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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제가 그랜저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뒷시트는 거의 가구점에서 파는 최고급 쇼파처럼 편하죠.
차가 문제 있거나 말썽을 부려,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운전석에서 뒤를 돌아봅니다.
처 럭셔리 뒷좌석이 보이고, 관리 잘된 실내를 볼 때 "그깟 문제로 이 '한덩어리'를 버리나?" 하는 생각을 하고 고쳐타지요.
어제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던 도중 신호 등에서 시동이 꺼지더군요.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시동을 다시 걸고 천연덕스럽게 진행합니다.
그 후 자꾸만 시동이 꺼져 10분간 3회 이상 시동이 꺼지더군요.
약 열흘 전 충청도에서 올라오던 중 시동이 여러번 꺼져서
흡기하우징과 스로틀을 교체했습니다. 일단 엔진부조가 줄어들고, 차는 더 잘 나가는 정도가 아니고, 새차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악셀링이 잘 되니 코너링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역시 돈값하는군나 하고 즐거웠습니다.
또 시동이 꺼지니 무엇을 손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카센타 사장님과 통화하니 ECU와 비후다를 의심해보기로 했으나 비후다는 덜 의심됩니다.
이차가 3년 전에도 ECU를 갈았거든요. 돈이 정말ㅎㄷㄷ하게 들더군요.
이번에도 버리기는 아까워서 비후다와 ECU를 손볼 예정이지만....
지난번 에어콘 손보면서 또 고장나면 최하 80마넌은 들여야 고친다는데...
제가 차를 쓰는 가장 큰 이유가 출근시에는 필요 없고, 장거리이거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황 때문인데
차를 새로 구입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고작 시동 꺼지는 문제로 애지중지하던 차를 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마음이 복잡해요.

초등학생 때, 아버지 지인분의 각그랜져 3.0의 뒷좌석을 탔을 때가 기억납니다..
너무 편안해서 내리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전동 조절 기능까지..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차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오토라면 조금 다른 원인일 수도 있으나 돈 안들이고 편법이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쓰로틀바디의 공회전 조절 나사를 돌려서 공회전 rpm을 약간 올리는 것입니다. 제 스텔라 1.8 MPI는 ECU가 있음에도 현대차 고객센터는 물론 사업소 정비반장까지 그 누구도 실내에 스캐너 연결단자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결국 스캐너로 자기진단이 불가능하여 시동꺼짐 현상을 고치진 못했고 임시방편으로 공회전 rpm을 약간 올린 상태로 지금껏 시동꺼진 적은 없습니다.

수원 폐차장이라고 검색해보셔서 ECU 문의 한번 해보세요~... 거기 부속이 상상 이상으로 많고 엄청 큰 폐차장이어서 아마 ECU가지고 있을껍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드릴것 같습니다...
우와~ 각그렌저 뒷 좌석이 저랬나요? 한 번도 타 본적이 없어서 처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