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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회의실에서 팀미팅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브랴샤라는 이름의 아줌마가 들어오시더니 독일말로 회의중이었던 매니져들에게 가용한 차가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앤드류가 R32를 현재 타고 있기 때문에 내차 타고 가라고 하며 키를 건네주자 아줌마가 혹시 수동 맞냐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DSG니 자동이라고 했더니 자동은 안된다고 혹시 수동 회사차 가진 사람없냐고 물어보더군요.
마침 회의중인 사람중에서 수동 회사차를 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R32를 가진 매니져들이 모두 DSG 사양이었지요.
참고로 저희 회사 특정 지위 이상의 매니져들은 규정상 3개월마다 회사차를 바꿉니다.
그들이 시스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는 시장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것 밖에 없어 R32같이 수동이 절대적으로 많이 팔리는 차는 시스템에서 수동의 오더를 아예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R32를 타고 싶어하는 매니져들이 할 수 없이 DSG밖에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차는 렌트카 소속이라 빌려줄 수 없었구요.
결국은 우리부서에서는 차를 빌리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차를 빌려서 갔는데, 며칠 전 그 아줌마가 Polo GTI Cup 180마력 사양을 유유히 몰면서 귀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독일에서는 여성들 모두 수동으로 운전을 배우고 면허를 따며 거의 죽을 때까지 수동을 운전합니다.
때문에 우리눈에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자동변속기를 운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능적으로는 훨씬 쉽지만 왼발을 통제하지 못해서 패달 두개 있는 차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이지요.
그래서 중고차나 신차를 시승하러갈 때 시승차가 자동변속기 사양이면 반드시 자동변속기도 괜찮냐고 물어보는 경우를 저도 몇차례 경험했습니다.
이제 제 아내도 독일 여인들 못지 않게 수동을 잘 다루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아시아나 북미에서 온 여인들은 독일에서 차를 빌리면 난처한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제 제 아내는 포르쉐 매장에 가면 내가 사주기만 한다면 수동 포르쉐 몰 용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140마력에서 420마력까지 경험해본 아내의 수동 경력도 제법 화려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때 준비되는 차들도 거의 대부분 수동변속기이니 무슨 이벤트때가 되면 수동을 몰지 못하는 여성들은 동승밖에 안되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독일의 대도시의 교통 사정 서울의 만성정체보다 약간은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가다서다를 많이 반복하는 여건상 절대적으로 주행거리 대비 클러치를 밟고 떼는 동작이 적지는 않다는 차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자동변속기 보급이 급속도로 번져나간 것과 유럽의 아주 더딘 자동변속기 보급율 증가속도는 대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전 한국친구가 A4 카브리오레를 처분할 때 자동변속기여서 무지 고생했던 경우를 보더라도 확실히 다른 기호와 취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운전재미와 배기량이 작은 경우 월등한 시가지 연비를 생각하면 한국에서 급속도로 사라져가는 수동변속기의 존재가 사수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testkwon-
갑자기 브랴샤라는 이름의 아줌마가 들어오시더니 독일말로 회의중이었던 매니져들에게 가용한 차가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앤드류가 R32를 현재 타고 있기 때문에 내차 타고 가라고 하며 키를 건네주자 아줌마가 혹시 수동 맞냐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DSG니 자동이라고 했더니 자동은 안된다고 혹시 수동 회사차 가진 사람없냐고 물어보더군요.
마침 회의중인 사람중에서 수동 회사차를 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R32를 가진 매니져들이 모두 DSG 사양이었지요.
참고로 저희 회사 특정 지위 이상의 매니져들은 규정상 3개월마다 회사차를 바꿉니다.
그들이 시스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는 시장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것 밖에 없어 R32같이 수동이 절대적으로 많이 팔리는 차는 시스템에서 수동의 오더를 아예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R32를 타고 싶어하는 매니져들이 할 수 없이 DSG밖에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차는 렌트카 소속이라 빌려줄 수 없었구요.
결국은 우리부서에서는 차를 빌리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차를 빌려서 갔는데, 며칠 전 그 아줌마가 Polo GTI Cup 180마력 사양을 유유히 몰면서 귀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독일에서는 여성들 모두 수동으로 운전을 배우고 면허를 따며 거의 죽을 때까지 수동을 운전합니다.
때문에 우리눈에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자동변속기를 운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능적으로는 훨씬 쉽지만 왼발을 통제하지 못해서 패달 두개 있는 차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이지요.
그래서 중고차나 신차를 시승하러갈 때 시승차가 자동변속기 사양이면 반드시 자동변속기도 괜찮냐고 물어보는 경우를 저도 몇차례 경험했습니다.
이제 제 아내도 독일 여인들 못지 않게 수동을 잘 다루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아시아나 북미에서 온 여인들은 독일에서 차를 빌리면 난처한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제 제 아내는 포르쉐 매장에 가면 내가 사주기만 한다면 수동 포르쉐 몰 용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140마력에서 420마력까지 경험해본 아내의 수동 경력도 제법 화려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때 준비되는 차들도 거의 대부분 수동변속기이니 무슨 이벤트때가 되면 수동을 몰지 못하는 여성들은 동승밖에 안되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독일의 대도시의 교통 사정 서울의 만성정체보다 약간은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가다서다를 많이 반복하는 여건상 절대적으로 주행거리 대비 클러치를 밟고 떼는 동작이 적지는 않다는 차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자동변속기 보급이 급속도로 번져나간 것과 유럽의 아주 더딘 자동변속기 보급율 증가속도는 대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전 한국친구가 A4 카브리오레를 처분할 때 자동변속기여서 무지 고생했던 경우를 보더라도 확실히 다른 기호와 취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운전재미와 배기량이 작은 경우 월등한 시가지 연비를 생각하면 한국에서 급속도로 사라져가는 수동변속기의 존재가 사수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testkwon-
2007.10.30 08:46:05 (*.202.99.57)

