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어제 식구들과 함께 부모님댁에 가기 위해 지하2층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매케한 냄새가 밀려왔는데, 시동이 걸려있는 소리가 나서 보니 주차장 한 귀퉁이에 한 디젤 SUV한대가 시동을 걸어둔체 세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만 2살이 안된 쌍둥이들이 기침을 하고 성인인 저도 메스꺼움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아이들을 모두 차에 태워두고 시동이 걸린 SUV차주에게 지하주차장에 배기가스가 꽉차는데, 시동을 꺼달라고 정중히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시동을 끄시더군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닦는데, 왜 시동을 걸어두는지?
이밖에도 지하주차장에서 예열을 하고 나가는 차, 혹은 들어와서 후열을 하는 차. 제기준에는 모두 꼴불견입니다.
그렇게 예열을 하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하던가해야지 밀폐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질수산화물을 쏟아내는 짓은 미친짓입니다.
차를 위한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는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도 실제로 차에 도움을 주지도 않습니다.
인체에 차량에서 내뿜는 배기가스는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만큼 지하주차장에서 시동을 걸어두는 행위는 법으로 금해야 합니다.
-testkwon-


비단 지하주차장 뿐만 아니라 경유차 오너들 중에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주정차나 심지어는 30분이상 셀프세차시에도 마냥 시동을 건 채로 있는 것을 꽤 자주 목격했었습니다. 경유차로 바꾼 지 5달정도 된 지금도 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경유차는 왜 냄새가 나는건가요?
저도 주차후에 냄새를 맡아보니, 휘발유와는 다른 냄새가 나더라구요.
저는 후열을 ...아파트 입구부터 찬찬히 들어오면서 합니다.
마스터님! 정말 공감 백만개입니다!
지상은물론, 지하주차장에서 디젤매연은 너무합니다ㅠ
자동후열장치도 자동차매니아입장에서는 이해하지만, 가끔 참기가 힘들더군요...
지하 주차장에서... 세차를... 그것도.. 시동을 켜놓고..
정말.. 개념이 없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저도.. 지하주차장에선 최대한 공회전을 자제 하려고 합니다.
저는 테드에 가입한 이후로...
예열이란거를 안하게됬습니다 ㅎㅎ;;;;
대신 후열을 위해 고속주행후, 집으로 오는 짧은 시내구간에서 최대한 천천히 들어오는 방법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디젤차들은 공회전시 엄청난 냄새가 나더군요(머리도 좀 어질어질하구요)

저희 아파트에도 모하비.. 그 배기량이 높은 차량을 몇십분동안 시동을 켜놓고 차 안을 청소하더군요..
머리아프도 속도 안좋아지더라구요.. 지나가면서 왜 저렇게 시동을 켜놓고 해야 하는건지 궁시렁하면서 지나갔는데 조금 찔렸는지 시동을 끄고 청소하시더라구요..
아파트도 옛날아파트라 환기시스템도 고장났는지 들어갔다가 나오면 머리가 아픈데 그곳에서 시동을 켜놓고..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ㅎㅎ

카더리 통신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1. 엔진오일은 광유는 5천, 합성유는 만오천마다 갈아야 하며, 플러싱도 해야한다
(요즘은 미션오일도 교체 주기가 엄청 짧아졌더군요)
2. 예열 후열은 꼭 2~3분 정도 해야한다(터보는 더 오래)
3. 2에 이어서 디젤터보는 주유할 때 시동을 끄면 안된다
내 차를 아끼는것은 이해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또 환경적인 측면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유중에도 시동을 끄지 않는 분들이 많죠. 경유차 오너분들중에. 경유가 발화점이 높긴하지만 그래도 좀;;
보통 SUV 오너분들이 한 가정의 가장이 많은데 외로운 가장분들께서 차를 너무 사랑해서 그러는 거 일수도있죠..ㅠㅠ
내 SUV에 생명을 불어넣어줘야 겠어 하면서 시동을 걸고 대화를 하시는거 일수도;; -_-;;
아무튼 정말 지하주차장 들어갔을때 매쾌하고 야리꼬리하고 시큼한 냄새 날때면 어김없더군요.
남에게 피해준다는 사실을 모르는건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저도 늘 관심을 가지고 보아왔고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터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진 사람이 아직 너무 많고, 주변 환경이나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무식한 사람들이 아직 너무 많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기본적인 상식만 있는 사람이어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텐데 기초교육이 절실합니다.

그런데 터보 예열에 대해선요.. 여기 이전 글 중에
http://www.testdrive.or.kr/?_filter=search&mid=qna&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D%84%B0%EB%B3%B4&document_srl=1109387
여름 1~2분, 겨울 3~4분의 공회전 부분이 나옵니다. 다른 댓글 중엔
"알피엠 안정되면 스타드"라고 하고요.
제 차 같은 경우 (볼보 S60R)하루의 처음 엔진을 켤 때는, 알피엠이 안정될 때 까지 약 1분 가까이 걸립니다. (안정되면 약 0.8k rpm이되죠.) 저는 그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제야 기어를 D로 놓고 차를 출발시키는데요. (물론 전 야외 주차장이라 지하 주차장의 문제 같은 것은 겪지 않았습니다.)
후열 (전 "후냉각"이 더 나은 표현이라 생각합니다만) 이야 city 주행 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니 주차장 후열은 당연히 필요 없는 것일 테고요.
그래서 예열 부분에 대한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디젤특유의 배기가스냄새는 NOx냄새입니다. 이것까지 잡아주려면 deNOx 촉매가 함께 장착되어야 하는데, 유럽의 몇몇 메이커에서만 상용화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DPF 없는 디젤들은 지하 주차장에 못 세우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담배도 금하는 마당에... 디젤 매연이 담배 연기보다 덜 해롭진 않겠죠.
아침에 디젤 차 시동 걸어놓고 담배 물고 반쯤 빨다가 꽁초 끄지도 않고 그대로 바닥에 버리고 차에 올라 지하주차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꼴 볼 때면 참.. 기가 막힙니다. ㅎ

전에 지하 주차장 구석에서 오디오 모듈 DIY 하고 있는데 어떤 트럭 운전자가 바로 근처에 차 세우고는 계속 공회전 해서 매연 꽉 차게 만든 후에 핸드폰 통화하는 척 전화기에 대고 하는 말
" 공용 공간인 지하 주차장에서 왜 정비를 하고 X랄이야.."
불만이 있으면 앞에서 이야기할 것이지.. ㅎ
차는 뜯어놨고.. 그만둘 수는 없고... 환기는 안 되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그 후 일주일 정도 고생했습니다.
디젤 파티클들이 폐포에 침착되었겠지요.
그 넘 생각에 혈압도 오르고 기분이 매우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테러범 같은 넘.
원래 국내법이 공회전 5분?이상 금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특히나 디젤차주들이 연비가 좋으니 기름아까운줄 모르고 계속 공회전하고있는걸보면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