡단하다가 차 3대에 연속으로 치어 유명을 달리한 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2007.10.09 17:51:10 (*.73.37.26)

사고 안 나서 다행입니다. 본능적으로 잘 피하셨네요.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회피하다가 운전자 측이 사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보행자 피하려고 급차선 변경하는 그 차를 피하려다 그 뒤차 운전자가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보기도 하고요. 일파 만파입니다.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 때문에 운전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
보행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사회 정서는 무단횡단에는 관대하죠.
물론 운전자와 보행자 관계에서는 운전자가 더 주의해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확율이 높아집니다만, 보행자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는 지혜도 동시에 요구됩니다.
한적한 도로에서 한 밤중에 무단횡단하는 사람 피하려다 컨트롤 잃고 가로수와 충돌하여 사망한 경우 졸음 운전으로 오해받기 딱이죠.
건널목 보행 신호 안지키는 사람들은 운전자가 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타인의 불편은 무시하고 자기 편리만 생각하겠죠.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보행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사회 정서는 무단횡단에는 관대하죠.
물론 운전자와 보행자 관계에서는 운전자가 더 주의해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확율이 높아집니다만, 보행자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는 지혜도 동시에 요구됩니다.
한적한 도로에서 한 밤중에 무단횡단하는 사람 피하려다 컨트롤 잃고 가로수와 충돌하여 사망한 경우 졸음 운전으로 오해받기 딱이죠.
건널목 보행 신호 안지키는 사람들은 운전자가 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타인의 불편은 무시하고 자기 편리만 생각하겠죠.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뭏든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