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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478
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제 주변에는 자동차와 연계된 학문을 하는 지인들이 꽤나
많습니다. 물론 현업에 종사하는 지인들도 많이 있지요
가끔 그분들과 대화를 합니다. 혹은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대화를 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제 한결같은 대답은 학위를
받으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라고 말합니다.
물론 마음 한 구석에는 그들이 국내에 남아서 각종 천대와 멸시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연구에 매진해 달라는 소리가 목까지
올라오지만 삼켜버립니다.
그 만큼 우리사회는 엔진니어에 대한 대접이 소홀한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애국심 하나로 버티기엔 현실은 냉혹합니다.
세계유수의 대학에서 같은 학위를 받고 선진국에서 근무하면
대접받는 처우에 비해서 (꼭 금전적인건 아닙니다) 국내업체에
근무하면서 받는 정신적 대접이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동일한 아니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도 "국산" 이란 이유로
그걸 만든 사람들조차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현실이 더더욱
안타깝게 만듭니다. 자동차 역사상 이처럼 짧은시간에
이만큼의 기술적 성과를 거둔 회사는 지구상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이므로 당하는 조소는 개발 엔진니어들의
자존심마져 뭉개버립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 끄적여봅니다....
제 주변에는 자동차와 연계된 학문을 하는 지인들이 꽤나
많습니다. 물론 현업에 종사하는 지인들도 많이 있지요
가끔 그분들과 대화를 합니다. 혹은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대화를 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제 한결같은 대답은 학위를
받으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라고 말합니다.
물론 마음 한 구석에는 그들이 국내에 남아서 각종 천대와 멸시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연구에 매진해 달라는 소리가 목까지
올라오지만 삼켜버립니다.
그 만큼 우리사회는 엔진니어에 대한 대접이 소홀한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애국심 하나로 버티기엔 현실은 냉혹합니다.
세계유수의 대학에서 같은 학위를 받고 선진국에서 근무하면
대접받는 처우에 비해서 (꼭 금전적인건 아닙니다) 국내업체에
근무하면서 받는 정신적 대접이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동일한 아니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도 "국산" 이란 이유로
그걸 만든 사람들조차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현실이 더더욱
안타깝게 만듭니다. 자동차 역사상 이처럼 짧은시간에
이만큼의 기술적 성과를 거둔 회사는 지구상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이므로 당하는 조소는 개발 엔진니어들의
자존심마져 뭉개버립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 끄적여봅니다....
2008.02.21 14:07:28 (*.251.76.82)

주영님 얘기가 옆으로 샌거 같은데요 ^^;; 전 엔지니어를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그 엔지니어의 결과물이 국산이란 말이죠
국내에서 시선이 엔지니어에 대한 평가와 처우가 제대로 되고
있나를 말한겁니다. 방향이 조금 다른데로 흘렀네요 ^^;;
그리고 그 엔지니어의 결과물이 국산이란 말이죠
국내에서 시선이 엔지니어에 대한 평가와 처우가 제대로 되고
있나를 말한겁니다. 방향이 조금 다른데로 흘렀네요 ^^;;
2008.02.21 14:34:14 (*.192.187.141)

엔지니어들이 제 대접을 못받는다는 의견은 항상 공감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기업에선 영업과 임원만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듯... -_-;;;;
관리/지원직에 대한 대우도 좋은 편은 아니니까요.. 단기간에 실적을 보여줄수없는 분야들은 대부분 비슷하죠..
솔직히 우리나라 기업에선 영업과 임원만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듯... -_-;;;;
관리/지원직에 대한 대우도 좋은 편은 아니니까요.. 단기간에 실적을 보여줄수없는 분야들은 대부분 비슷하죠..
2008.02.21 14:38:42 (*.230.253.111)

임원들에 대한 대우도 사실 형편없습니다. 몇몇 고위임원을 빼면...말그대로 하루살이 목숨인걸요. 우스갯소리로 부장에서 이사승진하면 임시직원(줄여서 '임원')되셨군요 하겠습니까..단기간에 실적을 못내면 임원들 책상치워지는게 다반다사보니 R&D던 영업이던..아랫사람들이 죽도록 들볶이게 되죠^^
2008.02.21 17:04:34 (*.192.43.240)

미국에서 운전하면서 가끔 차창 밖으로 고출력 차들의 타이어를 관찰하곤 합니다. 금호 엑스타가 제일 많더군요~ ;)
그나저나 기술천시... 우리나라 이공계가 안고있는 문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흠... 이공계학도로서 통감합니다. 되도록이면 자리잡히면 들어오지 마~ <- 이런 분위기..
그나저나 기술천시... 우리나라 이공계가 안고있는 문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흠... 이공계학도로서 통감합니다. 되도록이면 자리잡히면 들어오지 마~ <- 이런 분위기..
2008.02.21 17:32:32 (*.46.122.32)

