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일이었습니다.

오늘따라 길이 왜이리 밀리던지...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했는데, 꼬리를 물고 있는 차들때문에 길이 막혀서 좌회전이 불가하더군요...(1차선 대기중)

그래서 신호 하나를 더 기다리고 있는 중에 제쪽에서 왼쪽 차선인 상대편 1차선에 차들이 모두 차서, 차가 한대만 더 들어와도 좌회전이 좀 힘들 것 같더군요.
순간 상대쪽 신호가 끊어지고, 제가 좌회전을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호가 끊어지고도 열심히 달려오는 i30이 보이길래, 하이빔을 줬습니다.

"설마"하는데 그대로 들이 밀더군요;; 결국 제 길을 막았습니다.
i30앞차가 약간 빧길래, i30이 조금만 움직이면 좌회전을 갈 수 있을 것 같아 운전자에게 "차를 조금만 앞으로 빼주세요"라고 했는데, 기척이 없더군요.

한손에는 전화중... 혹시 전화하느라 못들었나하고 손짓과 함께 다시 한번 "차좀 앞으로 빼주세요"...
역시 묵묵부답입니다.(그 와중에 저를 계속 째려보더군요)
자기 차 앞에는 반대 이상의 공간이 남아있는 상태 ㅡ.ㅡ;;

잠시 후, 전화를 끊고 창문을 열더니 "뭘 봐"라더군요.
순간 열받았지만, 조심스럽게 "차좀 앞으로 좀 빼시라구요"
...
이어지는 대답... "너 죽고 싶냐?"
...
...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네?"했더니
"뒤질래?"라는 군요...
나이도 저랑 비슷한 또래 내지는 먹어봤자 한두살 더 먹었을법한 사람인데, 개념은 초딩만도 못한 수준이더군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고, 단지 "뭐?"라고만 나왔습니다.

그러자 i30이, 욕을 퍼붓습니다.
황당한 나머지, 상종하기 싫어서 "그러니깐 차를 빼라고"했더니
그대로 차에서 내리는군요. 다가오더니 한대 칠뻡한 수준...

옆에 계신 어머니께서도 참다 못해 "어따대고 욕지거리냐"라고 하시니깐
"나이살이나 x먹은 아줌마가 !@#$!@#%^$%&&^"이러더군요.

주먹이 울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아니, 어이가 없어서 주먹을 쥘 힘도 안나더군요.
자기가 차를 조금만 앞으로 빼주면 해결되는 상황에서 개념없이 들이민건 둘째치고 그 이후의 행동은 가히 말로 표현할수가 없을 정도였죠.

지금같아서는 그딴것도 차라고 끌고나왔냐 부터 시작해서(그렇다고 모든 i30오너들에게 하는 말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니...

정말이지 마음같아서는 신호위반+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etc로 경찰에 신고해버리고 싶은 심정이더군요(물론 증거 불충분이겠지만)

지난 일요일에는 마트에서 파킹을 하려고 비상등을 켜고 후진하던중 sm5한대가 개념없이 딱 달라 붙어서 후진을 할 수 없게 해놓고선 "운전을 못하면 차를 가지고 오지 말던가"라고 짓걸이더니... 새해 시작이 좋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