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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투브에 올라온 젠쿱 3.8의 뉘르 북코스 타임어택(BTG 8:20초대 추정) 영상을 보고 마음이 고무되어
다른 매체의 타임어택 이벤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쓸만한 벤치마크로 <카앤드라이버>지의 버지니아인터내셔널레이스웨이 타임어택 기획이 있네요.
고무가 일정치 않게 발라진 것으로 봐선 노면이 서킷치곤 매끄럽지 않아 보이고 고저차도 꽤 있는 곳이어서
뉘르의 분위기와 비슷하게 일반도로에 가까운 환경처럼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젠쿱 3.8 수동의 기록은 3분 13초 후반대인데, 그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Mosler MT900S 2:45.9
Dodge Viper SRT10 ACR 2:48.6
Mosler Photon 2:49.8
Lamborghini Gallardo LP570-4 Superleggera 2:51.8
Chevrolet Corvette ZR1 2:51.8
Chevrolet Corvette Z06 (MY10) 2:53.5
Lamborghini Murcielaro LP670-4 SV 2:53.9
Ferrari 430 Scuderia 2:54.6
Nissan GT-R (MY08) 2:55.6
Porsche 911 Mk2 GT3 RS (MY10) 2:55.9
Porsche 911 Mk2 turbo S 2.57.5
Ariel Atom 3 2:57.6
Mercedes-Benz SLS AMG 2:58.0
Chevrolet Corvette Z06 (MY07) 2:58.2
Audi R8 5.2 2:59.5
Chevrolet Corvette Z51 (MY08) 3:01.2
Porsche 911 Mk1 GT3 (MY07) 3:01.8
Chevrolet Corvette Z51 (MY07) 3:03.6
Porsche Boxster Spyder 3:03.8
Ford Shelby GT500 (MY10) 3:04.0
Cadillac CTS-V Sedan (MY08) 3:04.0
Cadillac CTS-V Coupe (MY10) 3:04.2
Lotus Exige S 3:04.5
Audi R8 4.2 3:04.6
Lexus IS F (MY10) 3:05.4
BMW M3 3:05.6
Ford Shelby GT500 (MY07) 3:05.9
Mercedes-Benz C63 AMG 3:06.5
Mercedes-Benz E63 AMG 3:06.9
Lotus Evora 3:08.3
Ford Mustang GT 3:08.6
Jaguar XFR 3:08.9
BMW 335i Coupe 3:10.5
Mitsubishi Lancer EVO SE 3:10.6
Audi RS4 3:11.2
BMW Z4 M-Coupe 3:11.7
Ford Mustang V6 3:12.5
Chevrolet Cobalt SS Turbocharged 3:13.0
Mitsubishi Lancer EVO MR 3:13.3
BMW 135i 3:13.7
Hyundai Genesis 3.8 R-spec 3:13.8
Subaru Impreza WRX STI 4-door (MY10) 3:13.8
Lexus IS-F (MY08) 3:14.0
Audi S5 3:14.6
Honda S2000 CR 3:15.0
Pontiac Solstice GXP (GM G2X) 3:15.7
Mazdaspeed 3 3:16.0
Dodge Challenger SRT8 3:16.3
Subaru Impreza WRX 3:16.5
Lotus Elise SC 3:16.6
Mazda RX-8 3:16.7
Infiniti G37 Sport 3:17.5
Subaru Impreza WRX STI 5-door (MY08) 3:19.0
Dodge Caliber SRT4 3:20.8
Volkswagen R32 3:21.8
Mini Cooper S 3:22.9
Honda Civic Mugen Si 3:24.8
Volvo C30 T5 Version 2.0 3:26.6
300마력 초반대의 이름난 모델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네요. 큰 무대인 뉘르로 눈을 돌려보면
포르쉐, BMW의 300마력대 스포츠카가 밟았던 랩타임 영역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300마력 중반대의 직분 엔진을 얹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곧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마당에
닛산처럼 '뉘르부르크링 어택커' 컨셉으로 PR해 보는 건 어떨까요?
BMW E92 M3을 제물로 삼아서... ㅋㅋㅋ
요즘 한정발매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젠쿱도 RE070이나 PS CUP 낀 한정판 만들면 됩니다. ^^
뉴 씽킹, 뉴 파서빌러티... 현대씨 부탁드립니다.
ps. 박스터 스파이더의 VIR 랩타임이 꽤 인상적이네요. 경량의 미드십카가 포르쉐 가족 내의 엄격한 위계 질서를 무너뜨리는 건 아닌지... 차기 911은 휠베이스를 한층 늘려 엔진 단체를 조금이라도 안쪽에 배치하여 요 관성 모멘트를 줄여보겠다 한답니다. 고무적인 소식이긴 한데,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프로포션은 50년 묵은 개구리 그대로니까 큰 저항 없을 것 같지만...

아직 이르다고 본다면 그렇기 때문에 할만한 가치가 있는 거 아닐까요? M3 같은 높은 허들을 세우지 않는 이상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HONDA의 F1 도전보단 훨씬 낙관적 ㅋ) 심리적으로나 성능적으로나 만만해 보이는 일본차 상대해봤자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별 도움 안 될 듯요.
최신 현기차가 다 그렇지만 젠쿱은 크기 대비, 경쟁차 대비 경량인 축에 들기 때문에 응원을 보냅니다. <카앤드라이버> 아저씨가 미션이 퀵쉬프트에 병맛이라고 하는데 그건 좀 고치고요...ㅎㅎㅎ

궁극적인 목표가 M3 값에 내놓을 수 있는 프로덕트나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거겠죠. 그 실험 단계에서의 한정판이라고 한다면, 확보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대시보드에 가죽도 좀 감싸고 여기저기 스웨이드나 카본 좀 발라서 비싸게 팔아먹는 습관을 가져도 좋겠죠. 닛산 GT-R과 포르쉐 터보의 관계처럼 "M3 절반 값에 M3급의 퍼포먼스를..."라면서요.
퀵쉬프트가 안 되니까 천천히 변속해야만 했다는 것 같은데요? 한번 변속에 적어도 콤마 2초 정도 손실 난다고 보면... 1주 3분짜리 국제 서킷에선 말 다한 거죠. ㅎㅎㅎ
Nordschleife GTR 2011 - Sport Auto 7:34 / Nissan 7:24.22 (+2.20%)
Nordschleife ZR1 2009 - Sport Auto 7:38 / Chevrolet 7:26.4 (+2.59%)
VIR - Shelby GT500 2010 - C&D 3:07.40 / Ford 2:58.48 (+4.99%)
원래 TG Power Laps 정도를 제외하면 메이커가 그 트랙 전문가를 동원해서 어택했을 때 미디어 기록보다 3~5%는 잘 나오는게 보통이니, 333hp짜리 신형 젠쿱에 타이어 바꾼 트림을 만들어서 이걸로 계속 돌리면 잡지사들이 꾸준히 테스트하는 트랙(Nordschleife, Hockenheim short, Oschersleben, VIR, Willow Springs, Streets of Willow, Laguna Seca 등)에서 잡지사 M3 기록 정도는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G37S 보다 빠르고, 임프레자 WRX 와 비등한게 인상적이네요.
내친김에 체중 감량(1300 키로대까지)좀 더하고 출력좀 높이면 좋겠습니다.
안타까운일입니다. 기술은 발전해나가지만 마인드는 20년전 가전제품제조사 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