얼마전에도 뭐 현차 남양에 스탠포드 MIT 박사출신 왔다가 몇달 하고 죄다 나갔다던데.. 급여 문제가 아니라, 양상규님 말씀처럼 "정신적"인 문제로 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양에 계신 박사 선배들도, 실업계고 출신 여직원 시켜주면 뚝딱 할 일을 박사들한테 시킨다더군요.. 쓰잘데기 없는 잡일들이나 시키고, 그러면서 무슨 1년에 특허 두 개를 내놓아라.. 게다가 인사 점수는 그런 '쓰잘데기 없는 잡일'잘 하는 사람이나 점수 잘 주고.. 그러면서 왜 박사급 인력을 뽑는지, 그리고 유수한 인재들을 끌어모으려고 애를 쓰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야 뭐 영어도 안되고 집에 돈도 없어 유학은 꿈도 못꿉니다만, 제가 스탠포드, MIT, 버클리 정도 나온다면 머리에 총알 박히지 않고서야 한국으로 다시 안 옵니다.. 다만 이 땅에서 공부하겠답시고 바퀴벌레마냥 붙어사는건, 그다지 큰 꿈도 없고 욕심도 없고 그저 재밌게 살면서 사회에 작은 보탬이나 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공학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걍 '이거 말고는 딱히 재밌는게 없어서' 라는 생각으로 학교 와서 만지작 거리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저야 뭐 영어도 안되고 집에 돈도 없어 유학은 꿈도 못꿉니다만, 제가 스탠포드, MIT, 버클리 정도 나온다면 머리에 총알 박히지 않고서야 한국으로 다시 안 옵니다.. 다만 이 땅에서 공부하겠답시고 바퀴벌레마냥 붙어사는건, 그다지 큰 꿈도 없고 욕심도 없고 그저 재밌게 살면서 사회에 작은 보탬이나 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공학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걍 '이거 말고는 딱히 재밌는게 없어서' 라는 생각으로 학교 와서 만지작 거리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2008.02.21 18:04:00 (*.83.222.207)
현재 자동차 개발 엔지니어로서...국내 자동차 개발 인력들을 보면 참 힘들게 일하는 환경에 있습니다. 아마 차종개발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현실때문에 그만두는 일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차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 고민을 하지요.
2008.02.21 19:36:56 (*.113.214.245)

일반정비업(카센터)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가끔은 손님중에 저보고 공부나 해서 좋은 일 하지
왜 이런거 하냐고 묻는 분과 학교나 제대로 나니고 하냐는 등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좋은 곳은 아니지만 대학도 다니고 했는데...ㅡ.ㅡ(혹 액면가땜에 그럴지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볼때마다 참 화가 많이 나더군요.....
나름의 전문적인 지식과 한국화된 일본단어를 쓰지않고 원어를 쓰려 노력하지만
위의 같은 분들의 "니가 뭘 알아" 한마디에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대한민국에서 기술자, 엔지니어로 산다는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제적인것이나 사회적인 대우.. 글고 결혼문제까지......
요점에서 빗나간 얘기지만 제가 현장에서 가장 힘들때가 이런 점입니다...
기름쟁이라서....
일을 하다보면 가끔은 손님중에 저보고 공부나 해서 좋은 일 하지
왜 이런거 하냐고 묻는 분과 학교나 제대로 나니고 하냐는 등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좋은 곳은 아니지만 대학도 다니고 했는데...ㅡ.ㅡ(혹 액면가땜에 그럴지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볼때마다 참 화가 많이 나더군요.....
나름의 전문적인 지식과 한국화된 일본단어를 쓰지않고 원어를 쓰려 노력하지만
위의 같은 분들의 "니가 뭘 알아" 한마디에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대한민국에서 기술자, 엔지니어로 산다는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제적인것이나 사회적인 대우.. 글고 결혼문제까지......
요점에서 빗나간 얘기지만 제가 현장에서 가장 힘들때가 이런 점입니다...
기름쟁이라서....
2008.02.21 20:47:39 (*.94.41.89)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S/W 분야도 비슷 하답니다.
우리나라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그러한 형편인 듯 합니다.
우리나라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그러한 형편인 듯 합니다.
2008.02.21 21:50:53 (*.229.116.62)

전종헌님 말씀의 그런고객은, 정말 화가나네요.
일의 귀천을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입니다. 신경쓰지말고 자부심을 가지세요. 자신의 일을 어떻게 스스로 포장하고 다듬느냐에 따라, 귀한일도 되고 천한일도 된다고 봅니다.
일의 귀천을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입니다. 신경쓰지말고 자부심을 가지세요. 자신의 일을 어떻게 스스로 포장하고 다듬느냐에 따라, 귀한일도 되고 천한일도 된다고 봅니다.
2008.02.21 22:57:06 (*.237.214.171)
사회적 분위기는 개인의 노력이나 힘으로 변화할수 없으니 어쩔수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그저 그 현실에 잘 대처하는 수 밖에..조금 다르지만 제 생각엔 재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은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근본적 문제는 노력에 대한 댓가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사회가 문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2008.02.21 23:22:16 (*.69.180.148)
저도 연구실에서 삽질하는 엔지니어입니다. 아직 학생이긴 한데..
정말 연구다운 연구를 하는 랩이 몇군데나 되는지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돈이 문제인 듯 합니다.
하고싶은 연구를 하려니...돈을 벌려면 프로젝트를 따와야겠고
프로젝트를 따오면 일의 80%는 삽질이니..ㅎㅎㅎ
정말 연구다운 연구를 하는 랩이 몇군데나 되는지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돈이 문제인 듯 합니다.
하고싶은 연구를 하려니...돈을 벌려면 프로젝트를 따와야겠고
프로젝트를 따오면 일의 80%는 삽질이니..ㅎㅎㅎ
2008.02.22 00:10:18 (*.229.116.62)

