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F8990_가.jpg



위의 사진은 제가 그랜저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뒷시트는 거의 가구점에서 파는 최고급 쇼파처럼 편하죠.


차가 문제 있거나 말썽을 부려,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운전석에서 뒤를 돌아봅니다.

처 럭셔리 뒷좌석이 보이고, 관리 잘된 실내를 볼 때 "그깟 문제로 이 '한덩어리'를 버리나?" 하는 생각을 하고 고쳐타지요.


어제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던 도중 신호 등에서 시동이 꺼지더군요.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시동을 다시 걸고 천연덕스럽게 진행합니다.

그 후 자꾸만 시동이 꺼져 10분간 3회 이상 시동이 꺼지더군요.


약 열흘 전 충청도에서 올라오던 중 시동이 여러번 꺼져서


흡기하우징과 스로틀을 교체했습니다. 일단 엔진부조가 줄어들고, 차는 더 잘 나가는 정도가 아니고, 새차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악셀링이 잘 되니 코너링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역시 돈값하는군나 하고 즐거웠습니다.


또 시동이 꺼지니 무엇을 손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카센타 사장님과 통화하니 ECU와 비후다를 의심해보기로 했으나 비후다는 덜 의심됩니다.


이차가 3년 전에도 ECU를 갈았거든요. 돈이 정말ㅎㄷㄷ하게 들더군요.


이번에도 버리기는 아까워서 비후다와 ECU를 손볼 예정이지만....

지난번 에어콘 손보면서 또 고장나면 최하 80마넌은 들여야 고친다는데...


제가 차를 쓰는 가장 큰 이유가 출근시에는 필요 없고, 장거리이거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황 때문인데

차를 새로 구입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고작 시동 꺼지는 문제로 애지중지하던 차를 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마음이 복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