자동으로 수동변속기로 차를 바꾸고 확실히 극도한 정체 시간은 피하게 되더군요 확실히 왼발에 피로도는 정체시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전의 재미와 경제성은 정말 좋군요 바른자세와 정확한 미트타이밍 확보, 왼발강화^^ 훈련등으로 이제 많이 적응된상태입니다.
2007.10.30 09:20:16 (*.172.20.178)
요즘 회사차로 오래된 트럭을 몰게 되는데 왼발이 적잖이 피곤합니다. 앞으로 운동을 좀 열심히 해서 수동을 고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7.10.30 10:23:04 (*.146.233.20)

저는 오토 타다 수동으로 넘어가서 7개월 후에 처분하고 다시 오토로 왔습니다. ^^;; 수동은 20% 재미를 위해서 80% 불편을 희생해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수동차량 처분... 이거 정말 한국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정신적&물질적)
시간이 지날수록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진 않을듯 합니다..
그리고 수동차량 처분... 이거 정말 한국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정신적&물질적)
시간이 지날수록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진 않을듯 합니다..
2007.10.30 11:04:36 (*.253.159.19)
운전면허는 현재 3개를 가지고 있는데, 결국 운전하는건 자동이라는게 많이 아쉽네요~
군대에서 5톤을 주로 몰아서 왼발힘은 충분하나 쓸때가 없는 왼발을 볼때마다 한숨...푸후~
군대에서 5톤을 주로 몰아서 왼발힘은 충분하나 쓸때가 없는 왼발을 볼때마다 한숨...푸후~
2007.10.30 11:05:55 (*.94.41.89)