제생각엔 감히..국내 고급교육의 문제점으로 봐집니다.
젊은 전공학도들의 생각은 학부때나 석사공부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졸업하면 화려한 대접이 있을거다.'라는 자부심으로 이상향으로 가득하지만, 현장경험으로 점철된 기성종사자들에겐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풋내기로 보일겁니다.
국내 디자인 교육도 살펴보면,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만 부풀려 추켜세우고..현장서 일을 시작하면, 1차원적인 노가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로 시작해야하고, 전공 외부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결코 현실은 화려하지 않다는것이죠. 비단 엔지니어에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세계 미술을 선도하는 유럽이나 미국의 교육은, 자신을 작가로서 포장하고 홍보하고, 어필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교육시킵니다. 미화된 전공부문의 환상만 심어주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트레이닝을 학부때부터 주지시키는 거죠. 국내 교육은 그러한 진정한 전공자로서의 프로세스에 대한 집요한 접근이 부족합니다. 전공 외적인 부분은, 절대 덜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엔지니어의 경우도 자신의 것을 포장하고 상품화 시킬수있는, 비지니스 마인드가 부족하면, 소중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젊은 전공학도들의 생각은 학부때나 석사공부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졸업하면 화려한 대접이 있을거다.'라는 자부심으로 이상향으로 가득하지만, 현장경험으로 점철된 기성종사자들에겐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풋내기로 보일겁니다.
국내 디자인 교육도 살펴보면,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만 부풀려 추켜세우고..현장서 일을 시작하면, 1차원적인 노가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로 시작해야하고, 전공 외부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결코 현실은 화려하지 않다는것이죠. 비단 엔지니어에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세계 미술을 선도하는 유럽이나 미국의 교육은, 자신을 작가로서 포장하고 홍보하고, 어필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교육시킵니다. 미화된 전공부문의 환상만 심어주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트레이닝을 학부때부터 주지시키는 거죠. 국내 교육은 그러한 진정한 전공자로서의 프로세스에 대한 집요한 접근이 부족합니다. 전공 외적인 부분은, 절대 덜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엔지니어의 경우도 자신의 것을 포장하고 상품화 시킬수있는, 비지니스 마인드가 부족하면, 소중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2008.02.22 00:24:13 (*.251.76.82)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유교사상이 잔재해 있어서 아닐까요?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괴리 말이죠 두 가지를 모두 해본
입장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는 얘기죠 쉬운예로 가족들 조차도
그런 경우를 봤으니 말이죠 어쩌면 저도 그게 싫어서 방향을
다시 잡았는지도 모릅니다. 기술중심의 한국이 기술자를
사회적 지위로 인정하는 사회가 아닌건 분명합니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괴리 말이죠 두 가지를 모두 해본
입장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는 얘기죠 쉬운예로 가족들 조차도
그런 경우를 봤으니 말이죠 어쩌면 저도 그게 싫어서 방향을
다시 잡았는지도 모릅니다. 기술중심의 한국이 기술자를
사회적 지위로 인정하는 사회가 아닌건 분명합니다.
2008.02.22 00:30:13 (*.229.116.62)

21세기는 IQ와 EQ 가 같은 비중으로 필요한 시대라는 얘기가 많은것처럼, 전공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킹 능력, 설득력등.. 인성적인 면이 매우 필요하다 봅니다. 자신의 주장이 강하면 그만큼 동료의 주장이 묻혀버릴 수 있는것처럼, 시너지를 독려할 수 있는 능력과 최소의 노력으로 최상의 효율을 이끌어내는게 관건이라 봅니다.
제가 운영하는 클럽에도 이공계 학도인 후배들이 많은데, 글쓰기와 자신을 표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라는 조언을 가끔 합니다. 대화법도 요즘애들처럼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하지말고, 기승전결을 구축해 보는이에게 공감을 유도하는 트레이닝이, 차 후.. 자신의 생각을 잘 합리화하고 정리해, 비지니스를 원만히 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선진국의 엔지니어라고해서 전공과 상관없는 얄궂은 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그런일을 동시에 하는걸 당연시 한다는 생각입니다. 상세히는 모르지만, 다른 업종도 대부분 비슷한 양상인걸 보면, 추론이 가능한 일 같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클럽에도 이공계 학도인 후배들이 많은데, 글쓰기와 자신을 표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라는 조언을 가끔 합니다. 대화법도 요즘애들처럼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하지말고, 기승전결을 구축해 보는이에게 공감을 유도하는 트레이닝이, 차 후.. 자신의 생각을 잘 합리화하고 정리해, 비지니스를 원만히 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선진국의 엔지니어라고해서 전공과 상관없는 얄궂은 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그런일을 동시에 하는걸 당연시 한다는 생각입니다. 상세히는 모르지만, 다른 업종도 대부분 비슷한 양상인걸 보면, 추론이 가능한 일 같습니다.
2008.02.22 00:37:29 (*.229.116.62)

