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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모 가수님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요.
사실은 알 수 없으나
보도를 통해 볼 때
그 가수분이 밤중에 달리시다가 전방에 오토바이크 운전자가 쓰러져 있었고, 오토바이크 앞에는 택시가 비상등을 켜고 신고를 하고 있었다는 데
그 뒤를 따르던 선행차가 이를 보고 급히 피해갔고, 선행차를 따르던 그 가수분은 미처 피하지 못해 택시까지도 추돌했다는 요지로 보입니다.
만약
선행 차량이 어떤 차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의 상당수의 챠량에 뒷유리창에 틴팅이 되어있다는 전제를 하고 보면.
후방을 따르던 가수로서는 선행차량의 유리창을 통해 전방상황을 살피기 어려웠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행의 기본은 앞차들의 2~3대정도의 유리를 통해 전방상황을 살피는 것이라고 예전에는 배웠지만...
이제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대다수의 앞차들은 뒷유리가 틴팅되어있어 전혀 전방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요점은 당시 상황에서 전방차량의 유리가 틴팅이 안되어있던 상황에서 사고를 접했다면 위기를 더욱 피하기 쉬웠거나 사고가 나도 경미하게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운전하시면서 앞차들의 틴팅을 매일 접할텐데 그런 생각 안하시나요?
틴팅으로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다가 후방차량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경우에 대해서요?

저는 저 사건의 경우에선 우선 앞차가 있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긴해요... 이렇게 이슈화된 사건이라면 그 앞서 피해간 차량 운전자가 글을 올렸을듯 합니다... 조용한거 보니...글쎄요 라는 생각이 드는 1인 입니다.
그러나 기사화 된 내용을 봤을 때.. 근 2년간 야간에 양화대교 자주 다녔어서.. 경험상 새벽 1시경에 뻥 뚫린 길을 60키로 달렸다( 그 정도 속도였음 정말 핸펀으로 문자 보내거나 전방 주시 안하고서는 택시가 있는데 피하기 어렵지는 안을 듯) + 앞차가 있었다(지금까지 그 운전자는 나타나지 안았다) 라는 것에 대해선 의구심이 듭니다.
정말 야간에 어두운 곳에서 누가 누워있다면 정말 정말 우울한 상황을 피하긴 어려울듯 합니다.
저도 야간에 중앙선 침범하는 오토바이에 사고를 당해봐서.. 얼마나 무섭고 가슴떨린지 ㅠ.ㅠ

우선 SUV의 급증으로 인해 선행차량을 통한 전방시야 확보는 어렵다고 봅니다.
보행자 안전을 중시한다는 디자인 및 차고의 높이 역시 한몫 하겠구요.
예로 들어주신 사고에 관련하여 쓰러진 사람이라면 선행차량을 통해 인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바닥에 붙어다니는 차들에게는 해당도 안 됨..
덕분에 운전실력은 늘지 않았을까요~ 민첩하게 예측하며 방어능력 축적 ^^
틴팅이 좋다, 나쁘다에 대해 그 어떠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이제 틴팅은 마치 출고사항이 되어버린 터라..
저는 3시에 전면/측면/후면/썬루프까지 작업예약 잡혀 있습니다. ㅜㅜ


연예인이란 특성상 본인차에 매우 찐하게 틴팅이 되있겠죠..
작년 그 연예인이 모프로에 나와서 차량을 운행하는데..
옆 연예인에게 운전미숙으로 욕을먹고 핸들을 넘기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딱 기사만 봤을땐 전방주시 불이행같네요..

물론 후방유리의 틴팅이 없다면 전방 확인이 좀 더 용이하게 되긴 합니다...
단, 위에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대로 차종간 높이가 거의 같아야한다는 조건 내에서입니다...(승용 vs. 승용, SUV vs. SUV)
만약 뒤섞여있는 상황(가장 일반적인 상황이겠죠...)이라면 유리 틴팅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자주 그 구간을 다니는데, 한동안 공사를 하느라 도로 자체가 사고 안나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포장도 그렇고(제 차 점프할 뻔했습니다... ㅡ.ㅡ;; 싼타페가...), 공사구간 지나는 꺾인 도로의 상태도 그렇고요...
게다가 그래도 안전거리 미확보 상태였는데, 앞차가 순간적으로 피한다고 해서 같이 피할 수 있는 수준의 운전자가 얼마나 될까요?
시야 확보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거리 미확보에 대한 시각으로 생각을 해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공사가 끝났지만, 사고 당시가 공사중이었다면... 그 위치가 좀 위험한 구간이긴 했었습니다... ㅡ.ㅡ;;
이미 벌어진 일에 '만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가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저는 '안전거리 미확보'와 '운전중 통화 or 문자'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포르쉐 카레라 데일리로 모는 운전자입장에서 보면....
틴팅여부보다 거의 '모든' 차량들의 차고가 높은 관계로 앞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도심 정체에 오래 갇혀 있다보면 폐쇄 공포감까지 온다는......흑......

