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을 보면 사고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지난 주말에 목격한 사고 상황을 한번 써봣습니다.





지난주 토욜에 아버님 기일이여서 청양에 다녀왔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청양으로 가는 길에 어이없이 사고나는 걸 목격했습니다.

사고 장소는 주황등이 깜빡이는 아산 지역의 사거리 엿지요..

현대차 공장 지나서 예산쪽으로 가는데

저희쪽은 약간 다운힐 모드

주행하던 차량 그룹은 옆으로 치고 나가는 그랜져

앞에 가는 동생차, 그리고 내가 탄 갤로퍼 이렇게 달리고 있었죠.

저 앞에 사거리가 보이고 그랜져 약 80 +/- 정도로 갑니다.

사거리 저 멀리서는 5톤 정도되는 트럭이 오고 있었죠.

사거리를 1~200 미터 정도 남기고 사거리 왼쪽에서 슈마한대가

오는 속도에서 감속하면서 좌회전 바로 들어가더군요

근데 치고 나간 그랜져 역시도 이미 사거리의 거의 들어가는 순간이고요

놀래 그랜져는 그나마 운전자가 센스가 있는지

일단 브레이킹 하기엔 이미 오버였고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슈마를 피해 갑니다.

그당시 슈마는 슬금슬금 좌회전 중이였다가 그제서야 그랜져를 발견했나 서더군요

[ 비보호 좌회전할려면 일단 정지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인가 봅니다.]

나름 천천히 오고 있던 트럭 기사도 슈마가 정지하는 바람에 이미 늦었죠..

결국은 슈마의 운전석을 받아버리더라구요..

암튼 받친 슈마는 살짝 떴다가 떨어진후

운전자가 기절했는지 브레이크를 놔서 앞으로 스르륵 구르더니 논뚜렁으로.. 박히더군요.

저희 일행은 그걸 보자마자 다 급감속후 정지해서 2차 사고로까지 이어지진 않앗구요.

마침 슈마가 온 도로쪽에선 트럭 한대가 더 있었는데 정차해 있었습니다.

물론 슈마 운전자도 중간이 깼다가 다시 업드리기 모드... [자세히 보니 안전벨트도 안매고..]

그후 저희 그룹은 슈마를 받은 트럭기사가 엠블런스 부르는거 확인하고 갈길 갔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안 날 수 있는 사곱니다.

그런 도로에선 일단 정지가 기본이고, 고속도로에선 흐름주행이 우선이고

차선 변경하려면 그 변경하려는 차선의 흐름을 따라주거나

더 빠르게 움직여 흐름을 방해안하는게 안전한 주행이지

흐름을 깨가면서 안전속도 유지하는게 우선일 순 없습니다.



암튼 그 운전자 많이 안다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공도에서 보면 주변 상황은 왕무시

그냥 지맘대로 천천히 다니시는 분들...

도로주행 공부 다시 햇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