아..리플내용을 보충해 다시올리는 사이, 양실장님 글이 올라왔네요.^^
넘 두리뭉실한 사고일지 모르겠는데, 인기 연예인도 딴따라로 업신여겨지던 시대를 거쳤다고 보면, 고정관념을 극복하는건, 당사자들의 '가야할 길'로 여겨집니다. 자신의 일에 성공하려면, 자신을 존중하는 네트웍을 구성하라. 는 말이 생각납니다. 업신 여기는 사람들과는 되도록 만나지 말고, 능력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존중하는 네트웍 속에서 살아야, 참신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궁극적인 성공을 이룰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넘 두리뭉실한 사고일지 모르겠는데, 인기 연예인도 딴따라로 업신여겨지던 시대를 거쳤다고 보면, 고정관념을 극복하는건, 당사자들의 '가야할 길'로 여겨집니다. 자신의 일에 성공하려면, 자신을 존중하는 네트웍을 구성하라. 는 말이 생각납니다. 업신 여기는 사람들과는 되도록 만나지 말고, 능력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존중하는 네트웍 속에서 살아야, 참신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궁극적인 성공을 이룰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2008.02.22 01:13:28 (*.32.114.167)

국내에서 이공계 석사,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고 졸업 후 국내 기업 내지 연구소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익렬님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부터도 그렇고 제 주위의 공학도들도 마찬가지이군요). '공부한 만큼 밝은 미래(명예, 금전적인면)가 있겠지'라는 생각은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하기 이전인 학부과정 때 (아무것도 모를 때)에나 하지 대학원에 진학하고나면 1,2년내에 현실을 알게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주위 환경과 상관없이 끝까지 해보겠다라는 순수한 목표를 가졌으면 모를까, 세속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면 왠만해서는 목표를 낮추거나 수정할 수 밖에 없죠.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내지 이해도가 낮은 이유는 저 역시 조선 초부터 특히 중시되어 온 유교, 그 중에서도 성리학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
2008.02.22 01:18:52 (*.106.73.53)
한가지 분명한 것은 20년 동안 현대자동차가 급격히 성장한 이유는 결코 우수한 경영이 아닙니다. 일본에 TG,NF를 팔려고 한것이나 북경에 죄다 아반떼xd택시로 깔아놓고 브랜드 인지도가 되레 낮아진 사건, 고유가인데 알라바마는 무조건 V6 했다가 재고만 쌓이고 울산물량이 미국에서 더 많이 팔렸던것...그리고 가장 큰 노조 문제를 보면 현대자동차의 경영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현차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해서 이렇게 성과를 맺었지, 현차를 경영하는 분들은 제일 먼저 고생한 엔지니어들을 적절히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창조적인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인재들을 계속 내보내고 남이 하는것을 따라하기 급급한 기업은 도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차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해서 이렇게 성과를 맺었지, 현차를 경영하는 분들은 제일 먼저 고생한 엔지니어들을 적절히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창조적인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인재들을 계속 내보내고 남이 하는것을 따라하기 급급한 기업은 도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08.02.22 01:34:16 (*.229.116.62)

