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e46 M3를 타던 오너입니다.  
변변치 않은 글 솜씨에 테드에는 처음으로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써봤는데...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양해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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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 시리즈의 입지가 참으로 애매해졌습니다.

한때 M 시리즈는 모든 자동차 매니아의 심장을 뛰게 만들던 머신이였죠.

그러나...M3와 M5 모두 0-100m에서 C클래스(C63AMG)에게조차 밀리는 초라한 모습이고, 요즘 왠만하면 300마력이 넘는 훨씬 싼 가격의 차들 속에서 점점 더 경쟁력이 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1억짜리 M3는 6천만원짜리 인피니티 G37S와 성능에서 비교되고(인피니티 좋아합니다..절대 비하하는것 아닙니다..)... 핸들링에선 포르쉐에 밀리고, 마력이나 0-100m에선 RS4나 벤츠 C클래스에도 밀립니다.

물론 모든 경쟁자를 가볍게 제치는게 있습니다.      가격표 입니다.

M5의 경우 1억 7천이라는 가격은 모든 경쟁자를 한순간에 제껴버립니다.

비록 직수입이기는 하나 세계적인 명차로 인정받고 있는 S클래스 550 4 Matic을 1억 5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이면  살수 있는 시장 상황에서 1억 7천만원 가까이 꿋꿋이 받고 있는 BMW Korea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M5의 경우 더욱이 SMG3의 치명적인 약점인 변속 충격과 엄청난 기름 소모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에는 많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사랑받고 있었으나 이젠 별로 특별할것도 없는 성능과 턱없이 비싼 국내 판매가 때문에 국내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정도를 넘어 아예 정식 판매가 안되고 있는 실정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 측에서는 긴급히 기어를 SMG에서 DSG 방식으로 교체하고 터보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니 그나마 e60 M5 시대는 겨우 3년만에 물 건너 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동호회 판매글이나 실 거래를 보면 1-2년된 M5의 중고가가 7000-9000에 거래되는걸 보게되는데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일례로 2007년 말에 M5 한대가 팔렸다가 몇주만에 매물로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친구 한테 사줬다고 하던데, 여자가 불편하다고 못타겠다고 판답니다.

M5는 이젠 경쟁력 없는 성능과 BMW Korea의 말도 안되는 가격표에 매니아에게는 외면당하고, 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돈만 많은 졸부들의 장난감으로 전락한건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