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식구들과 함께 부모님댁에 가기 위해 지하2층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매케한 냄새가 밀려왔는데, 시동이 걸려있는 소리가 나서 보니 주차장 한 귀퉁이에 한 디젤 SUV한대가 시동을 걸어둔체 세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만 2살이 안된 쌍둥이들이 기침을 하고 성인인 저도 메스꺼움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아이들을 모두 차에 태워두고 시동이 걸린 SUV차주에게 지하주차장에 배기가스가 꽉차는데, 시동을 꺼달라고 정중히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시동을 끄시더군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닦는데, 왜 시동을 걸어두는지?

 

이밖에도 지하주차장에서 예열을 하고 나가는 차, 혹은 들어와서 후열을 하는 차. 제기준에는 모두 꼴불견입니다.

그렇게 예열을 하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하던가해야지 밀폐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질수산화물을 쏟아내는 짓은 미친짓입니다.

 

차를 위한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는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도 실제로 차에 도움을 주지도 않습니다.

인체에 차량에서 내뿜는 배기가스는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만큼 지하주차장에서 시동을 걸어두는 행위는 법으로 금해야 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