동규님 얘기대로, 유교나 성리학의 잔재란건..지배와 권력의 논리와 비슷한거라 생각해보는데요. 사람들을 부리고 안부리고.. 혹은, 일의 안정성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봐집니다. 기존의 체계에 순응하면, 생계를 보장받는 일에 대해선 일정레벨에 오를때까지의 과정이 혹독한거 같습니다. 그만큼 교육을 통한 제도권진입을 시도하려면, 상응하는 피지배 시기를 겪어야 하는것이죠. 의학공부를 하는 사람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이 단적인 예인듯 합니다.
'블루칼라보다는 화이트를 선택해라'는 통념은, 수족을 덜 놀려도 되는 지배계급이 되라는 논리로 요약된다고 봅니다. 서양의 르네상스 시대까지는 장인과 과학자, 의학자와 이발사.. 화가,조각가가 같은 일을 했었습니다. 과학자와 예술가는 같은 뿌리에서 내려온것이죠. 이 일들의 공통점이란건 정신적인 자유를 누리는 대신, 지배계급에 서길 포기하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단지 의학자의 경우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것이라 이후..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고 보고요..
오늘은 집에서 일하면서, 케이블티비에 재방송으로 나오는 아이리버 성공신화 다큐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이공계 전공자의 특권은, 전례되는 장인의 정신과 일맥해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반평생 교육사업을 하면서, 제 취향에 맞는 일로 착각했었는데, 어떤 계기로..궁극적인 지향점을 생각해보니, 결국은 캔바스앞에 앉아 혼자 즐기는 일을 지향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디다. 정리까진 못하겠고.. 암튼 그렇네요.^^
'블루칼라보다는 화이트를 선택해라'는 통념은, 수족을 덜 놀려도 되는 지배계급이 되라는 논리로 요약된다고 봅니다. 서양의 르네상스 시대까지는 장인과 과학자, 의학자와 이발사.. 화가,조각가가 같은 일을 했었습니다. 과학자와 예술가는 같은 뿌리에서 내려온것이죠. 이 일들의 공통점이란건 정신적인 자유를 누리는 대신, 지배계급에 서길 포기하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단지 의학자의 경우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것이라 이후..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고 보고요..
오늘은 집에서 일하면서, 케이블티비에 재방송으로 나오는 아이리버 성공신화 다큐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이공계 전공자의 특권은, 전례되는 장인의 정신과 일맥해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반평생 교육사업을 하면서, 제 취향에 맞는 일로 착각했었는데, 어떤 계기로..궁극적인 지향점을 생각해보니, 결국은 캔바스앞에 앉아 혼자 즐기는 일을 지향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디다. 정리까진 못하겠고.. 암튼 그렇네요.^^
2008.02.22 01:36:23 (*.106.73.53)
저는 양상규님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유교적 사상의 잔재보다는 공대생 정원이 너무너무 많다는데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공대생들을 무슨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여기저기서 마구마구 배출하니 국내 공대생의 교육 질도 현저히 저하할 뿐더러 공급이 많고 수요는 한정 되어 있으니 매년 배출 정원을 한정시킨 의사, 변호사에 비해 대우가 현격히 다를 수 밖에요...
공대 쪽으로는 외국 학사나 국내 학사는 별반 차이점이 없는 같다고 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교과서가 같고 푸는 문제도 같은데...
석사 쪽으로는 외국대학이 환경이 좋을지 모르겠으나 국대 석박사라고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편견인 것 같습니다.
공대 쪽으로는 외국 학사나 국내 학사는 별반 차이점이 없는 같다고 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교과서가 같고 푸는 문제도 같은데...
석사 쪽으로는 외국대학이 환경이 좋을지 모르겠으나 국대 석박사라고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편견인 것 같습니다.
2008.02.22 04:04:05 (*.51.81.30)

저도 개인적으로 이 나라에서 갈때까지 가본 엔지니어로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R&D에서, 교육스탭부서, 벤쳐기업, 중소기업부설연구소 소장... 짧게 생각을 피력하면 엔지니어는 자연과학자가 아닙니다. 이미 알려진 많은 원리들과 지식을 활용하여 사람들입니다. 즉, 경제관념, 효율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엔지니어가 아니지요. 따라서, 여러 경제적인 점을 고려해서 더 좋은 것이 있더라도 포기하기도 합니다. 최적화가 필요한 것이죠. ^^
엔지니어는 프리젠테이션도 잘해야 하고, 기획력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평생 재주부리는 곰이 됩니다. --;;
자연과학은 한 사람의 천재가 100년,200년의 진보를 이루어내지만, 공학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의 투입의 결과로 얻어지는 경험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는 프리젠테이션도 잘해야 하고, 기획력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평생 재주부리는 곰이 됩니다. --;;
자연과학은 한 사람의 천재가 100년,200년의 진보를 이루어내지만, 공학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의 투입의 결과로 얻어지는 경험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2.22 04:16:58 (*.51.81.30)

문정호님 생각과는 좀 다른 의견을 하나 제시하면요...
엔지니어는 자영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에 종속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학지식들은 생명력이 짧아서 따라오는 후배들에게 금방 추월당하고 맙니다. 위에서 언급한 의사와 변호사는 다루는 대상 자체가 예전부터 내려오는 그대로(?)라서 한번 배우면 보충을 안해도 어느정도 문제가 없지요.
엔지니어는 자영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에 종속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학지식들은 생명력이 짧아서 따라오는 후배들에게 금방 추월당하고 맙니다. 위에서 언급한 의사와 변호사는 다루는 대상 자체가 예전부터 내려오는 그대로(?)라서 한번 배우면 보충을 안해도 어느정도 문제가 없지요.
2008.02.22 10:34:51 (*.106.68.2)
엔지니어가 대접받는 회사에 다니는 저로서는...
제 경우는 나름 상대 전공(마케팅과 물류) 살려서 현재 원자재쪽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큰손들이 움직이는 시장이다 보니 일이 잘되면 시황 덕분이고, 잘못되면 영업문제로 거론되어 회사내에서 가장 대접을 못받습니다.
반대로 엔지니어들(Mining)은 고액 연봉에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감히 대학원을 공대쪽으로 도전해 볼까도 생각합니다.
어쨌든 한국에서 엔지니어 처우에 대한 문제는 윗물(Top Management)이 대부분 상대 출신에 흔히 말하는 줄서기가 처우에 큰 영향을 주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은 시스템상의 구조적 결함으로 보여 집니다. 이 시스템이 유교적 사상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분들이 언급하신데로 요즘 엔지니어분들은 다양한 업무적 능력을 소화하시는 분들이 많은지라...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보다 저는 순수학문(수학, 물리 등)을 공부하시는 과학자분들에 대한 처우가 더 문제인거 같아서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제 경우는 나름 상대 전공(마케팅과 물류) 살려서 현재 원자재쪽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큰손들이 움직이는 시장이다 보니 일이 잘되면 시황 덕분이고, 잘못되면 영업문제로 거론되어 회사내에서 가장 대접을 못받습니다.
반대로 엔지니어들(Mining)은 고액 연봉에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감히 대학원을 공대쪽으로 도전해 볼까도 생각합니다.
어쨌든 한국에서 엔지니어 처우에 대한 문제는 윗물(Top Management)이 대부분 상대 출신에 흔히 말하는 줄서기가 처우에 큰 영향을 주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은 시스템상의 구조적 결함으로 보여 집니다. 이 시스템이 유교적 사상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분들이 언급하신데로 요즘 엔지니어분들은 다양한 업무적 능력을 소화하시는 분들이 많은지라...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보다 저는 순수학문(수학, 물리 등)을 공부하시는 과학자분들에 대한 처우가 더 문제인거 같아서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2008.02.22 12:02:39 (*.254.164.236)

