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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들녀석 3번째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운전이 좋아 노상 운전만 할거라는 단꿈은..깨지고,

소속된 부대(포천 모 부대)는 '운전병의 무덤' 이라네요.ㅋㅋㅋ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만 3주째.

제대하면 차 한대는 너끈히 만들 수 있을거라는 녀석의 넋두리에,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

 

'각잡힌 사제 모자가 필요하다.

터미널에 오바로꾸 칠게 있으니 델다 달라..

광나는 군화가 이등병의 로망이다.

면회오면 전투복 다림질 한시간 반동안 한다.'

 

녀석이 점점 단순해지네요. ㅋㅋㅋㅋ  

 

훈련소 있을때 잠깐이고, 점점 귀찮아 질거라는 분들의 말을 흘려들었는데..

이것저것 갖다 달라.. 뭐 먹고 싶다, 뭐좀 사다 달라..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제 엄마는 아들을 위해 먹을꺼리를 마련하고, 준비하는 면회 며칠전부터

넘넘 설레하네요. 아빠랑은 좀 다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