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세차 고수님들의 조언을 급히 구합니다.
며칠 전에 누가 조수석에 타서 발바닥을 앞유리에 갖다 댔는데
이 맨발 자욱이 도무지 지워지질 않습니다.
그냥 볼 땐 티가 안나는데 김이 서리거나 하면 유령처럼 나타납니다. -_-
비 올 때 더 잘 보이는 것 같고 빛이 어떻게 비추느냐에 따라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첨엔 물티슈, 윈덱스 이것저것 다 뿌려서 문질러 봤는데 물기가 닿으니 마치 감광지(?)에 맺힌 상처럼 나타나 약올리듯 선명해지기만 하네요 ㅜㅜ
답변 부탁드립니다 ㅜㅜ

첨언하자면, 컴파운드 쓰실 때는 유리용을 쓰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냥 컴파운드로는 밤에 난반사 일어날 정도로 유리에 자국 나기도 합니다.
조수석에서 발 올리는 사람 참 별로에요 ㅠㅠ

ㅋㅋ 엄청나게 공감되는 질문입니다.
왠만큼 닦아냈다고 생각했는데, 비오는날 어머니 모시고 가다가 그 '발자취'가 나타나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전 1차로 아세톤 흠뻑 묻혀서 닦고, 에탄올로 2차로닦아내니 깨끗~ ㅎ
유리세정제 흠뻑 뿌려서 닦아도 안닦이나요?;; 보통은 전부 닦이는데....;;
유리세정제를 마구 뿌려서 신문지로 닦아내는게 가장 깨끗하게 잘 닦입니다^^;;
휴 정말이지.. 실내 앞유리 한번이라도 닦아본 사람이면 거기 그렇게 발 못 올리는데 말이죠-; (라고 말은 해놓고 속좁다 소리 안들으려고 걍 둡니다 ㅠㅠ) 건조하다며 주기적으로 로션 바른 손/발로 아주 가볍게 찍히기만 해도 그거 지우는게 보통이 아니더군요. 옷에 필름 현상액이 묻으면 정말 빨고 또 빨아도 불쑥 불쑥 햇빛 받으면 얼룩이 살아나는데.. 그와 거의 흡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거 효과는 확실히 유기용제가 최고인 듯 합니다. 미끌거리는 아이폰 화면을 주기적으로 소독용 알콜로 닦는편이데. 극소량으로도 확실히 유분 얼룩을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여의치 않는경우 윈덱스 계열 -> pb-1 희석액 -> 다시 윈덱스 정도로 닦아도 지워지더군요.

제 댓글에 마음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제 댓글은 원래 김동욱님이 아닌 박현재님의 글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대시보드에 발을 올려놓는 여자친구를 둘 바에는 여자친구가 없는게 낫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NK9GYRPVzEM&feature=related
여기서 특히 11초 때를 보면, 전면 에어백의 사이즈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동승자가 발을 대시보드에 올려둔 상태에서 어떤 연유로 전면 충돌이 일어나 에어백이 작동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상당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차를 폐차한 적이 있고, 제가 주위에 차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을 가까이서 보다보니, 이런 문제에 특히 민감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사고가 꼭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멀쩡한 시내 교차로에서 일어납니다.)
side impact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리라 생각합니다. 차가 막히는 길에서도, 만약 골목에서 누군가의 차나 오토바이가 튀어나와 조수석옆을 가격한다면, 대시보드에 발을 올려둔 동승자가 무사하리라 생각하기 힘듭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1zkdZxR29Oc&feature=related
제가 차를 탈 때마다 항상 사고를 염두하고 타다보니, 안전장치, 안전 운행에 대해 상당히 민감합니다. 안전에 대한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타협할 수 없으며, 이를 무시하는 것 (특히 옆/뒷자석에서 안전벨트 안 매는 것, 아기를 카시트에 앉히지 않고 타는 것 등) 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동욱님. 하지만 나중에 여자친구 분에게 저 충돌 사고/테스트 동영상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리에 얼룩을 남기는 일' 자체에 편집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되기에 그냥 두는 편이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었는데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역시 안전 문제로 '운행중'에는 그곳에 발을 두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위험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며, 운행중엔 되도록 모든 탑승자가 바른자세로 안전벨트/에어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차를 운행하다보면 휴게소 정차중이라던지 차에서 대기하며 뭔가를 먹거나 DMB 시청하는 등. 차량을 '일시적 거처' 로 이용하는 경우.. 유리에 얼룩이 생기는 일은 무궁 무진하게 발생하게 되며, 그 때마다 매번 손사레를 치며 '악, 저거 안닦이는데!' 하며 비명을 지르기는 좀 모양새가 빠지죠; (위에서 말씀드린 속좁아보일까봐- 의 맥락입니다)
전 그냥 편한하게 하고 싶은데로 올리라고 합니다.
다음에 만날때까지 그대로 두고있다가,
조용히 윈덱스와 수건을 내밉니다.
다신 안하더라고요..^^*
컴파운드로 잘 지워져요(유리에도 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