저는 현재 전자공학쪽에서 상위권 대학 교수직을 제외한다면,
꽤나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분위기를 말씀드리자면, 몇몇 자신의 목표를 확실하게(국가에 봉사라는 측면)
가지고 계신 분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앞서 말한 상위권 대학 교수로 가기 위한 통과점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도 꽤 많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결국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사회적인 인식 자체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한때는 제가 있는 국책연구소의 연구원이면 결혼시 판검사, 의사와 비슷한(아주 똑같이는 아님) 등급을 자랑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지요...
대부분의 정부 방향이 그리고 이공계에게 유리하지 않으니깐요...
특히, 제가 생각하는 연구소라 함은 10년간 돈을 들이붇고도 목표한 결과가 안나와도 그리 뭐라 할 수 없는 그런 연구소가 진정한 연구소 일텐데, 이쪽에 있으면 1년에 어마어마한 결과물들을 창출해야 되고, 또 그런 실적들을 위한 연구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래서 대부분 해외에 있는 후배들에게 저는 왠만하면 그냥 그쪽에 눌러 앉아서 돈좀 벌고, 부모님이 귀국을 원하시면 대학교수자리를 알아보는게 좋을 거라 말합니다. 그리고 현 고등학생에게는 좋은 공대 들어갈 실력이면 의대가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국부에 도움이 되고 있는 분야중 하나인 전자공학(통신포함)이 이런데, 다른 곳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리고 연구소의 개발자들은 연구 제안이라는 또 하나의 큰 과제에 걸려서 경영도 잘해야 하고, 발표? 이건 당연합니다. 다른 곳과 싸워서 과제 못 얻으면 밑에 있는 사람 다 굶으니깐요..ㅡㅡ; 요새는 팔방미인 아니면 안됩니다.. 아니면 위아래로 라인을 잘 키우던지요..ㅡㅡ;
아무튼... 결론은 나 한몸 희생하여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라면, 국내에 남아서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맡은 바 업무를 하면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나에 대해 좀 더 투자하겠다라면, 외국으로 가십시요...
꽤나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분위기를 말씀드리자면, 몇몇 자신의 목표를 확실하게(국가에 봉사라는 측면)
가지고 계신 분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앞서 말한 상위권 대학 교수로 가기 위한 통과점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도 꽤 많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결국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사회적인 인식 자체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한때는 제가 있는 국책연구소의 연구원이면 결혼시 판검사, 의사와 비슷한(아주 똑같이는 아님) 등급을 자랑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지요...
대부분의 정부 방향이 그리고 이공계에게 유리하지 않으니깐요...
특히, 제가 생각하는 연구소라 함은 10년간 돈을 들이붇고도 목표한 결과가 안나와도 그리 뭐라 할 수 없는 그런 연구소가 진정한 연구소 일텐데, 이쪽에 있으면 1년에 어마어마한 결과물들을 창출해야 되고, 또 그런 실적들을 위한 연구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래서 대부분 해외에 있는 후배들에게 저는 왠만하면 그냥 그쪽에 눌러 앉아서 돈좀 벌고, 부모님이 귀국을 원하시면 대학교수자리를 알아보는게 좋을 거라 말합니다. 그리고 현 고등학생에게는 좋은 공대 들어갈 실력이면 의대가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국부에 도움이 되고 있는 분야중 하나인 전자공학(통신포함)이 이런데, 다른 곳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리고 연구소의 개발자들은 연구 제안이라는 또 하나의 큰 과제에 걸려서 경영도 잘해야 하고, 발표? 이건 당연합니다. 다른 곳과 싸워서 과제 못 얻으면 밑에 있는 사람 다 굶으니깐요..ㅡㅡ; 요새는 팔방미인 아니면 안됩니다.. 아니면 위아래로 라인을 잘 키우던지요..ㅡㅡ;
아무튼... 결론은 나 한몸 희생하여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라면, 국내에 남아서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맡은 바 업무를 하면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나에 대해 좀 더 투자하겠다라면, 외국으로 가십시요...
2008.02.22 12:05:47 (*.254.164.236)