제앞에 있는 차량에따라 조금 다르고 틴팅이 없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되겠지만.
저는 야간의 운전할때 바로 앞차말고 제앞차의 앞차를 봅니다.(좀 헷갈리나요?)
제 바로 앞 차량 보다 앞쪽으로 운행하고 있는 차량의 테일램프 전구만 나가지 않았다면
빨간색 불빛의 퍼짐이 보일테고 제가 인식하는 순간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습니다.
그러면 제가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은 다음 제 앞차의 빨간색 불이 들어오더군요..
그러므로 틴팅보다는 운전습관에 따라 사고가 나는듯싶고
생존권침해는 조금 어렵지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저도 안전거리확보에 한표 더합니다.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앞차의 유리를 통해 안정적 시야 확보가 가능한지 여부가 의문이고(꽤 가깝게 따라가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 애프터마켓에서 행해지는 선팅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요즘 중형차이상 출고시 달려나오는 리어 커튼등으로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전방주시 태만이나 운전능력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 짙은 틴팅으로 인한 시야 확보 부족도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이제 슬슬 단속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옆과 뒤가 완전히 새카만 차들이 너무 많고, 앞쪽까지 짙은 차량을 보면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남들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이기주의를 느끼게 됩니다.
사고 차량 전면 유리의 짙은 틴팅이 야간 시야 확보에 심각한 장애가 되었을 거라는 사실도 분명합니다.
제 차의 경우도 꽤나 진한 틴팅을 했는데요
와이프가 운전을 할 때
누군가 이차 운전자가 여자라는걸 모르게 하고싶은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진한 틴팅을 하게 되더군요..

저와 가족보두 틴팅된차를 운전하지만 차고가 높건 낮건 틴팅안된차량이 시야확보가 용이한건 분명하지요..
생각보다 큰차이로 느껴져 우리집 차들은 일단 후면만이라도 틴팅을 제거했습니다..

어떤 구실을 대건 썬팅 짙은 차가 활개치면 도로에 위험이 가중되는건 사실입니다. 짙은 썬팅은 자기 편하자고 남한테 피해주는 명백한 위법행위입니다. 규제를 해도 짙게 하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현실이니 아예 썬팅 자체를 법으로 금지시키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안전거리만 제대로 확보하면 굳이 앞차유리를 통해서 보지 않아도 그 앞 상황 다 보입니다.
또 요즘 높아진 트렁크 라인으로 앞차가 틴팅이 안되어 있어도 그 앞차가 제대로 안 보입니다.
지금도 아반테HD타고 가는 중인데 앞에 틴팅 안한 포르테가 있지만 그 앞의 TG의 루프밖에 안 보이고, 틴팅안한 소렌토를 통해서는 하늘밖에 안 보이는군요;;

소통이 원활하더라도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는
속도에 비례한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방시야 확보가 더 중요한 데
아무래도 높은 차량이나 틴팅이 과한 차량이 앞에 있으면
불편(불안)합니다.
그래서 그런 차량들에 더 바라게 되는 것이
비상등 점멸을 좀 적극적으로 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일전에도 남산터널 2차로를 앞차따라 잘 가고 있었는데
출구를 나서자마자 갑자기 시그널도 없이 그 속도 그대로
1차로로 변경해서 빠져 나가 버리셨고..
뒤따르던 저는 코앞의 정체상황을 목격하게 되어 급브레이크를..
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목격한 주행차로의 정체를
깻잎 한장(?) 차이로 빠져 나가시면서 희열을 느끼셨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뭐 될 뻔 했었던 터라.. 어찌나 야속하던지.
도로에 넘쳐나는 높은 차들을 어쩌겠으며,
이런저런 사유로 행한 과도틴팅을 비난할 마음도 없지만
자신의 시야가 충분하다고 해서 뒷차의 시야는 안중에도 없는 운전 행태는
좀 줄어 들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묘한 위화감이 느껴져서 곰곰 생각하다보니 틴팅의 우리말은 "썬팅"이 아니던가요?
어설픈 농담이었구요 ;;
짙은 틴팅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 것보단, 없는 쪽이 여러 모로 '더' 안전하겠죠. 뒷유리 통해서 앞차 엉덩이밖에 안보인다고 해도, 그 차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그 차의 엉덩이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부터도 차이가 생기니까요.
운전석 필름만 제거한 상태로 한 1년 다녔는데, 그 것만으로도 밤이나 낮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좌측시야가 시원시원해서 좋더군요. 여름에 왼팔이 더 검게 타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 조수석은 혹시나 타시는 분들의 프라이버시(?)때문에 차마 제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뒷좌석 빼고 모두 제거하는 쪽으로 생각해봐야겠네요.
이번 사건처럼 앞차가 누워있는 사람을 감지하고 갑자기 피할경우 안전거리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뒷따르던 차량이 이를 피하긴 쉽지 않을것 같단 생각입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내가 만일 그상황이었어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겠다"란 생각에 아찔해지더군요.
과한 틴트도 문제지만 야간에 안전거리 미확보쪽이 더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