수동 클릭이랑 오토 세단이랑 번갈아 가며 운전하고 있는데 엇그저께 와이프랑 애기 태우고 오토세단 타고 가면서 교통 정체중 무슨생각을 했는지 클러치 밟는다고 왼발로 브레이크 세리 밟는 바람에... 쩝. 위에 아줌마 자동 운전 못한다고 하는게 이해가 되는군요.
2007.10.30 11:11:25 (*.245.209.194)
전 수동클릭 타다가 오토타면 시동걸때 왼발로 헛발질 한번 하고 시작 합니다...^^
전 정체구간이나 정지구간에 클리핑되는 차량 브레이크로 밟고 있는것보다는 수동으로 중립넣고 E브레이크 당기고 쉬는게 더 편하던데요 정체구간이라면 다시 출발할때 1단에서 잠깐 가속후 중립으로 빼고 관성주행후 브레이크...^^ 10~20정도의 속도에서는 엔진브레이크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라서요..^^
전 정체구간이나 정지구간에 클리핑되는 차량 브레이크로 밟고 있는것보다는 수동으로 중립넣고 E브레이크 당기고 쉬는게 더 편하던데요 정체구간이라면 다시 출발할때 1단에서 잠깐 가속후 중립으로 빼고 관성주행후 브레이크...^^ 10~20정도의 속도에서는 엔진브레이크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라서요..^^
2007.10.30 11:19:41 (*.162.58.146)

서울시내 아침 출근길에 수동이나 오토나 별 차이를 못느끼긴 하는데
각각 불편한점(?)은 거의 정지후 다시 출발시 악셀링에 상당히
신경써주어야 하는 점이고,,(제가 초보라서..)
수동은 2단 으로 걍 밀고 나갈지 더블클러치로 1단 넣을지 갈등
하며 두발이 다 허공에서 꼼지락 거릴때 입니다...^^;
국내 운전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수동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게 있는것 같습니다...
각각 불편한점(?)은 거의 정지후 다시 출발시 악셀링에 상당히
신경써주어야 하는 점이고,,(제가 초보라서..)
수동은 2단 으로 걍 밀고 나갈지 더블클러치로 1단 넣을지 갈등
하며 두발이 다 허공에서 꼼지락 거릴때 입니다...^^;
국내 운전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수동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게 있는것 같습니다...
2007.10.30 11:22:35 (*.133.99.181)

서울도로에서 십몇년 운전하면서 느낀 점은 갈수록 정체구간에서 수동차 운전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다서다 반복하면서 느리게 갈 때 저는 1단 기어 넣어놓고 엑셀페달에서 발을 떼서 공회전으로 걷는 속도 정도로 유지하면서 가면 제 앞에 조금만 틈만 나도 옆차선에서 끼어듭니다. 주행중에도 요즘 차들은 특히 커먼레일 디젤차들의 강력한 저회전토크와 오토의 합체로 이리저리 휘젓고 다닙니다.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디젤차는 오토가 아예 없었고 휘발유차도 수동이 더 많았기에 이렇게 끼어들면서 운전하려면 운전자 본인도 피곤해서 별로 그런 것을 당한 기억이 없습니다. 십몇년 동안 저는 줄기차게 휘발유 수동차를 몰아왔고 길거리의 다른 운전자들은 차들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제가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엔 러시아위때 수동차는 운전을 안하려고 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끼어들기를 안당하려면 오토차가 최고죠.
어차피 막혀서 다들 빨리 못가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다른 차에게 피해 주다가 결국 몇번 신호 지나서도 저랑 비슷하게 가는 사람들 보면 머리 속을 한 번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독일 여자들이 수동차를 아무리 몰았어도 오토차를 몰 때 왼발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디젤차는 오토가 아예 없었고 휘발유차도 수동이 더 많았기에 이렇게 끼어들면서 운전하려면 운전자 본인도 피곤해서 별로 그런 것을 당한 기억이 없습니다. 십몇년 동안 저는 줄기차게 휘발유 수동차를 몰아왔고 길거리의 다른 운전자들은 차들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제가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엔 러시아위때 수동차는 운전을 안하려고 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끼어들기를 안당하려면 오토차가 최고죠.
어차피 막혀서 다들 빨리 못가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다른 차에게 피해 주다가 결국 몇번 신호 지나서도 저랑 비슷하게 가는 사람들 보면 머리 속을 한 번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독일 여자들이 수동차를 아무리 몰았어도 오토차를 몰 때 왼발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2007.10.30 11:36:20 (*.236.65.181)

처음부터 수동에 길들여지지 않은 이상, 오토 운전자가 몸에 배인 편리함을 버리고 수동을 고수하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클러치가 뻑뻑한 차들이라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오죠.
2007.10.30 11:47:36 (*.46.122.32)