참 그리고 외국 학사와 우리나라 학사의 차이는 서연고한 등의 상위 대학(순서는 아무 상관 없음)과 외국 대학의 커리큘럼을 비교해 보시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아실겁니다. 우리가 한 학기 한 과목에 1~2권의 책이라면 그네들은 3~4권은 통달해야 A이상 나옵니다..ㅡㅡ;
2008.02.22 12:33:40 (*.46.122.32)

장지호님.. 첫번째 리플은 매우 공감합니다만, 두번째 리플은 공감이 가지 않네요.. 소위 6대 공대라 하는 고,설,연,카,포,한 정도(가나다순)에서 GPA 4점대 학생들 요즘 공부 꽤 많이 합니다.. 물론 하위권 학생들은 제가 조교로 들어가서 채점해봐도, 학부때 꼴통이었던 저 보다도 더 못하여 기본적인 물리 개념도 없는 학생들도 있습니다만, 요즘같이 취업하기 힘들고 병특때문에 대학원도 경쟁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학점 4점대는 책 왠만큼 봐서는 못 받습니다.. 저도 주위에 MIT, 스탠포드 출신 꽤 있기에 비교적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대학원에 와서 느낀것 중에 하나가, (물론 그 전에도 대충 들어서는 압니다만) 우선 저 위에 강병우님 말씀처럼, 프로젝트를 따 와도 하는 일의 80% 이상이 잡일입니다.. 업체에서는 무슨 연구보고를 하라면서 마치 자기 회사내 아랫사람 부리듯이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학원생들 연구하는 시간보다 뭐 보고할 자료만들고 기타 사무일 보고, 실험장비 있으면 그거 뜯어고치고 만들고 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반면, 저번에 스탠포드와 공동연구할 때 (저는 직접 못 갔습니다만) 왠만한 잡일은 따로 맡기는 곳이 다 있더군요.. 다행히도 저희 교수님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은 비서를 두어, 가급적 학생들에게 사무일이 가지 않게끔 합니다만, 몇년 전 황우석 사태에서 보셨듯이, 교수 파티에서 고기굽는 대학원생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있다는게 어쩌면 기적일 수도 있겠지요..
또 하나 느끼는 것이 있다면 교수들의 일종의 파벌싸움과 텃새부리기입니다.. 공대 교수들도 알게 모르게 그러합니다.. S대 출신과 비S대출신, MIT대학원 출신라인, 학과장 파와 그 반대파, 젊은 교수층과 노교수층간의 갈등.. 이런것이 국내 공대 교수들 사이에도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이러하니 그 수많은 공대 교수들 중에서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해외 저널논문 등에 게재되고 연구실적으로 승부하는 분들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가 되는 것이죠..
뭐 저야 실력도 안되고 그냥 무턱대고 교수님한테 받아달라고 거의 일인시위 하다싶이 해서 뒷구녕으로 들어온거나 마찬가지인 사람인지라 ㅋㅋ 환경탓 할 자격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만, 주위에 보면 정말 해외 일류 공대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노력하는 선배들이 꽤 계시는데, 이러한 환경과 선입견 탓에 그 빛을 발휘하지 못하시는걸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대학원에 와서 느낀것 중에 하나가, (물론 그 전에도 대충 들어서는 압니다만) 우선 저 위에 강병우님 말씀처럼, 프로젝트를 따 와도 하는 일의 80% 이상이 잡일입니다.. 업체에서는 무슨 연구보고를 하라면서 마치 자기 회사내 아랫사람 부리듯이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학원생들 연구하는 시간보다 뭐 보고할 자료만들고 기타 사무일 보고, 실험장비 있으면 그거 뜯어고치고 만들고 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반면, 저번에 스탠포드와 공동연구할 때 (저는 직접 못 갔습니다만) 왠만한 잡일은 따로 맡기는 곳이 다 있더군요.. 다행히도 저희 교수님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은 비서를 두어, 가급적 학생들에게 사무일이 가지 않게끔 합니다만, 몇년 전 황우석 사태에서 보셨듯이, 교수 파티에서 고기굽는 대학원생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있다는게 어쩌면 기적일 수도 있겠지요..
또 하나 느끼는 것이 있다면 교수들의 일종의 파벌싸움과 텃새부리기입니다.. 공대 교수들도 알게 모르게 그러합니다.. S대 출신과 비S대출신, MIT대학원 출신라인, 학과장 파와 그 반대파, 젊은 교수층과 노교수층간의 갈등.. 이런것이 국내 공대 교수들 사이에도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이러하니 그 수많은 공대 교수들 중에서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해외 저널논문 등에 게재되고 연구실적으로 승부하는 분들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가 되는 것이죠..
뭐 저야 실력도 안되고 그냥 무턱대고 교수님한테 받아달라고 거의 일인시위 하다싶이 해서 뒷구녕으로 들어온거나 마찬가지인 사람인지라 ㅋㅋ 환경탓 할 자격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만, 주위에 보면 정말 해외 일류 공대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노력하는 선배들이 꽤 계시는데, 이러한 환경과 선입견 탓에 그 빛을 발휘하지 못하시는걸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2008.02.22 13:01:16 (*.254.164.236)

