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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를 만났습니다.
어찌하다 얘기를 하다보니 자동차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 말이 자기 친한형님이 하남 감북동에서 가게를 하시는데 놀러오라고 해서 놀러 갔더랍니다.
그 형님 말이 " 내가 부가티 모여줄까?"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 친구는 그 형님 말이 장난인줄 알았다네요..
그 형님이 바로 가게 옆 창고로 가서 보여줬는데..
친구 아주 깜놀 했다네요..ㅋㅋㅋ
그래서 얼마전에 테드게시판에 올라온 슈퍼카 콜렉션 글을 보여줬더니..
사진 보더니 여기 맞다고..ㅋㅋ
제 친구는 강원도민 저축은행장 관련 차라는걸 모르더군요.
친구 말이 창고 지키는 사람 한명 있고( 차를 봐도 아무런 제지를 안한다는)...차 시트에는 곰팡이들 많이 피었다고..관리를 전혀 안한거 같더라고..말을 하네요.
암튼 그걸 직접 보고온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뉴스 보니 그 저축은행장이 '구입'한 것보다,
저 차량들을 담보로 '불법대출'을 해준 것 같습니다.
저축은행장이 안그래도 차에 관심이 많아서 수입차 관련된 사람들과 친분도 있었다던데...
그래서 과거 소닉 모터스 차량들이 저리 많은 것 같습니다.
소닉 사장이 사기치기 직전 고객들 차 담보로 멋대로 맡겨놓고
불법대출 받아 외국으로 튄 것일지도..!
그러니 뉴스에 보도되자 마자 사기당한 진짜 차주들이 나타나서
자기 차라고 주장을 하고 있겠지요.
진짜 차주들은 자기 차 창고 안에서 썩고 있었던 거 보고 얼마나 속상할까요..
"곰팡이들 많이 피었다고..." 참혹하군요. 정말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그 사람은 그 차들을 사는 그 순간만을 즐겼나봅니다. 사람이 참 여러가지로 악해질 수 있는데, 한 인간의 너무나 어두운 면을 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