약 4년간 수동만 몰다가 올해 들어서 연구실차 (베르나 1.4h 오토, XG 2.5 오토)를 몰다 보니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더군요.. 위에 몇몇 분들처럼 수동과 오토를 바꿔가며 몰아보신 분들은 이해 못하시겠지만, 몇년 이상 수동만 몰다 보면 거짓말처럼 오토를 못 몰겠다 싶을 정도가 됩니다..
얼마전 XG로 출장갔다 올 때는 막히는 구간에서 앞차 여러번 들이받을 뻔 했습니다.. 수동차량은 브레이크를 뗀 후에도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오토는 브레이크만 떼어도 지멋대로 차가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브레이크를 뗐다가 차가 나가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또한 권영주님께서 쓰신 '왼발 통제' 가 무슨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경우는 왼발로 뭘 해야될지 몰라서 풋레스트를 툭툭 치거나 가끔 왼발브레이킹을 하기도 합니다..
10년째 수동만 몰아오신 아버님께서도 오토가 두렵다 하시고, 시집오기 전까지 수동만 몰아오셨던 외숙모도 외삼촌의 오토 카니발2와 친해지는데 꽤 걸렸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면,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자주자주 "오토운전 연습"을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얼마전 XG로 출장갔다 올 때는 막히는 구간에서 앞차 여러번 들이받을 뻔 했습니다.. 수동차량은 브레이크를 뗀 후에도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오토는 브레이크만 떼어도 지멋대로 차가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브레이크를 뗐다가 차가 나가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또한 권영주님께서 쓰신 '왼발 통제' 가 무슨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경우는 왼발로 뭘 해야될지 몰라서 풋레스트를 툭툭 치거나 가끔 왼발브레이킹을 하기도 합니다..
10년째 수동만 몰아오신 아버님께서도 오토가 두렵다 하시고, 시집오기 전까지 수동만 몰아오셨던 외숙모도 외삼촌의 오토 카니발2와 친해지는데 꽤 걸렸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면,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자주자주 "오토운전 연습"을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2007.10.30 11:48:34 (*.129.56.1)

미국에 와서 무조건 수동을 외치며 차를 구입했는데..
아직까지도 와이프한테 핀잔을 듣고 있네요;;
슬슬 그 매력에 빠지면 안하리라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도 와이프한테 핀잔을 듣고 있네요;;
슬슬 그 매력에 빠지면 안하리라 생각하지만^^
2007.10.30 12:12:17 (*.162.58.146)

예전에 신혼집 보러 다닐때 부동산 아주머니의 애마가 소2 수동이었는데
수동 불편하지 않으세요? 하고 넌즈시 물어봤더니..
"수동을 타면 차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납니다. ^^
수동 불편하지 않으세요? 하고 넌즈시 물어봤더니..
"수동을 타면 차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납니다. ^^
2007.10.30 13:34:09 (*.6.245.218)

사수하다 못해서 오버홀까지 하고있습니다. / 한동안 수동이 피곤하고 힘들었었는데, 클러치와 악셀 케이블을 갈고나니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다시 수동밋션에 애증이 솔~솔~^^
2007.10.30 13:36:34 (*.145.195.70)

미국의 영향과 오토매틱이 프리미엄 옵션처럼 인식되었던 것이(AUTOMATIC 이라는 앰블럼도 많았지요?) 오토 일변도의 문화를 만들었죠.
수동과 오토를 번갈아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극악의 정체(강릉-서울 12시간 경험상)에서는 오토가 편하기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동의 경우 정체시 1단과 2단 사이 애매한 경우가 좀 있어서..
수동과 오토를 번갈아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극악의 정체(강릉-서울 12시간 경험상)에서는 오토가 편하기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동의 경우 정체시 1단과 2단 사이 애매한 경우가 좀 있어서..
2007.10.30 13:48:48 (*.127.196.140)
정체구간... 특히 언덕길에서 정체시... 수동참 불편합니다 (쓸데없이 클러치 많이 닳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수동기능이 없는 오토는 변속좀 해줬으면 할땐 절대 변속안하고 변속하지 말았으면할땐 꼭 변속을 해버리는 짜증나는 제어때문에 평소엔 수동이 더 좋더군요 ^^
2007.10.30 14:02:18 (*.223.107.181)