나재원님 ^^ 공부를 안한다는 말은 아니였습니다 ^^
그리고 포, ICU, 카이스트 들은 위에서 나열하지 않았습니다..(이 3대학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전 위의 어느대학(6개) 출신도 아니군요..ㅡㅡa)
그리고 성적얘기를 제가 괜시리 포함했나 보군요 ^^
그런 의미가 아니라 학업 과정중 2주차가 지나면 벌써 봤어야 할 책이 몇권이냐는 말을 하려던 것이였습니다. 뭐 우리나라의 학교들도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답글에 단 빡센 3개의 학교는 좀 예외로 두고요..
그리고 두번 단락에서.. 저 현재 ETRI에 있습니다.. 올라오셔도 비슷합니다..ㅡㅡ;;;;;
그리고 3번째는 저희 아버지가 대학교수로 재직중이신데.. 파벌 싸움은 거진 대학이 생기자 마자 발생 한듯 보이고, (학교에 따라선 굉장히 심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연구실적으로 승부하시는 분들도 소수라는게 참 안타깝고, SCI위주로 돌아가는 평가는 더군다나 그러하며, 위에 분들은 과제 따는게 더 힘들다는게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암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수님을 잘 만난다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을 들어주고 반영해주실줄 알며, 제가 50%이상 작성과 기여를 한 SCI급 이상의 논문에 제1저자로 올려주실만한 도량(?!)을 지녔으며, 주위의 관계도 탄탄하여 과제를 많이 확보하시어 랩 경영에 문제가 없는 연구실은 참으로 찾기 힘들고, 결국 선택을 해야되더군요...
하지만 제가 힘들게 연구한게 결실을 맺어서 어떤 하나의 물체로 나오거나, 아니면 그 이론이 논문 발표가 끝나고 물어볼어 올 때의 그 느낌을 위해서 계속 남아있게 되는거 같습니다 ^^
그리고 포, ICU, 카이스트 들은 위에서 나열하지 않았습니다..(이 3대학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전 위의 어느대학(6개) 출신도 아니군요..ㅡㅡa)
그리고 성적얘기를 제가 괜시리 포함했나 보군요 ^^
그런 의미가 아니라 학업 과정중 2주차가 지나면 벌써 봤어야 할 책이 몇권이냐는 말을 하려던 것이였습니다. 뭐 우리나라의 학교들도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답글에 단 빡센 3개의 학교는 좀 예외로 두고요..
그리고 두번 단락에서.. 저 현재 ETRI에 있습니다.. 올라오셔도 비슷합니다..ㅡㅡ;;;;;
그리고 3번째는 저희 아버지가 대학교수로 재직중이신데.. 파벌 싸움은 거진 대학이 생기자 마자 발생 한듯 보이고, (학교에 따라선 굉장히 심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연구실적으로 승부하시는 분들도 소수라는게 참 안타깝고, SCI위주로 돌아가는 평가는 더군다나 그러하며, 위에 분들은 과제 따는게 더 힘들다는게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암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수님을 잘 만난다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을 들어주고 반영해주실줄 알며, 제가 50%이상 작성과 기여를 한 SCI급 이상의 논문에 제1저자로 올려주실만한 도량(?!)을 지녔으며, 주위의 관계도 탄탄하여 과제를 많이 확보하시어 랩 경영에 문제가 없는 연구실은 참으로 찾기 힘들고, 결국 선택을 해야되더군요...
하지만 제가 힘들게 연구한게 결실을 맺어서 어떤 하나의 물체로 나오거나, 아니면 그 이론이 논문 발표가 끝나고 물어볼어 올 때의 그 느낌을 위해서 계속 남아있게 되는거 같습니다 ^^
사람들이 인정을 안해주는게 아니라 좋은 제품을 제대로 마케팅못하는 업체에 문제가 있는듯하네요... 마케팅도 기술이죠...
자동차의 경우 더 우수한것을 증명하려면 오랜시간동안 실사용소비자들에게 인정받거나 모터스포츠를 통해 단시간에 능력을 인정받는것.. 두가지 정도가 가장 대표적인 방법일텐데요..
완성차의 경우 국산메이커중 둘중 하나라도 제대로 진행하는 업체가 있는지...(그나마 클릭은 많이 노력한편이죠..해외에서도 원메이크 레이스가 있으니..)
타이어의 경우엔 국내 양대 산맥인 금호와 한국 모두 기술개발과 더불어 모터스포츠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투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자나요.. (불과 10년전만해도 두 회사를 아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됐을까요..)
우수한 제품을 사람들이 인정할수밖에 없게끔 만드는것도 중요하겠죠..
(무림고수가 산속에서 혼자 몇십년간 수련하다 죽으면 아무도 모르죠 -_-;;; )