오토차를 타게 되면 첫 정차시에 꼭 왼발도 브레이크를 같이 밟게 되더군요.
다음 정차부턴 적응합니다만...
저도 수동차로 서울시내 정체구간 지날 때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할 때가 많습니다.
단순히 클러치 단락이 잦다는 문제보다, 배지운님 말씀처럼 다른차들의 경박스런 흐름에 뭍어가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럴 때는 역시 오토가 편한것 같습니다.
다음 정차부턴 적응합니다만...
저도 수동차로 서울시내 정체구간 지날 때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할 때가 많습니다.
단순히 클러치 단락이 잦다는 문제보다, 배지운님 말씀처럼 다른차들의 경박스런 흐름에 뭍어가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럴 때는 역시 오토가 편한것 같습니다.
2007.10.30 16:46:08 (*.161.237.86)

평소 수동 차량 2대 오토매틱 1대를 몰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타는차는 전부 오토매틱이구요. 양자를 가끔 섞어가면서 타다보니 위화감은 없습니다. 오토가 편하긴 한데 졸립기도 하고, 의도대로 시프팅이 안되다보니 가끔은 울컥- 할때도 있죠.
전 오토매틱차를 군대가서 처음몰아봤는데, 어차피 기본적인 사용요령은 알고 있었다보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몰 수 있었습니다. 수동매니아들도 오토매틱에 적응할 수 있어야 21세기의 달림쟁이가 될 수 있나봅니다. ㅋㅋㅋ
전 오토매틱차를 군대가서 처음몰아봤는데, 어차피 기본적인 사용요령은 알고 있었다보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몰 수 있었습니다. 수동매니아들도 오토매틱에 적응할 수 있어야 21세기의 달림쟁이가 될 수 있나봅니다. ㅋㅋㅋ
2007.10.30 16:47:54 (*.193.141.161)

제 생각엔 국내에는 수동보급이 잘 안되서 자동 운전자들의 경박스런 움직임이 날로 심화되는거 같습니다. 앞 머리 내밀어 끼어들기나 정체상황에서 잔머리 굴려서 슬슬 움직이는 능구렁이 운전은 자동 변속기의 특기인데 대부분 자동운전을 국내에서 배우면 이런 경향에 뭍어가는게 운전 잘하는줄 알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2007.10.30 18:26:42 (*.114.62.34)

수동만 타던 사람이 처음에 자동을 몰면 차가 정차할 때 자기도 모르게 왼발을 밟는 시늉을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다가 왼발로 기다린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가 급정거하게 되지요. 때문에 편리한 자동이라도 익숙치 않으면 처음 한동안은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운전을 수동으로 배워서 초보시절부터 수동으로 운전하다가 자동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수동으로 오는 경우는 시가지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자동으로 운전을 시작했다가 수동으로 오신 분들은 좀 많이 불편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 살벌하게 무거운 클러치를 가진 차들만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막혀도 자동보다 더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피로도에 관한 것은 개인적인 차이가 큰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운전을 수동으로 배워서 초보시절부터 수동으로 운전하다가 자동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수동으로 오는 경우는 시가지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자동으로 운전을 시작했다가 수동으로 오신 분들은 좀 많이 불편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 살벌하게 무거운 클러치를 가진 차들만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막혀도 자동보다 더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피로도에 관한 것은 개인적인 차이가 큰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2007.10.30 18:35:20 (*.150.199.100)

차정민님이 말씀하신 운전자의 특징은 오히려 오토차량이 많이 보급된 요즘에 피부로 느껴집니다. 예전에 대부분 수동차였을 경우에는 그렇게 운전하려면 허구헌날 반클러치 써야 되기때문에 덜했는데 요즘은 언덕에서도 슬금슬금 움직이면서 안끼워주려고 하는 경우도 많죠..예전에는 어쩔 수 없이 끼어들기 해야 할 때 일반운전자들이 수동에 덜 익숙한 틈(3단으로 주행하다가 속도가 줄었을 경우 대부분 그냥 3단에서 털털거리며 가속하기 때문에 느린 가속력으로 인해 잠시 틈이 벌어지곤 했죠)을 타서 끼어들곤 했는데 지금은 저회전토크가 큰 커먼레일 디젤 오토차들은 그냥 엑셀 밟으면 금방 튀어나가니 틈이 잘 생기지 않고 쉽지 않습니다..ㅎㅎ
2007.10.30 19:23:29 (*.47.105.19)
오토가 확실히 편하긴 하지만..
서울시내 주행을 주로 하는 저도 가벼운 동압판 클러치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지금껏 그렇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냥...뭐랄까 나라마다의 특성이라고 해야하나요? ^^;
서울시내 주행을 주로 하는 저도 가벼운 동압판 클러치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지금껏 그렇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냥...뭐랄까 나라마다의 특성이라고 해야하나요? ^^;
2007.10.30 19:55:22 (*.229.98.192)

22년간 수동차만 타오고 있는데.., 담배물고 전화통화하면서..시프트다운, 톨게이트 통과함서 잔돈 거슬러받고, 영수증 챙기고 지갑에 거스름돈 챙겨 넣으면서, 아까부터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차 어디갔나 살피다, 이내 다시 추격하는 일..에 익숙해지면.. 오토차 타는게 정말 무료합디다. 정체구간에선 꿈까지 꾸며 존다는.. ㅎㅎ
2007.10.30 21:20:49 (*.254.226.213)

글을 보면서 저희 어머니가 생각나는군요..
25년간 수동만 운전하셔서 "오토"차량은 줘도 못타신다는 소릴 종종 들을 때마다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25년간 수동만 운전하셔서 "오토"차량은 줘도 못타신다는 소릴 종종 들을 때마다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2007.10.30 22:23:45 (*.121.207.100)

제경우 영주님 말씀이 정확히 부합되는것 같습니다. 스틱 -> 오토 -> 스틱(현재) 인데요 정체구간에서도 수동이 오히려 편하구요 정병재님 말씀대로 클리핑으로 진행하려는 차를 브레이킹하기 보다는 바로 중립 넣어버리고 발을 뗄 수가 있어서 수동이 편합니다. 뭐가 좋고 나쁘다의 문제 보다는 취향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수동이 줄어드는 현실은 안타깝긴 합니다 ('_T )''
2007.10.31 01:02:45 (*.119.29.42)
어릴때 주변 어른들께서 차를 모두 수동으로만 가지고 계셨던 탓에 오토를 보면서 "저건 어떻게 모는거야?..." 하는 의문을 내내 품고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1종보통 면허를 따고도 사정상 오토차를 몰고 있긴 하지만... 운전은 수동으로 배워서 수동을 익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ㅋㅋ 하지만... 정체구간에서 비교적 덜 피로하다는 것과 식구들 누구나 부담없이 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토의 편리함이 많이 와닿더군요...^^ 갠적으론 수동변속기가 계속 명맥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7.10.31 01:11:18 (*.34.101.144)
아무리 몇시간의 정체를 겪어도 수동이 불편한점은 모르겠더군요 저는...그래서 사실 오토미션이 정체구간에서 편하다는 의견도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저에게 수동의 불편함은, 엄청나게 경사가 진 백화점 주차장이나 홍대앞 주차장거리의 오르막에서 슬금슬금 사람들을 피해서 움직여야할때밖엔 없습니다.
그외 평지나 내리막은 전혀 불편할 이유가 없는데요..........
저에게 수동의 불편함은, 엄청나게 경사가 진 백화점 주차장이나 홍대앞 주차장거리의 오르막에서 슬금슬금 사람들을 피해서 움직여야할때밖엔 없습니다.
그외 평지나 내리막은 전혀 불편할 이유가 없는데요..........
2007.10.31 11:31:49 (*.119.172.32)

전에 승합차를 몰아야되는 경우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오토를 몬적이 있었습니다 으.....원하는 타이밍에 변속하는 시점이 조절되지않고 왼발이 허전하니 이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